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도소, 담장 안 ‘미술관 음악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미술과 음악, 이야기 어우러져

▲미술관 음악회 기념촬영. ⓒ소망교도소

▲미술관 음악회 기념촬영. ⓒ소망교도소

음악을 연주하는 설치도예가 유승현 작가의 ‘미술관 음악회’가 여주 소망교도소 대강당에서 지난 7월 30일 개최됐다.

소망교도소는 지난해 12월부터 예술을 매개로 사회와의 단절이 아닌 소통과 공감, 건강한 영성회복을 이끄는 담장 안 미술 전시관(소망갤러리)을 운영 중이다.

유승현 작가는 소망교도소 ‘담장 안 미술 전시회’ 세 번째 초대전 ‘소망의 종’ 도예가이자 피아노를 전공한 연주자다.

▲전시 모습. ⓒ소망교도소

▲전시 모습. ⓒ소망교도소

‘유승현의 예술파티’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미술관 음악회’에서는 전시 작품과 삶의 서사를 아름다운 음악과 진솔한 이야기로 함께 풀어내, 전시를 관람하는 많은 수용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유승현 작가의 피아노와 비올리스트 김혜인의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합주를 시작으로, 소프라노 이승의 이탈리아 가곡 ‘IL BACIO’까지 한여름 더위를 잊게 하는 아름다운 연주들이 이어졌다.

소망교도소 김영식 소장은 “미술과 음악, 이야기가 함께하는 ‘미술관 음악회’를 통해 수용자들의 변화와 회복을 위한 특별한 기회를 주신 작가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유승현 작가. ⓒ소망교도소

▲유승현 작가. ⓒ소망교도소

유승현 작가는 “수용자들이 예술이 주는 긍정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필요한 덕성, 감성, 영성을 갖춰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소망갤러리 담장 안 세 번째 전시회 ‘소망의 종’ 전시회는 오는 9월 25일까지 이어진다.

경기 여주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는 (재)아가페(이사장 김삼환)가 2010년 설립한 교화중심형 비영리 민영교도소로, 수형자의 거듭남과 진정한 회복을 위해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시행 중인 아시아 최초의 민영 교정시설이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영화 더크리스마스 성우

총기 소유는 안 되고, 낙태 살인은 괜찮은가?

“우리는 38만 3,000명의 어린이가 총기 폭력에 노출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이 숫자를 잘 생각해 보세요. 당신의 자녀가 아닐 때는 그저 숫자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상적인 일이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행사모

“사모가 건강해야, 교회가 힘이 납니다”

영적·정신적·신체적·대인관계 건강 목회자 부부 행복해야 교회도 행복 은혜받은 사모들이 다른 사모 도와 ‘행복한 사모대학’ 2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행복축제가 12월 1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담임 최원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한국가정상담…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 보류 환영… 완전 폐지하라”

합의 없는 일방적 제정 안 돼 도민 참여단 100명, 공개해야 이미 헌법으로 보호받고 있어 의견 전달 설명식 공청회 문제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가 제주도민들의 반대로 보류된 가운데, 인권헌장을 완전히 폐지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제주시 제주…

중국 박해

中 정부, 가정교회 헌금을 ‘사기범죄’로 규정

중국 정부가 미등록 가정교회를 ‘사기 단체’로 규정한 데 대해, 변호사, 인권운동가,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 또는 신앙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중국 인권 변호사 단체는 최근 성명에서 “중국 공산당이 가…

기침 총회

기침 이욥 총회장 “교단 화합 위해 헌신하겠다”

기독교대한침례회(기침)는 12월 9일 대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교단기념 대강당에서 제80대 총회장 이욥 목사와 22대 총무 김일엽 목사의 이·취임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1부 이·취임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열 목사(만남의교회) 사회로 한국침…

한림원

“유신진화론, 무신론·불가지론으로 귀결될 위험 있어”

루터, 이행득의에서 이신득의로 하나님의 義, 심판에서 십자가로 로마가톨릭 전통 뿌리채 뒤엎어 기독교 넘어 세계 역사의 새 지평 깊은 성경연구로 복음진리 발견 교회 위협 반복음적 사상 배격을 ‘유신진화론,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

이영훈 김영걸 손현보

비상계엄 후 첫 주일 설교… “정쟁 그치고, 사랑과 용서로 하나 돼야”

이영훈 목사 “하나님 심판 있어” 김영걸 목사 “성명서보다 기도” 손현보 목사 “염려 대신 기도를” 이찬수·박한수 목사 “기도할 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주일인 12월 8일, 교단장들을 비롯한 한국교회 주요 목회자들은 나라를 위한 기도를 강력히…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