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간첩 아닌가? 목사 안수와 소속 교단 정보 밝히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교회언론회, “목사인가? 잡인(雜人)인가?…” 논평

국보법 위반 조사받고 문 정권 때 무혐의로 풀려나
몰카로 파장 일으키고 국회 청문회서 궤변 늘어놔
부끄러워하기는커녕 “독사의 자식들”, 어처구니없어
북한 3대 세습 옹호하고 종교 자유 보장된다 주장도
복음 전하는 목사로서 활동한 것 눈에 띄지 않는다
많은 목회자들이 가짜 목사요 사기꾼으로 보고 있어

▲청문회에 출석한 최재영 씨 관련 보도 화면. ⓒSBS 캡쳐

▲청문회에 출석한 최재영 씨 관련 보도 화면. ⓒSBS 캡쳐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가 최근 영부인 함정 몰카 사건 등으로 세상을 연일 소란스럽게 하고 있는 최재영 목사에 대해 “어느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지금 속한 교단은 어디인지를 밝혀야 한다”며 “이렇게 말함은, 많은 목회자들이 당신을 가짜 목사요 사기꾼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언론회는 13일 “목사인가? 잡인(雜人)인가? 간첩은 아닌가? -복음 전파와 상관이 없으면 목사로 보기 어렵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몇 년 전에 미국에서 왔다는 자칭 어느 목사가 정치권을 기웃거리면서, 나라가 온통 시끄럽다”며 “최근에는 국회에까지 나가서 대통령 부인과 관련된 청문회에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엉뚱한 답을 하는 것을 보면서, 과연 목사가 맞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그는 1995년 도미(渡美)하여 미국에서 활동하다가 지난 2018년 한국에 들어오면서부터 소위 목사의 신분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해가 안 되는, ‘국가보안법’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 등의 물의를 일으켰다”며 “그런데 웬일인지 2020년 당시 문재인 정권에서 ‘무혐의’로 풀려났다. 그러나 그가 국내에서 만나고 다니는 사람 등의 행적에서 문제점들이 누적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선물을 주는 것을 몰래카메라로 찍었다가 1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한국의 총선이 다가오는 2023년 12월 말에 편파적 이념을 가진 유튜브 방송에 공개하면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며 “그리고 올해 7월 26일에는 국회 청문회까지 참석하여 궤변 수준의 말들을 늘어놓았다. 모 의원이 ‘당신 목사가 맞느냐?’ ‘예수님이 이 자리에 오신다면 증인을 보시고 뭐라고 하실까?’라는 질문에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향하여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할 것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였다”고 했다.

언론회는 “그가 1995년 도미한 이후의 행적은 어떤가? 2013년 7월 27일에는 북한의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였고, 2014년에는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 행사에 참석하였고, 북한의 통일전선부 소속 공작원과 여러 차례 접촉하였다. 그는 여러 차례 방북하여, 철저하게 북한을 옹호하고 반미주의 행동을 보였다”며 “그는 북한에 대하여, 그곳이 정당한 나라이며, 미국을 비롯한 서구가 왜곡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후계자는 인민이 추대하고 수령이 낙점한다는 것으로, 북한의 3대 세습을 옹호하였다. 또한 북한은 종교의 자유가 철저히 보장되고 있으며, 이를 인권 문제로 보면 안 된다는 주장도 하였다. 북한이 주장하는 것을 그대로 되뇌이고 있다. 사실과는 너무나도 상반된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언론회는 그가 북한에서 대남전략의 최고 권력을 가진 통일전선부의 부위원장(한국의 장관급으로 본다)을 만난 일도 있는 점도 지적하며 “그의 여러 가지 행동을 놓고 볼 때 결코 목사라고 보기 어렵다. 그의 지금까지의 친북 활동은 말할 필요도 없으려니와, 진짜 목사라면 남의 허물도 덮어주고, 실수도 용서하는 것인데, 의도하고 계획적으로 대통령 영부인에게 접근하여 몰래 카메라를 찍은 수법은 세상의 잡인들도 하지 않는 방법이었다”고 했다.

언론회는 “또 그는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목사로서 활동한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며 “그가 목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으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참된 목회자들이 세상으로부터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조롱을 당하고, 성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키우게 되었는가? 목사라는 신분을 가진 한 사람으로 인하여 한국교회 전체가 매도되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언론회는 “그는 속히 그가 어느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지금 속한 교단은 어디인지를 밝혀야 한다. 그래야 최소한 가짜 목사, 사기꾼 소리는 면치 않겠는가?”라며 “이렇게 말함은, 많은 목회자들이 당신을 가짜 목사요 사기꾼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목사라는 이름으로 무도하게 한 행위는 사죄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재영, 당신이 목사라고 주장하지 않으면 한국교회가 말할 가치도 없었을 것이지만, 굳이 목사라고 하니 이르는 말이다. 이제 미국으로 돌아가든지, 아니면 그렇게도 좋아하는 북한으로 들어가기 바란다”며 “아니면 하나님께 철저하게 회개하고, 북한의 실상을 전 세계에 올바로 알려, 평화 통일의 디딤돌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다음은 해당 논평 전문.

