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간증 넘친 하늘숲교회 비전 컨퍼런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평신도들 강의와 간증, 찬양 인도까지

하나님의 꿈 성취 주제 7백여 명 참석
성경 속 위대한 인물들은 죽었지만
하나님 우리 통해 당신 일 이루신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적 경험하면서
하나님 능력으로 이 땅 살아가야
컨퍼런스 후 변화·치유 간증 이어져

▲김기성 목사가 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다. ⓒ하늘숲교회

▲김기성 목사가 기도회를 인도하고 있다. ⓒ하늘숲교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하늘숲교회(담임 김기성 목사) 주최 ‘2024 비전 컨퍼런스’가 지난 8월 12-15일 3박 4일간 인천 불로동 수정교회(담임 이성준 목사)에서 7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나님의 꿈을 성취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비전 컨퍼런스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평신도 사역자들을 통해 목회가 달라지고 교회가 부흥되는 모델을 보여주기 위해 하늘숲교회에서 부흥을 이끌고 있는 평신도들이 직접 강사와 간증자로 나서 관심을 모았다.

토크쇼에서는 ‘전도가 주업, 직장은 부업’인 주부 이야기, 인생의 고난을 전도 기회로 삼는 이야기, 승진을 목적으로 살던 성도가 휴직하고 전도와 셀에 헌신하며 찾은 행복 이야기, ‘빌런’이던 청년이 전도와 양육에 앞장서는 리더로 성장한 이야기, 그리고 김기성 목사와 교류하며 교회 부흥이 진행되고 있는 타 교회 목회자들의 이야기 등이 공개됐다.

컨퍼런스는 매 시간 뜨거운 찬양으로 시작해, 평범했던 성도들이 헌신하며 사는 이유와 그 이후 축복과 기적, 전도 사례 등 50-100분간 간증을 듣는 순서가 있었다. 저녁 집회에서는 참석자들을 강단으로 초청해 기도가 이어졌다.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다. ⓒ하늘숲교회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다. ⓒ하늘숲교회

첫 간증은 타 교회인 누림교회 김낙중 형제가 열었다. 교회에 거의 가본 적 없었던 그는 박예닮 리더를 통해 전도된 후 하나님을 만나 완전히 변화된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가장 큰 변화는 8년 동안 아무리 노력해도 끊어지지 않았던 담배와 술을 끊게 된 것.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방황하는 친구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싶은 소망을 품게 됐는데, 노방전도를 하다 그런 고3 학생을 만났다. 술담배는 물론, 무면허 오토바이 운전 등 많은 범죄를 저질렀다. 부모가 모두 세상을 떠났고 가정 상황도 여의치 않아 측은하고 긍휼한 마음이 들어 마트에 가서 생필품과 먹고 싶은 것들을 잔뜩 사주고 데려다 줬다.

하지만 그 이후 그 친구는 감쪽같이 연락이 두절됐다. 그 친구를 두고 기도하다 ‘문고리 전도’라는 지혜를 주셔서, 우유와 도시락을 사서 연락처와 함께 ‘하나님이 너를 많이 사랑하신다’고 적은 쪽지를 넣었다. 며칠 뒤 전화를 받은 친구와 보육원 봉사활동을 함께한 것을 시작으로 예배에 나오기 시작했고, 그 친구의 친구들도 하나님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김낙중 형제를 전도하고 가르친 박예닮 리더가 ‘믿음의 선포’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그는 “목회자 자녀였지만 ‘교회 빌런’이었던 제가 하늘숲교회를 통해 변화됐다. 이후 번성과 교회 부흥을 꿈꾸며 전도와 기도에 집중했다”며 “상가건물 40평에 청년들 5명이 전부이고, 그중 3명이 저희 형제였던 교회에, 지금은 청년만 50명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간증을 청취하는 참석자들. ⓒ하늘숲교회

▲컨퍼런스 간증을 청취하는 참석자들. ⓒ하늘숲교회

성도들의 간증과 강의에서는 이러한 변화와 기적의 소식들이 가득했다. 2년 전인 2022년 12월부터 하늘숲교회에 출석한 김재희 성도는 나름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부했지만, 하늘숲교회를 통해 그동안 머리로만 알고 있던 것들이 마음으로 내려오기 시작해 지금은 셀모임과 세미나 등을 통해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최종찬 성도는 고교를 두 번 자퇴할 정도로 규칙을 싫어하고 필리핀 반군을 상대로 사업을 할 정도로 독특한 삶을 살다, 하늘숲교회가 위치한 고양 지축 지역으로 이사를 오면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말씀과 기도로 마음이 활짝 열려 순종하는 마음으로 전도를 시작해 24명을 등록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첫째가 18세부터 3년간 집에서 게임만 하며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오면서 상담을 하게 됐는데, 교회 컨퍼런스에서 변화를 받아 7개월 만에 상담을 종결하게 됐다.

