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지역 위해 ‘시원한 은혜’ 나눠
다음 세대 세우고 지역 섬기는
명성교회 여름 프로그램 관심
물놀이 프로그램, 수련회 등
지역과 교감, 전도 기회 확대
2024년 명성교회(원로 김삼환 목사, 담임 김하나 목사)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가 개최됐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말씀 나눔뿐 아니라 다양한 물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동식 분수대를 설치해 지역에 개방하는 등 주민들과의 교감을 확대했다.
지난 7월 26-27일 유년학교는 ‘체인지업, 천하장사 앤프렌즈’를 주제로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했다. 믿음을 주제로 한 인형극 ‘다윗과 골리앗’을 공연해 지역 아동들에게도 풍성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공유했다.
교회 앞마당에서 진행된 야외 행사에서는 대형 수영장 4개와 미끄럼틀, 분수 등을 설치해 다양한 물놀이를 체험할 수 있었다. 야외 그늘막과 텐트를 설치해 부모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더위를 피하며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아이스크림과 커피, 주먹밥 등 다양한 먹거리도 제공했다.
한 주 앞서 유치학교도 ‘우리는 하나님의 라파키즈’라는 주제로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했다. 예루살렘성전 본당에서 드린 연합예배 직후 교회 앞마당에서 진행된 야외 행사에서는 대형 수영장을 운영해 영아부터 유치원생까지 다양한 깊이와 온도에서 안전하고 재미있게 물놀이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 세대 전도가 어려운 요즘, 교회 앞에 설치된 물놀이 프로그램은 자연스럽게 전도의 도구가 됐다. 새로운 친구를 전도해 함께 물놀이를 즐긴 유년3부 유가은 어린이는 “친구에게 같이 가자고 계속 얘기해서 함께 왔다”며 “엄청나게 큰 수영장에서 친구와 함께 물놀이를 해서 정말 재밌었다”고 말했다.
명성교회 교회학교 이은세 목사는 “성경학교와 수련회를 통해 그동안 교회학교와 멀어졌던 아이들도 다시금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누리게 되었다”며 “특별히 여름 사역에서만 할 수 있는 물놀이를 연령별 기호에 맞춰 발전시켜, 교회 안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전도의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동식 분수대 설치해 지역과 교감
명성교회는 여름성경학교 기간 이동식 분수대를 설치해 교인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교감을 확대했다. 이동식 분수대 주변에는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는 아이들과 분수 쇼를 감상하는 지역 주민들로 하루종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더위를 식혀주고, 대형 호텔이나 광장에서 화려한 분수 쇼로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이동식 분수대를 교회에서 설치한 사례는 이례적이다.
명성교회 측은 “무더운 여름 날씨에 이동식 분수대가 지역에 시원함을 제공하고 교회의 문턱을 낮추는 쉼과 교감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동식 분수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매 시간 40분간 가동됐다. 가로 세로 각 5m씩의 분수 시설은 시원한 물줄기와 조명으로 성도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청량감을 선사했다.
저녁 시간 산책하다 잠시 분수대 앞에 머물렀다는 인근 주민 이진숙 씨(56)는 “시원한 물줄기를 구경하다 보니 더위를 잠시 잊게 됐다”며 “교회에 올 일이 없었는데 더위를 식혀주는 분수를 보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명성교회는 이 외에 다음 세대가 은혜를 경험하며 믿음 가운데 성장할 수 있도록 연령별, 부서별로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했다. 7월 21일 유치학교를 시작으로 25-27일 고등학교, 26-27일 사랑부, 8월 1-3일 중학교, 2-3일 소년학교 등이 서울 강동구 예배당과 치악산 명성수양관 등에서 은혜를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