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 달, 농어촌 아동에 책 선물 프로젝트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농어촌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책책책 기부 프로젝트’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해당 프로젝트는 세이브더칠드런과 SK이노베이션, 교보문고가 함께 추진 중인 ‘행복 Dream 도서관’ 일환으로, 농어촌 지역 아동 발달권을 보장하기 위해 작은 도서관을 조성하며 이 곳에 책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됐다.
정재승 교수는 ‘인간의 뇌는 어떻게 선택을 하는가’를 연구하는 뇌과학자로, 평소 전국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과학 강연회를 열며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정 교수는 “뇌는 비슷한 걸 뭉치고 다른 것을 연결하는 속성이 있다. 특히 멀리 떨어진 것들끼리 연결될 때, 이른바 ‘유레카 모먼트’라는 예상치 못한 순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그런데 뇌를 연결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놀랍게도 책을 읽는 것”이라며 “우리가 SNS로 영상을 보면 시각 피질과 도파민만 활성화되지만, 책을 읽으면 뇌의 전전두엽이 엄청나게 반응한다. 상상하고, 고민하고, 성찰하는 시간이 바로 어린이들을 성장하게 하는 것”이라는 말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책 기부 프로젝트는 9월 한 달간 교보문고 사이트 내 책 기부 페이지에서 진행 중이다. 정재승 교수의 추천도서와 아동이 읽고 싶어하는 도서 목록 188권 중 희망하는 기부 도서를 선택해 주문하면 된다.
기부한 도서는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전국 15곳 지역아동센터 ‘행복 Dream 도서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기부에 참여할 경우 추첨을 통해 티셔츠와 유리컵 굿즈가 제공된다.
18일까지 책 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한 독자 100명을 추첨해 초청 강연도 갖는다. 22일(일) 오후 2-4시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23층 대산홀에서 ‘어린이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정재승 앰배서더가 강연을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기부 도서를 주문한 후, 페이지 내 댓글로 강연을 듣고 싶은 이유를 적어 신청하면 된다.
‘행복Dream 도서관’은 SK이노베이션 임직원 성금을 활용해 진행되는 사회공헌사업으로 지난 5월 도서관 설치가 어려운 전국 지역아동센터 공모를 시작으로 총 15개 지역아동센터가 선정됐으며, 이달부터 작은 도서관 공사에 착수했다.
책상, 의자, 책장, 수납함, 바닥 매트, 조명 등을 설치해 아동이 책을 읽기 좋은 환경을 맞추고 지역아동센터별 희망 도서를 조사해 책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보문고는 유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양서 약 3천 권을 행복Dream 도서관에 기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