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2024 태백 성시화 여름축제 열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태백 63개 교회 연합 말씀과 찬양집회, 검룡소 기도회, 명소 탐방

▲기념촬영 모습. ⓒ운동본부

▲기념촬영 모습. ⓒ운동본부

제6회 2024 태백 성시화 여름축제가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태백 황지교회(담임 김종언 목사)와 검룡소 등에서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태백시기독교교회연합회(회장 백창곤 목사)와 태백시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오대석 목사)가 공동 주최하고 세계성시화운동본부, 강원성시화운동본부, 예수원, 태백발전기도회, 태백아버지학교, 도계기독교연합회, 고한사북남면기독교연합회 등이 후원했다.

전용태 장로(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법무법인 로고스 설립자)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첫날 집회는 CBMC 이천지회(회장 이석용 장로) 회원들의 특별찬양에 이어 김상기 목사(이천성시화운동 대표회장, 이천은광교회)가 ‘유람선에서 전함으로 승선하라(왕상 15:3-5, 삿 5:17-18)’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상기 목사는 “진짜 믿음은 고난을 통해 제련된다. 생명을 살리는 일은 유람선이 아니라 전투함을 타고 이루어진다”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전투함에 승선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 영혼이 잘 되어 진정한 기쁨을 누리며 그 기쁨을 태백시민에게 나눠주기를 바란다”고 도전했다.

김 목사는 “우리 교회 전도(선교) 슬로건은 ‘선교는 의무가 아니고 특권’이라는 것”이라며 “전도에 대한 절박한 마음을 갖게 되면, 내가 기도한 사람을 반드시 교회로 데리고 온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회는 유지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을 하나님의 거룩한 도성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오대석 목사(태백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인도로 ‘우리 자신의 영적 회복과 부흥을 위하여’, ‘태백 교회들의 부흥을 위하여’, ‘태백시의 저출생 극복과 경제회복을 위하여’ 합심으로 기도했다.

▲한강 발원지 검룡소 탐방 모습. ⓒ운동본부

▲한강 발원지 검룡소 탐방 모습. ⓒ운동본부

둘째날인 30일 오전에는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를 탐방하고 나라와 민족, 복음적 평화통일, 태백시를 위한 기도회를 진행했다.

기도회는 김홍렬 목사(태백 통리교회, 태백성시화운동 초대 사무국장)가 말씀을 전했으며, 김옥기 권사(전 춘천교육청 장학사)가 대표기도를 했고, 전홍도 목사(이천성시화운동 상임회장)가 축도를 담당했다.

저녁집회는 찬양사역자 이광희 선교사 초청 찬양·간증집회로 진행됐다. 이날 설교는 루아교회 안동기 목사가 전했다.

안동기 목사는 ‘익숙함과 성숙함(딤전 4:15)’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교회를 오래 다닌 분들은 직분도 있고 교회 생활에 익숙하다”며 “그러나 익숙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숙함과 겸손함이다. 성숙함이 없는 익숙함이 가장 문제”라며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강조했다.

찬양과 간증을 전한 이광희 선교사(미라클선교회)는 한국교회가 널리 애송하는 ‘달리다굼’, ‘온 땅이여’, ‘이제 내가 살아도’ 등을 부른 복음찬양가수 1세대로, 1978년부터 찬양사역을 해왔다.

이광희 선교사는 정일영 목사·이정임 사모와 함께 찬양집회를 인도하면서 ‘내 주를 가까이’,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달리다굼’ 등을 찬양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결단을 요청했다.

이 선교사는 “저는 강원 삼척군 근덕면 덕산 바닷가에서 살았다. 아버지 얼굴을 본 적이 없고,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가 다른 데로 시집을 가서 혼자 살았다”며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면 형편없는 사람이 됐을 것이나, 예수님을 만나서 국내외를 다니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게 하셨다. 특히 미국 버클리 대학교에서 이틀간 찬양집회, 150년 된 미국 교회에서 찬양 집회를 하는 등 미국 600여 교회에서 찬양집회를 했다”고 고백했다.

셋째 날 오전에는 전용태 장로와 최호자 권사(세계성시화운동 민들레기도팀장)의 성경암송과 중보기도 간증, 특강 등이 진행됐다.

