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리의 신앙고백… “본업 예배자, 부업 개그맨”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기하성 경기남·강원 ‘2024 청소년 연합캠프’

20여 교회 청소년 500여 명 참가
래퍼 지푸, CCM 장한이 사모 등
CCD CCM 콘테스트 등 프로그램

▲청소년들이 손을 들고 기도하는 모습. ⓒ준비위

▲청소년들이 손을 들고 기도하는 모습. ⓒ준비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 경기남·강원지역총연합회(총회장 한삼섭 목사)는 지난 8월 1-3일 경기 평택대학교 예술관에서 ‘The Way(요 14:6)’를 주제로 ‘2024 청소년 연합캠프(준비위원장 정찬수 목사)’를 개최했다.

기하성 총회 주최, 경기남·강원지역총연합회가 주관, 평택대 협찬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총회에 속한 20여 교회 중고등부 학생들과 교사·스태프 등 500여 명이 참가했다.

캠프 진행은 경기남·강원지역총연합회 다음세대국에서 맡았다. 진행위원장 임운택 목사(안중순복음교회), 진행위원 이동훈 목사(아름다운우리교회), 이요한 목사(수원순복음교회), 오영대 목사(순복음축복교회), 우수윤 목사(시흥순복음교회), 송미경 목사(새이레기독학교) 등이 앞장섰다.

올해 3회째인 청소년 연합캠프는 수많은 길 앞에서 방황하고 불안해하는 이 시대 청소년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말씀 안에서 인생의 목적을 찾고 비전을 발견할 수 있도록, 나아가 지역연합회 소속 교회들이 연합해 다음 세대를 위해 함께 기도해 뜨거운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는 현장이 되길 바라며 기획됐다.

▲청소년들이 손을 들고 기도하는 모습. ⓒ준비위

▲청소년들이 손을 들고 기도하는 모습. ⓒ준비위

첫날 ‘여는 예배’에서는 총회장 한삼섭 목사가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 5:13-16)’는 말씀을 통해 “청소년기는 자신의 삶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시기”라며 “좋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자신의 영역을 이룬 뒤, 세상 사람들과 다른, 예수 그리스도의 빛이 되자”고 비전을 제시했다.

기하성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총회장 정동균 목사(서울남부교회), 총회장 신덕수 목사(한일순복음교회), 총무 엄진용 목사(문막순복음교회) 등의 영상 축사 후 평택대 황훈식 교목실장이 환영사를 전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경기남·강원지역총연합회 다음세대국 이동훈·오영대 목사가 주강사로 나서 청소년들을 향한 ‘The Way, 길’에 대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다.

첫날 저녁 집회에서 이동훈 목사는 캠프 주제 말씀을 본문으로 ‘Become a Way Maker(요 14:6)’라는 말씀을 선포했다. 그는 “청소년은 수많은 길 앞에 서 있기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진짜 가야할 길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디로 가야할지 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것이니, 믿음을 가지고 기도한다면 분명 주님이 그 길을 인도해 주실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 목사는 “남이 만들어 놓은 길이 아닌, 세상을 거부하고 세상과 다른 방법으로 도전과 모험을 하는 개척자가 되자”고 청소년들을 독려했다.

▲래퍼 지푸의 공연에 스마트폰 불빛으로 호응하는 청소년들. ⓒ준비위

▲래퍼 지푸의 공연에 스마트폰 불빛으로 호응하는 청소년들. ⓒ준비위

둘째 날 저녁 집회에서는 오영대 목사가 ‘오마카세(고전 12:31)’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오마카세는 ‘전문가에게 맡긴다’는 뜻”이라며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은 쉽지 않지만, 우리 인생을 하나님께 맡기면 결코 후회하지 않는, 행복한 인생이 된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이시고 모든 인생의 전문가 되신다”고 강조했다.

지난 캠프에서 찬양을 뜨겁게 이끌었던 위드어스 찬양팀(아름다운우리교회)과 라스트워십 찬양팀(순복음축복교회)이 이번 캠프에도 함께했다. 찬양팀은 한 호흡으로 열정을 다해 찬양하며 청소년들의 호응을 이끌었고, 어색함이 풀리며 모두 힘차게 뛰면서 하나님을 기쁘게 찬양했다.

첫날에는 김형철 목사(천하무적 이벤트)를 레크레이션 강사로 초청해 캠프에 청소년들이 긴장과 어색함, 경계심을 풀고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같은 시간 교사들을 위한 자리를 따로 마련, 서무영 교수(디퍼런스)의 교사 특강을 통해 청소년기를 알아가고 이해하며 교사로서의 비전과 사명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들과 교사들을 위한 4차례 특강도 마련됐다. 둘째 날 특강으로는 래퍼 지푸와 CCM 가수 장한이 사모가 신앙 간증을 전했다. 선택강의에서는 이재욱 목사(카도쉬아카데미)의 ‘성경이 말하는 성 사용설명서’, 현승원 의장(디쉐어 이사회)의 ‘신앙 안에서 학업진로’, 김강림 강도사(구리이단상담소)의 ‘사이비 신천지 예방 및 대처’ 중 원하는 것을 듣도록 했다.

▲CCD 공연을 선보이는 청소년들. ⓒ준비위

▲CCD 공연을 선보이는 청소년들. ⓒ준비위

마지막 날에는 청소년들의 신앙 성장을 돕기 위한 특강으로 개그맨 김기리 씨의 신앙간증이 펼쳐졌다. 김 씨는 청소년기의 방황에 공감하며 자신의 경험을 전하면서 “본업은 예배자이고 부업이 개그맨”이라는 고백으로 청소년들에게 도전을 줬다.

‘The Way’를 주제로 한 연극, CCD, CCM 등을 선보이는 콘테스트도 진행됐다. 이번 콘테스트에서는 전문 MC 반석 씨(휴먼드림엔터테인먼트) 진행으로 4개 교회 팀이 참가했다. 상록수명륜교회 ‘복 내려온다’ CCD, 아름다운우리교회 ‘부활’ CCD, 시흥순복음교회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 주께 빠져드네’ CCD, 순복음축복교회 ‘The lion and the lamb & The King is coming’ CCD를 각각 선보였다. 각 팀의 멋진 공연과 재치 있는 인터뷰로 현장은 축제 분위기였다.

마지막 날 ‘닫는 예배’에서는 엄태욱 목사(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가 ‘여호수아를 준비시키시는 하나님(출 17:10-15)’이라는 말씀을 통해 “모든 결과는 하나님께 달려 있다. 하나님은 자신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자에게 형통하게 하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모든 행사는 엄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전체 기념촬영 모습. ⓒ준비위

▲전체 기념촬영 모습. ⓒ준비위

캠프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많은 교회가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있어 좋았다”, “간증을 통해 도전받았다”, “비전을 갖게 되었다”, “다음에 또 참여하고 싶다”, “최고의 강사진이었다” 등 다양한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24일 기하성 경기남·강원지역총연합회는 평택대학교와 협약(MOU)을 맺고 다음 세대 청소년들을 성령의 사람으로 세우는 교단 캠프를 계속 함께하기로 했다.

2025년 청소년 연합캠프는 7월 31일(목)부터 8월 2일(토)까지 2박 3일간 진행되며, 1천 명 참석을 목표로 캠프를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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