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룡 목사 “악의 존재는, 오히려 하나님 존재 증거한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기독교변증선교연구소 ‘목회자 변증학교’서 역설

전국 각지에서 목회자들 참석
창조, 죄와 악, 영혼과 죽음 등
변증 내용 실제 목회 적용 고민
우주 탄생, 창조주 설계 의한 것

▲변증학교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소

▲변증학교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소

기독교변증선교연구소(대표 박명룡 목사)는 지난 8월 26-27일 1박 2일간 청주서문교회에서 ‘성결교회 목회자를 위한 기독교 변증학교’를 개최했다.

변증학교에서는 ‘하나님은 정말 우주를 창조하셨나요?’ ‘예수의 부활은 어떻게 믿어야 하나요?’ ‘죽음 이후의 삶이 존재하나요?’ 등, 평소 목회자들이 불신자나 기존 성도들에게 많이 듣는 기독교의 근본에 대한 질문들을 쉽고 명쾌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공개했다.

10년 넘게 매년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를 통해 성경의 역사적 사실성과 하나님의 존재, 기독교가 참 진리인 이유 등을 변증해 온 박명룡 목사는, 올해 목회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세미나를 별도 개설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서울과 인천, 순천 등 전국에서 3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매 강의 후 조별로 느낀 점 등을 나누면서 실제 목회에서의 적용 방안 등에 대한 토론도 진행했다.

첫날 박명룡 목사는 과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목회에서 기독교 변증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종교를 갖는 사람들의 믿음은 단순한 믿음과 진정한 신앙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기독교인의 진정한 신앙은 하나님 말씀에 기반해야 한다”며 “예수님이 누구인지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그분을 신뢰하는 믿음을 갖고 헌신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변증”이라고 말했다.

▲박명룡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연구소

▲박명룡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연구소

박명룡 목사는 ‘우주를 보면 하나님을 알 수 있다’, ‘생명체에는 하나님의 지문이 새겨져 있다’, ‘NO 하나님, NO 도덕성’, ‘창조주가 기독교의 하나님인가?’ ‘하나님이 계시는데 왜 악이 존재하는가?’, ‘죽음 이후의 삶이 있는가?’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박 목사는 ‘우주를 보면 하나님을 알 수 있다’는 주제강연에서 우주가 무로부터 발생한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고, 우주가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됐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일부 과학자들은 우주가 무로부터 시작돼 영원히 계속된다고 주장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데서 갑자기 우주가 생길 수 있을까?”라며 “우주가 생겨나려면 우주보다 크고, 물질과 시간을 초월하면서도 물질을 만들고 움직일 수 있는 지성적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 ‘창조주’를 기독교는 바로 하나님이라 부른다”고 설명했다.

또 “지구는 지금도 1초에 447m를 자전하고 30km 속도로 공전 중이다. 이런 섬세한 움직임과 균형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라며 “스티븐 호킹 박사는 ‘우주의 팽창 속도가 100억 분의 1이라도 더 느리거나 빠르다면 지구는 붕괴되거나 텅빈 곳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우주 생성이 아무런 물질이 없는 무(無)의 상태에서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면, 이렇게 정교한 질서를 지킬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속성에 대해선 “창조주는 우주의 근원이고 지성적이며, 인격적이고 도덕적인 존재, 전지전능하고 정의롭고 완벽한 사랑의 속성을 갖고 계신다”며 “이러한 속성을 갖추지 못했다면 우리는 우주의 기원과 질서, 생명체의 복잡성, 아름다움과 도덕성, 삶의 의미 등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별 토론 모습. ⓒ연구소

▲조별 토론 모습. ⓒ연구소

특히 “악의 존재는 오히려 하나님의 존재를 증거한다”며 “악이 존재한다는 것은 정해진 규범을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규범을 만들고 제시한 설계자가 있다는 것이다. 악이 존재하는 것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선물하신 자유의지에 따른 것으로, 인간이 자신에게 주어진 특권을 이용해 하나님이 아닌 악을 선택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제시했다.

‘영혼의 존재’에 대해서는 의학적으로 죽은 상태에서도 당시 일어났던 일을 모두 기억하는 임사체험을 예로 들며 반박했다. 그는 “뇌와 심장이 멈춰 사망선고를 받은 환자들이 의식을 가질 수 있는가? 이는 인간 영혼이 육체와 분리된 상태에서도 살 수 있음을 강력하게 증명한다”며 “이런 과학적 보고자료는 인간 영혼이 뇌와 동일하지 않고, ‘인간의 뇌가 죽으면 영혼도 죽는다’는 물리주의자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룡 목사는 모든 참석자들에게 저서 『하나님에 관한 질문』, 『예수님에 관한 질문』 등을 선물하면서 “기독교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 중 가장 합리적인 신앙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세미나에 참석하신 모든 목회자들이 성도들에게 쉽게 창조주 하나님을 설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결교회 목회자를 위한 기독교 변증학교’ 2차 세미나는 오는 9월 9-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 세미나에서는 ‘예수 이야기는 고대 신화에서 베꼈는가?’, ‘예수님에 관한 기록은 믿을 만한가?’,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인가?’, ‘부활은 역사적 사실인가?’, ‘왜 예수님만 믿어야 하는가?’ 등의 내용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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