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전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 감독, 한남대 특강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한남대 유학 중 베트남 학생들에게 ‘희망 메시지’ 전해

▲박항서 감독이 사인을 해주고 있다. ⓒ한남대

▲박항서 감독이 사인을 해주고 있다. ⓒ한남대

▲이승철 총장과 박항서 감독, 베트남 유학생 등이 함께한 모습. ⓒ한남대

▲이승철 총장과 박항서 감독, 베트남 유학생 등이 함께한 모습. ⓒ한남대

▲기념촬영 모습. ⓒ한남대

▲기념촬영 모습. ⓒ한남대

“꿈은 마음 속에 갖고만 있으면 이뤄지지 않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항상 도전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한남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위해 노력하고 꼭 이루시길 기도합니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남대를 방문해, 베트남 유학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한남대는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메이커스페이스에서 ‘베트남 유학생과 함께하는 박항서 감독 초청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박 감독은 이승철 한남대 총장을 만난 뒤, 한남대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우수·최장수 감독이며 현재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는 만큼, 이날 특강에 베트남 유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박 감독은 이날 “베트남 국민과 정부의 격려와 지지가 없었다면,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이 그만한 결과를 성취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독 혼자의 힘으로 결과를 만들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결심, 영리함, 자존심, 포기하지 않는 투지가 베트남 4대 정신이라고 한다”며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는 비슷한 부분이 많다. 베트남 학생들이 베트남 4대 정신으로 무장해 닮은 점이 많은 한국에서 빠르게 정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남대는 대한민국 교통 중심 도시인 대전에 위치해 있고, 축구로도 유명한 명문대학”이라며 “유학생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이곳 한남대에 유학온 만큼, 어려움이 많더라도 성실히 노력하고 많은 경험을 하면 추후 베트남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5년 4개월 동안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으며, 아시아에서 축구 약체로 분류되던 베트남 대표팀을 2018 AFCU-23 아시안컵 준우승, 2018년 동남아 축구연맹 대회인 스즈키컵 10년 만의 우승, 2023 미쓰비시 전기컵 준우승 등의 성적을 이끌며 베트남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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