전용태 장로는 ‘성경 암송의 중요성’ 특강에서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예수님처럼 살고 싶을 것이다. 예수님은 말씀대로 사셨고 행하셨다. 그러므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암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경 암송의 유익으로 “어둠은 어둠을 몰아낼 수 없지만, 말씀이 빛과 생명이기에 말씀을 묵상하면 근심과 걱정, 불평과 불만이 없어지고 우리 안에 어둠이 물러가고 빛과 생명으로 충만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 장로는 “검사 시절 서울에서 수원까지 출퇴근하면서 빌립보서를 시작으로 암송을 시작했다. 성경을 암송하면서 말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며 “그래서 에베소서와 로마서를 암송했다. 하루에 성경 한 절씩이라고 암송해 보길 바란다. 성경 암송을 하다보면 말씀의 깊은 뜻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호자 권사가 ‘기도 응답의 지름길’을 제목으로 중보기도 특강을 했다. 그는 “1980년부터 중보기도를 시작했다”며 “조용기 목사님으로부터 성막형 기도를 배운 후 성막형 기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호자 권사는 “기도는 형통할 때는 못한다. 어려움이 있을 때 기도한다”며 “기도 응답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신다. 응답하실 줄 믿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권사는 특히 ”중보기도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마스터키”라며 “가정과 자녀와 교회, 태백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저녁집회는 63개 교회 연합예배로 드렸다. 김상복 목사(세계성시화운동 대표회장, 할렐루야교회 원로,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는 ‘믿음이 이기네(요일 5:4)’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상복 목사는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믿을 때 체험을 하게 하신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며 “여러분이 구원의 믿음을 확실하게 갖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예수님이 오신 것은 정죄하기 오신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 예수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는다”며 “모든 종교는 자기 힘으로 구원을 얻으려고 한다. 그런데 기독교는 예수님이 직접 피 흘리셔서 우리 죄를 다 덮어버리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은 죄성을 갖고 태어났기에 죄를 지을 수밖에 없다. 인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구원의 은혜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리고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을 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기독교의 신앙은 간단하다”며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고 하셨다. 이 소식은 인간이면 누구든지 들어야 한다. 이보다 좋은 소식이 없다”고 역설했다.

역동적 믿음도 강조했다. 그는 “믿었기 때문에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손으로 만져지는 것을 체험한다. 하나님이 이루시는 것을 경험이 될 때 믿음이 성장한다”며 “믿으면 기도하시라. 그러면 기도의 응답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신앙은 체험이다. 머리로 믿는 것이 아니다”고 도전했다.

마지막으로 “믿음은 ‘신실하다’는 의미”라며 “하나님 앞에서 착하고 작은 일에도 충성하는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란다. 또한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아뢰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하는 삶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성시화 비전’을 선포했다. 김 목사는 “성시화 운동은 전 교회가 전 복음을 전 시민에게 전하여 행복한 시민, 건강한 가정,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운동”이라며 “전 복음은 복음과 사랑의 실천, 복음전도와 사회책임을 동시에 감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영 목사는 “태백 3만 8천 명의 시민 중 아직까지 복음을 들어보지 3만여 명의 시민들이 일생에 단 한번이라도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가를 전해야 한다”며 “예수를 믿고 안 믿고는 우리의 책임이 아니다. 우리는 단지 가서 전하라고 하신 예수님 명령을 순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태백의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가정·직장 등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의 가치가 반영되는 구조적 복음화를 이루어야 한다”며 “태백 성시화를 위해 나도 한 사람 전도 작정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도전했다.

이어 “매일 오후 1시 1분간 기도하는 111기도운동에 동참해 태백의 영혼들과 태백 교회의 영적 회복을 위하여, 태백의 경제적 회복을 위하여, 전국과 세계에서 찾아오는 한강의 발원지, 낙동강의 발원지, 백두대간의 중심산맥, 대한민국의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주었던 태백이 다시 부흥하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선포했다.

2024 태백 성시화 여름축제는 김종언 목사(황지교회)의 축도로 3일간의 축제를 마쳤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황우여 장로와 민주당 기독인회 회장 송기헌 의원은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내 성시화 여름축제를 축하했다. 참가자들은 석탄박물관, 예수원,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고생대 자연사박물관, 태백 안전체험관 등 태백의 명소를 탐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태백 성시화 여름축제는 지난 2016년 처음 시작돼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는 매년 지역 교회들은 물론, 전국 크리스천들이 참여하는 여름축제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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