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글로컬 대학 30 최종 선정… 5년간 1천억 지원받는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지역-대학 동반성장 주도하고
혁신적 교육철학 더 발전 포부

▲지난 4월 한동대 글로컬 30 실행계획서 집필단 킥오프 미팅 기념촬영. ⓒ한동대

▲지난 4월 한동대 글로컬 30 실행계획서 집필단 킥오프 미팅 기념촬영. ⓒ한동대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가 8월 28일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3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한동대는 향후 5년간 1천억 원에 달하는 정부 지원을 받아,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동대는 ‘교육을 세계로, 미래로, 세상에 공헌하는 글로벌 HI(Holistic Intelligence) 플랫폼’ 비전 아래, 미래지향적 교육모델 구축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글로벌 HI College, HI Alliance, HI Accelerator’로 구성된 이 전략은 한동대의 혁신적 교육철학을 더욱 발전시키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활발히 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미네르바 대학과 협력을 통한 4C(비판적 사고, 의사소통, 협업, 창의) 기반 교육모델 개발과 ASU AI 기반 맞춤형 교육 시스템 도입이다. 이는 한동대가 추구해 온 ‘무엇을 아느냐’가 아닌 ‘무엇을 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춘 교육철학 연장선에 있으며, 글로벌 수준의 혁신적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한동대는 이미 구축한 전 세계 30 개 글로벌 익스텐션 캠퍼스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글로벌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로테이션 프로그램’ 확장으로, 학생들이 세계 각지에서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진정한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발전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구축을 통해 포항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산·학 긴밀한 협업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혁신적인 도시 모델을 제시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인재들이 함께 모여 일하고 생활하며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환동해 지역혁신원을 통한 지역문제 해결, 울릉도에 한동 캠퍼스 설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하면서, 단순히 교육기관 역할에 머물지 않고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최도성 총장은 이번 선정을 통해 “한동대학교가 지난 30년간 쌓아온 교육혁신의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전국 대학들과 지자체 간의 협력의 가치를 실현하는 공헌형 대학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장의 소감은 단순히 한 대학 차원의 발전을 넘어, 한국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을 통해 한동대는 그동안 추구해온 혁신적 교육철학을 더욱 발전시키고, 글로벌 역량과 지역 연계를 강화해 진정한 ‘글로컬 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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