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헌법위, “김의식 총회장 직무 수행 문제 없다” 취지 해석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노회 기소위도 ‘증거불충분’ 불기소

예장 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사생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교단 정기총회를 앞두고 헌법위는 김 목사의 총회장 직무 수행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 노회 기소위도 김 총회장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영등포노회장의 질의에 대한 헌법위의 해석.

▲영등포노회장의 질의에 대한 헌법위의 해석.

영등포노회장 이영석 목사가 제출한 “영노 제132-16호 / 총회장 업무정지 및 109회 총회 시 현 총회장 직무(사회) 배제 관련 건”에 대해, 헌법위는 6일 “윤리적, 정치적 문제 제기와는 별개로 법적으로는 총회, 노회, 교회 치리회 산하 모든 구성원은 헌법권징 제6조 제2항에 근거 재판을 받지 않고는 권징할 수 없다”며 “또한 헌법권징 제6조 제2항에 근거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일지라도 책벌(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 따라서 책벌이 확정되지 않으면, 치리회 구성원에 대해서 기본권을 제한할 수 없다”고 해석했다.

박모 장로 등이 김 총회장을 영등포노회에 ‘성경상의 계명에 대한 위반행위’로 고발한 건에 대해서도, 노회 기소위는 12일 “성경상의 7계명에 대한 위반행위에 대하여 피의사실을 인정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했다.

▲영등포노회 기소위의 통지서.

▲영등포노회 기소위의 통지서.

김 총회장이 담임목사로 시무하는 치유하는교회에서는 최근 그의 은퇴 전별금 예우에 대해 은퇴위원 7인 위원회를 통해 10억 원(1억은 십일조로 헌금하기로)을 지급하기로 결정했고, 이는 당회와 제직회에서도 통과됐다.

김 총회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 강화도 한 금식기도원에서 40일 금식기도를 했으며, 지난 6일 서울 강남 지역 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장 통합의 제109회 정기총회는 오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창원 양곡교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예장 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 ⓒ크투 DB

▲예장 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 ⓒ크투 DB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