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주한미군 철수 반대’ 및 ‘한국과 공조 강화’ 정강 발표

LA=남윤식 기자     |  

바이든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긍정 평가 및 계승 의지 피력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 ⓒ페이스북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 ⓒ페이스북

미국 민주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내세우며,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대한 반대 입장과 함께 한국과의 대북 공조 강화 의지를 밝혔다. 이는 18일 발표된 91쪽 분량의 정강(platform)을 통해 공식화됐다.

민주당은 정강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적인 미사일 능력 증강을 포함한 도발에 맞서 우리 동맹국들, 특히 한국의 편에 서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강은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것으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의 정책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바이든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 민주당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불안정한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로 인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노력해 왔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일본과의 3국 협력 강화를 통해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은 “트럼프는 이 지역에 다른 접근법을 취했는데, 김정은을 정당화하고 그에게 아첨하고, 북한의 독재자와 러브레터를 교환하며 미국을 당혹스럽게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가 무역 분쟁을 이유로 주한미군 철수를 가지고 우리의 소중한 동맹인 한국을 직접적으로 위협했다”고 비판했다.

이번 정강 발표를 통해 민주당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과 차별화를 꾀하며, 향후 대선에서 외교·안보 정책의 차이점을 부각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 국제 정세 전문가는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양당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접근법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외교 당국은 미국의 정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북한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월드와치리스트, 기독교 박해지도

오픈도어선교회, 2025 기독교 박해국 목록 발표

오픈도어선교회가 15일 서초동 사랑의교회 국제회의실에서 ‘2025년 기독교 박해국 목록’(World Watch List)을 발표했다. 이날 오픈도어 김경일 사무총장은 “기독교 박해국 목록이 기독교인들에게 영적인 도전을 주고, 오늘날 더욱 적대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선교 환…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기총 “공수처, 무리한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불법 멈추라”

대통령 기소, 절차·방법 모두 적법해야 불법 기반 결과, 결코 신뢰할 수 없고 불합리하고 불법적 행위만 양산할 뿐 적법 절차와 과정 통해 수사·기소·재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에서 15일 ‘수사권 없는 공수처의 무리한 대…

세이브코리아, 수기총

“카톡 계엄령 즉각 해제하고, 현직 대통령 국격 맞게 대우해야”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선규 목사,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 수기총) 등 1200개 단체들이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즉각 카카오톡 계엄령을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들은 민주당의 최근 온라인 플랫폼 ‘민주파출소’를 설치하…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 한교총 김종혁 대표회장 예방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월) 취임 인사차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을 방문해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와 환담했다. 김종혁 대표회장은 “나라와 민족을 섬기는 귀한 사명에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길 바란다”며 “한국교회는 전통적으로 새벽…

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첫날

“북, 코로나 후에도 계속 교회 성장… 말씀은 매이지 않는다”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주제로 첫 3일 동족구원 위해 금식기도 전국과 해외에서도 유튜브 참석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가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1월 13일 오후 5일간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성회 주제는 ‘분단 80년, …

김동식 피랍 순교

“순교 못할망정, 순교자 잊는 죄 범하지 말자”

美 국적 한인 선교사 돌아왔는데 대한민국 선교사들만 못 돌아와 기도하는 한국교회, 잊어선 안 돼 故 김동식 목사 피랍 25주기·순교 24주기 추모 및 납북자 송환 국민촉구식이 지난 1월 13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