목사인가? 잡인(雜人)인가? 간첩은 아닌가?
복음 전파와 상관이 없으면 목사로 보기 어렵다

목사(牧師)는 기독교의 성직자를 말한다.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예배를 이끌거나 교회를 관리하고, 신자의 영적 생활을 지도하는 성직자로 표현된다. 영어로는 ‘Pastor’라고 하는데, 성경에서의 목양(牧羊)이라는 직능을 감당하는 것을 말한다. 즉 목사는 언제나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말씀 가르침을 통하여, 영적인 훈도와 양육을 위한 일에 하나님께 쓰임 받는 직임을 말한다.

그런데 몇 년 전에 미국에서 왔다는 자칭 어느 목사가 정치권을 기웃거리면서, 나라가 온통 시끄럽다. 최근에는 국회에까지 나가서 대통령 부인과 관련된 청문회에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엉뚱한 답을 하는 것을 보면서, 과연 목사가 맞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는 1995년 도미(渡美)하여 미국에서 활동하다가 지난 2018년 한국에 들어오면서부터 소위 목사의 신분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해가 안 되는, ‘국가보안법’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 등의 물의를 일으켰다. 그런데 웬일인지 2020년 당시 문재인 정권에서 ‘무혐의’로 풀려났다. 그러나 그가 국내에서 만나고 다니는 사람 등의 행적에서 문제점들이 누적되었다.

그리고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여, 선물을 주는 것을 몰래카메라로 찍었다가 1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한국의 총선이 다가오는 2023년 12월 말에 편파적 이념을 가진 유튜브 방송에 공개하면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올해 7월 26일에는 국회 청문회까지 참석하여 궤변 수준의 말들을 늘어놓았다.

모 의원이 ‘당신 목사가 맞느냐?’ ‘예수님이 이 자리에 오신다면 증인을 보시고 뭐라고 하실까?’라는 질문에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향하여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할 것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였다.

그에게서는 목사라는 성직자의 모습도, 성직자가 가져야 할 기본적인 태도도 양심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예수님은 정치인들을 향하여 ‘독사의 자식’이란 말을 쓰신 적이 없다. 당시 타락한 종교지도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그렇다면 그가 1995년 도미한 이후의 행적은 어떤가? 2013년 7월 27일에는 북한의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였고, 2014년에는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 행사에 참석하였고, 북한의 통일전선부 소속 공작원과 여러 차례 접촉하였다. 그는 여러 차례 방북하여, 철저하게 북한을 옹호하고 반미주의 행동을 보였다.

그는 북한에 대하여, 그곳이 정당한 나라이며, 미국을 비롯한 서구가 왜곡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후계자는 인민이 추대하고 수령이 낙점한다는 것으로, 북한의 3대 세습을 옹호하였다. 또한 북한은 종교의 자유가 철저히 보장되고 있으며, 이를 인권 문제로 보면 안 된다는 주장도 하였다. 북한이 주장하는 것을 그대로 되뇌이고 있다. 사실과는 너무나도 상반된 내용이다.

그리고 북한에서 대남전략의 최고 권력을 가진 통일전선부의 부위원장(한국의 장관급으로 본다)을 만난 일도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인사들도 만난 것으로 보인다. 그가 북한 당국의 대남 정책에 대한 지령을 받는 것이 아니라면, 이런 만남은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그의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친북한, 대남 활동가로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은가?

그러므로 그의 여러 가지 행동을 놓고 볼 때 결코 목사라고 보기 어렵다. 그의 지금까지의 친북 활동은 말할 필요도 없으려니와, 진짜 목사라면 남의 허물도 덮어주고, 실수도 용서하는 것인데, 의도하고 계획적으로 대통령 영부인에게 접근하여 몰래 카메라를 찍은 수법은 세상의 잡인들도 하지 않는 방법이었다.

또 그는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목사로서 활동한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 목사라면 적어도 다른 사람의 영혼을 사랑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사랑과 용서로 죽으심을 본받고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의 말씀을 자가당착(自家撞着)식으로 해석하면서도 자신이 목사라고 강변하는 모습에서 섬뜩한 생각이 든다.

그가 목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으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참된 목회자들이 세상으로부터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고, 조롱을 당하고, 성직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키우게 되었는가? 목사라는 신분을 가진 한 사람으로 인하여 한국교회 전체가 매도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속히 그가 어느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지금 속한 교단은 어디인지를 밝혀야 한다. 그래야 최소한 가짜 목사, 사기꾼 소리는 면치 않겠는가? 이렇게 말함은, 많은 목회자들이 당신을 가짜 목사요 사기꾼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목사라는 이름으로 무도하게 한 행위는 사죄해야 되지 않겠는가?

최재영, 당신이 목사라고 주장하지 않으면 한국교회가 말할 가치도 없었을 것이지만, 굳이 목사라고 하니 이르는 말이다. 이제 미국으로 돌아가든지, 아니면 그렇게도 좋아하는 북한으로 들어가기 바란다. 아니면 하나님께 철저하게 회개하고, 북한의 실상을 전 세계에 올바로 알려, 평화 통일의 디딤돌이 되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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