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복 목사, 세미나 주강사 강의
영적 지도자, 기도 생활화 돼야
동기 부여하고 비전 보여줘야
성시화운동 시작, 하나님 만남
행복 시민 건강 가정 깨끗 도시
동경성시화운동본부(공동회장 정순엽 목사, 오영석 장로)는 지난 8월 20-21일 재도약을 다짐하는 ‘2024 하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앞서 지난 20일 오전 동경희망그리스도교회(담임 구자우 목사)에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명예총장)를 강사로 제472회 동경성시화(홀리클럽) 조찬기도회를 갖고, 치바현 삼무시 시모요꼬지 구주구주리 기도의집(원장 이재우 목사)으로 자리를 옮겨 세미나를 진행했다.
김상복 목사는 ‘느헤미야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의했으며,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성시화운동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전했다. 이후 동경성시화운동의 향후 사역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동경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 정순엽 목사, 오영석 장로를 비롯해 신현석 목사, 이청길 목사, 사무총장 김근식, 구자우 목사, 염성균 목사, 정규화 목사, 김병환 목사, 김에녹 목사, 박영길 목사, 성영관 목사, 허창범 목사, 이준우 목사, 강혜숙 선교사, 김명균 목사, 최혜경 선교사, 장경태 목사, 박주은 선교사, 장상기 목사, 이은주 선교사, 유향희 권사 등 25명이 참석했다.
정순엽 목사(공동회장) 인도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느헤미야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전한 김상복 목사는 “느헤미야는 기도하면서 비전을 성취했다. 기도로 시작해 기도로 마쳤다”며 “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일을 성취한다”는 말로 기도를 강조했다.
김상복 목사는 “지도자는 불만스러운 상황을 보았을 때 그저 불평하며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심각한 고심과 고통과 기도를 통해 만족스러운 상황 변화의 비전을 본다. 느헤미야는 주저앉아 며칠 동안 울며 슬픔에 빠져서 육신적·정신적·영적 고통을 체험했다”며 “어떤 일에 불만하고 비평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쓰지 않으신다. 불만이 있을 때 어떻게 좋게 만들까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추진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쓰신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영적 지도자는 기도가 생활화돼 있다”며 “영적인 일은 영적으로 해야 한다. 영적인 일은 성령이 역사한다”며 “그러므로 기도해야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나타난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실체가 드러난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한다”고 도전했다.
특히 “성시화운동의 시작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손길을 체험할 때 주위로 퍼져나간다. 느헤미야는 기도를 하고 움직였다. 그랬을 때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체험했다”며 “몸과 마음과 영혼의 고통 가운데 금식하며 눈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꿈을 꾸면서, 예루살렘 성벽을 어떻게 재건하는 일에 나서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지도자는 언제나 한 발자국 앞서 간다. 사람이 따라올 수 있을 만큼만 앞서 있다. 지도자는 동기를 부여하고 모두가 함께 누릴 비전을 보여준다”며 “느헤미야는 폐허가 된 예루살렘 성과 성문들을 재건하고 다시는 예루살렘이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자고 도전했다. 리더는 모든 사람들이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도자는 언제나 가능성을 생각한다. 벽이 막히면 넘어가든지, 돌아가든지, 땅을 파고 가든지, 폭발해 버리고 가면 된다”며 “지도자는 염려할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기도한다.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싸우시리라(느 4:20)’, 하나님 때문에 성공을 향해 전진한다(느 4:23)”며 “일본 선교의 시련과 도전 앞에서 낙심하지 말고, 기도와 믿음으로 그 벽을 뛰어넘으라”고 도전했다.
김철영 목사는 ‘성시화운동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성시화운동은 하나님 나라 운동이자 총체적 복음운동으로, 전 교회가 전 복음을 전 시민에게 전하는 ‘3전(全)’ 운동”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예수를 믿으면 그 결과로 행복한 시민, 건강한 가정, 깨끗한 도시가 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성시화운동은 최우선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시민마다 복음을, 교인마다 전도를, 교회마다 배가 부흥을, 나도 한 사람 전도를 실천하는 것”이라며 “도시를 위해 기도하면서 우리(교회) 안에 있는 양뿐 아니라 우리(교회) 밖에 있는 시민들까지 양떼로 생각하고 그들을 위한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십자가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시화운동은 복음화를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구조적 복음화이다. 이것을 ‘기독화’라고 한다”며 “‘선교사의 무덤’이라는 일본 복음화, 특히 수도 동경 성시화를 위해 한인 교회들과 현지인 교회들이 힘을 모아 시민들에게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일에 비전과 전략을 갖고 연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도전했다.
공동회장 오영석 장로는 “2003년 1월 19일 동경성시화운동(홀리클럽)을 시작할 때, 류이 도이치 국회의원(목사)이 ‘어떻게 성시화를 이룬다는 말인가’라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며 “하나님 은혜로 사역을 이어 왔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주신 계획을 따라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성시화를 위해 헌신하자”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사무총장 김근식 목사 인도로 동경성시화운동본부 비전을 논의했으며, 교회협력위원장에 허창범 목사, 영성개발위원장에 염성준 목사, 선교협력위원장에 정규화 목사, 기획위원장에 김명균 목사, 대외협력위원장에 김에녹 목사를 각각 선임하고 성시화 사역을 힘 있게 전개해가기로 했다.
경건예배 설교를 전한 구자우 목사(동경희망그리스도교회)는 “성시화운동을 통해 교회가 연합하고 사역자가 연합해 서로를 격려하는 동역 의식을 강화하기를 바란다”며 “일본이라는 선교적 한계 선상에 있지만 우리의 비전이라는 닻을 저 멀리 던져놓고 함께 나아가자”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멤버십 강화를 위한 코이노니아와 온천욕을 즐기면서 교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