최 성도는 “이제 셀모임을 넘어 버스킹을 하고 있다. 음악 전공자여서 잘 하는 게 중요했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혼자라도 악기를 들고 나갔다. 그랬더니 셀원들이 도와준다”며 “작은 것이라도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더라. 이혼도 했었는데 전처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 함께 살고 있다. 자녀들과, 셀원들과 함께 기도하면서 전처까지 하나님 안에서 회복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손을 들고 기도하는 참석자들. ⓒ하늘숲교회

▲손을 들고 기도하는 참석자들. ⓒ하늘숲교회


이다경 청년(숭실대)은 고교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혼자가 된 후 상처로 부모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대학생이 된 후에도 혼자만의 행복을 계속 쫓아갔지만, 그럴수록 불행해졌다고 한다. 그러다 하늘숲교회를 나간 이후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함께함’의 기쁨을 비로소 알게 됐다. 그러다 마지막 학기 코로나 이후 다시 시작하는 물리학과 신우회를 맡게 됐고, 20명을 놓고 기도하자 7명뿐이던 회원이 3주 만에 2배인 14명으로, 다시 3주 만에 20명으로 부흥하게 됐다. 또 비관적으로 보이던 대학원에도 무사히 진학할 수 있었다.

마지막 날 간증을 전한 임아현 청년(김포대)는 부모가 3세 때 이혼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죽는 것’을 꿈으로 삼았지만, 고등학교 시절 하늘숲교회 화장실을 사용하러 갔다 전도가 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뜨겁게 체험했다. 엄마와 무관심했던 가족들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부어주셨고, 주변 친구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기 시작했다. 대학교에 가서도 전도를 계속해 어웨이크 동아리를 세우고 JMS 부회장까지 전도하는 등 복음으로 많은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컨퍼런스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하늘숲교회

▲컨퍼런스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하늘숲교회

저녁 집회에서 말씀을 전한 하늘숲교회 김기성 목사는 “하나님은 모세에게 하나님 자신이 어떤 분이시고 어떻게 일하는지를 계시하셨다. 우리도 이것을 깨달으면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다”며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신학자였고 목회자였고 신앙의 경력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어떻게 일하시는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기성 목사는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시다. 바로 살아있는 자들의 하나님”이라며 “성경 속 위대한 인물들은 죽더라도, 하나님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계속 함께 하시며 하나님의 일을 이루신다. 그 하나님이 바로 여러분의 하나님”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지금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나타나고 증거하신다”며 “그 하나님이 여러분과 지금도 함께하시기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적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 땅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쪽으로 나와 기도하는 청년들. ⓒ하늘숲교회

▲앞쪽으로 나와 기도하는 청년들. ⓒ하늘숲교회

컨퍼런스에 참석한 성도들은 치유를 간증하기도 했다. 먼저 목회자인 최문규 목사는 “비전이 회복됐을 뿐 아니라, 오른쪽 팔꿈치와 왼쪽 갈비뼈 아래쪽에 통증이 있었는데 모두 사라졌다”며 “불면증도 약간 있었는데 온전히 치유됐다. B형 간염도 완전히 치료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영애 권사(대전성산교회)는 “젊은 시절부터 무릎 관절이 좋지 않아 앉고 일어서기나 계단 오르내리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마지막 날 안수기도를 받은 후 무릎 통증이 모두 사라졌다”며 “마치 윤활유를 뿌린 것처럼 무릎을 굽히고 서고 걷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고 통증도 말끔하게 사라졌다. 어제도 오늘도 너무 신기하고 감사가 넘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또 방언을 받은 이들, 도박을 끊기로 결단한 이들, 등이 따뜻해지면서 허리에 있던 통증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는 이들도 있었다. 또 팔꿈치부터 손가락 관절에 통증이 있어 자고 일어나면 붓기로 손이 펴지지 않았는데, 컨퍼런스에서 기도를 받은 후 통증이 사라졌다는 간증도 나왔다.

이 외에 △3개월 전부터 손목에 통증이 있었는데 컨퍼런스 기간에 치유받았다 △손목 통증으로 고생했는데, 기도 받고 그 자리에서 완전히 치유받았다 △6개월 이상 원인 모를 기침과 가래때문에 잠도 잘 못자고 힘들었는데, 기도를 받고 치유됐다 △일 때문에 팔꿈치부터 손가락까지 통증이 늘 있었는데, 기도를 받은 후 통증이 거의 다 사라져서 신기하다 등의 체험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집회 후 참가한 교회들마다 성도들이 불을 받아 먼저 전도하자고 도전하거나, 목사와 사모에게 가장 충성하는 성도가 되겠다는 고백이 이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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