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자살예방 캠페인 ‘제19회 생명사랑 밤길걷기’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생명존중 문화 확산 3천여 명 참여… 생명의전화 주최

청소년 7.2km, 성인 35.4km 코스
무박 2일 서울 중심지에서 캠페인
자살예방 프로그램 부스도 운영

▲생명사랑밤길걷기 러버커 선언 퍼포먼스 모습. ⓒ생명의전화

▲생명사랑밤길걷기 러버커 선언 퍼포먼스 모습. ⓒ생명의전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사회복지법인 생명의전화와 KBS 한국방송이 공동 주최한 2024 자살예방캠페인 ‘제19회 생명사랑 밤길걷기(이하 밤길걷기)’가 진행됐다.

밤길걷기는 매년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자살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캄캄한 어둠을 헤치고 희망으로 걸어나가는 의미를 담은 자살예방 캠페인이다.

해당 캠페인은 10대 청소년 자살률 10만 명당 7.2명에 기인한 ‘7.2km 코스’와 대한민국 평균 하루 자살 사망자 수 35.4명에 기인한 ‘35.4km 코스’로 나뉘어 운영됐다. 특히 35.4km 코스의 경우 354명이 대한민국을 응원하기 위해 무박 2일간 서울 중심지를 걸으며 캠페인 의미를 알리고 생명을 밝히는 걸음을 실천했다.

▲제19회 생명사랑 밤길걷기 출발 모습. ⓒ생명의전화

▲제19회 생명사랑 밤길걷기 출발 모습. ⓒ생명의전화

전 코스는 19회를 맞이한 캠페인을 알리고 희망찬 내일을 향한 소망을 담아 5그룹으로 나눠 ‘사랑하고 싶구-웃고 싶구-소중하고 싶구-빛나고 싶구-내일 보고 싶구’ 순서로 출발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응원공연과 다양한 자살예방 프로그램 부스도 운영됐다. 조우종 아나운서 사회로 생명의전화 홍보대사 박지헌과 제이세라가 축하 공연을 진행했으며, 서울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청소년을 대표해 공연을 펼쳤다.

생명의전화 임혜숙 이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이 살아가고 싶은 사회, 자살자 유족들을 위로할 수 있는 사회,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생명의전화는 이러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여러분의 곁에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무박 2일간 걸었던 35.4km 마지막 골인팀 모습. ⓒ생명의전화

▲무박 2일간 걸었던 35.4km 마지막 골인팀 모습. ⓒ생명의전화

후원과 협찬도 이어졌다. 후원사로는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KCRP, 서울중앙지방법무사회, 서울경제인협회, 가화의료재단, 영등포구상공회,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가 함께했다.

협찬사로는 메이블린뉴욕, 박카스, 허쉬, LG생활건강, 메가칩스, 농심, 삼진어묵, 이도인도스트리, 와우프레스, 타투베이스, 쌀똑핫도그, 자연드림, 도미노피자, 메달고, EXTREME, I WAS PLASTIC, KMI한국의학연구소, VOTTA, 더존건강, 테이크핏, 비크라우드, 틱톡, 러너블, 빅워크 등이 참여했다.

‘생명사랑 밤길걷기’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33만 참여자가 생명을 밝히는 걸음에 함께하고 있으며, 생명의전화가 미국자살예방재단 ‘OUT OF THE DAKNESS COMMUNITY WALKS’ 캠페인을 대한민국에 처음 도입해 19회째 이어왔다.

생명의전화는 국내 최초 전화상담 기관으로, 1976년 9월 개원해 24시간 365일 자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왔다.

전국공통 상담전화 1588-9191, 한강 다리 위에 설치된 SOS 생명의전화, 청소년 SNS 상담채널 라임 등을 포함한 상담사업과 더불어 자살예방센터, 자살자 유족지원센터, 유족모임공간 ‘새움’ 운영 등을 통해 자살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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