한장총 “파리 올림픽 개회식, 소돔과 고모라 그 자체”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반기독교 코드 규탄 성명

칼빈과 위그노 낳은 프랑스가
이렇게까지 타락·퇴보하다니
진리와 도덕 상실한 자유는
방종과 혼란 낳을 뿐 명심을
신앙 조롱하고 불쾌·혐오감,
자유 명분으로 용인 안 돼

▲개회식 중 드래그퀸 복장의 참가자들이 ‘최후의 만찬’을 재현하는 듯한 모습. ⓒSBS 캡쳐

▲개회식 중 드래그퀸 복장의 참가자들이 ‘최후의 만찬’을 재현하는 듯한 모습. ⓒSBS 캡쳐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천환 목사, 이하 한장총)가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벌어진 기독교 조롱에 대해 ‘반기독교 코드로 가득한 저질 파리 올림픽 개회식 규탄한다!’는 제목의 대표회장 명의 성명을 7월 31일 발표했다.

한장총은 “전 세계인들을 위한 화합의 장이 돼야 할 올림픽에서 말로 다 표현할 수조차 없는 끔찍하고 역겨운 광란의 무대가 펼쳐져 충격을 줬다”며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기독교에 대한 모욕과 조롱, 동성애와 음란 코드로 가득한 저질 퍼포먼스들로 꾸며진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들은 “특히 드래그퀸(여장 남자)들과 괴상한 의상 및 분장을 하고 나온 인물들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장면, 게이들의 혼음을 암시하는 장면, 마리 앙투아네트 처형 장면, 그 외에 사탄과 일루미나티의 상징을 연상케 하는 여러 장면이 있었다”며 “그 모습들은 그야말로 성경 속 소돔과 고모라 그 자체였다. 이는 재미도, 감동도, 교훈도 없는 최악의 올림픽 개회식으로, 기독교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모욕감과 불쾌감과 혐오감을 안겨줬다”고 성토했다.

한장총은 “통상적으로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그 개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선보인다. 그런데 유구한 역사와 화려한 문화를 가진 프랑스가 기껏 전 세계인들에게 내세울 것이 반기독교, 동성애, 폭력성, 선정성, 악마 숭배 코드뿐이었는가”라며 “위대한 종교개혁자 존 칼빈과 위그노를 낳은 프랑스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타락하고 퇴보할 수 있는지 참으로 안타깝고 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물론 예술에 있어 표현의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 그러나 진리와 도덕을 상실한 자유는 방종과 혼란을 낳을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더욱이 수십억 기독교인들과 가톨릭 교인들을 모독하고 그들의 신앙을 조롱할 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모욕감과 불쾌감과 혐오감을 주는 것은 결코 자유라는 명분으로 용인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대표회장 천환 목사(예장 고신). ⓒ크투 DB

▲대표회장 천환 목사(예장 고신). ⓒ크투 DB

또 “자유의 역사를 고찰해 보면 오늘날 선진국들이 향유하고 있는 자유는 바로 기독교 정신에서 나왔고, 그것을 증진하고 확산시킨 것 역시 수많은 기독교인, 특히 종교개혁자들의 희생과 노력 덕분임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장총은 “논란이 확산하자 파리올림픽 조직위 측은 ‘공동체의 톨레랑스(관용) 정신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고, 어떠한 종교도 무시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관용을 강요하는 것도 일종의 심각한 폭력이다. 왜 그 관용은 철저히 동성애자들에게만 향하고, 유독 기독교만 외면했는지 묻고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들은 “동성애 코드를 그토록 집요하게 내세우면서도, 정작 동성애자들에 대한 처벌과 폭력, 심지어 사형까지도 자행하는 이슬람에 대해서는 아무런 비판도 하지 않은 것도 모순”이라며 “그저 기독교를 조롱하고 모욕하는 것만이 유일하고 절대적인 목적이었던 것처럼”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장총은 “올림픽 현장에서 벌어진 이 같은 행태들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책임자들의 더욱 진정성 있는 사과와 철저한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한다”며 “나아가 기독교 신앙을 수호하기 위해 전 세계 장로교인들과 연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