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네시주 목사 자택서 괴한이 40여 발 총기난사… 인명 피해 無

뉴욕=김유진 기자     |  

사건 당시 현장에 가족 모두 부재

▲미국 테네시주 글로벌비전성경교회의 그렉 로크 목사.   ⓒ그렉 로크 페이스북

▲미국 테네시주 글로벌비전성경교회의 그렉 로크 목사. ⓒ그렉 로크 페이스북

미국 테네시주 마운트 줄리엣에 위치한 글로벌 비전성경교회의 그렉 로크 목사가 “괴한이 자택에 총기를 난사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가족을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윌슨 카운티 보안관실 스콧 무어 대위는 “부상자는 없었으며,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고 지역 매체인 테네시안(The Tennessean)에 밝혔다.

무어 대위는 경찰이 지난 3일 밤 10시 30분경 로크 목사의 자택에 출동해 집, 차고, 차량 주변에서 30~40개의 탄피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로크 목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장 사진을 공유하며, 총격 사건이 담긴 보안 카메라 영상에 대해 “정말 끔찍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새벽 2시인데, 지난 3시간 동안 우리 집은 온통 범죄 현장이었다. 보안 카메라 영상에서 자동 무기를 든 한 광인이 집, 차고, 트럭에 탄창을 모두 발사하고, 정확히 1분 뒤에 우리가 차고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의 소리는 정말 끔찍하다. 형사들이 오늘 밤에도 한동안 현장에 있을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 중 한 명만 집에 있었고, 다행히도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 있지 않았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듯이, 총알 하나가 막내딸 침대 머리판을 뚫고 베개에 박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격 이후 자신과 가족이 보안 요원에 의해 호텔로 호송됐다며, 시편 91편을 인용해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언급했다.

로크는 “중요한 단 한 가지는 시편 91편이 진리라는 것과, 하나님께서 상상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우리를 보호하셨다는 사실이다. 오늘 밤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2015년부터 페이스북에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한 로크 목사는 2016년 4월 22일 게시한 영상으로 하룻밤 사이에 보수층의 유명 인사로 떠올랐다. 그 영상에서 그는 남성의 여성 화장실 및 탈의실 출입을 허용하는 새로운 정책을 비판했다. 또한 그는 낙태와 미국 최대 낙태클리닉 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다.

2023년 여름, 로크는 자신의 사역이 정치에 가려졌다며, 수십억 뷰를 기록한 수천 개의 영상을 몇 달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삭제했다. 아울러 그는 영상으로 인한 부수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페이스북에 올린 주일 설교에서 “수천 개의 영상을 삭제하는 데 약 3~4일이 걸렸고, 모든 영상과 거친 발언들을 지웠다. 제가 한 말이 틀려서가 아니라, 성숙해지면서 어린아이 같은 방식을 내려놓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더 나은 방식으로 말하는 법을 배웠다”며,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고 정치적 사안과 거리를 두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그는 주민들의 소음 및 구역 위반 항의로 교회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윌슨카운티는 그의 교회가 지역 구역 지정 및 배수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로크 목사는 교회의 새로운 장소 계약이 진행 중이라며 “마무리까지 30일이 남았다”고 밝혔다. 교회는 2011년부터 현재 장소에서 예배를 드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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