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양화진음악회, 9월 27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야외무대

제27회 양화진음악회가 오는 9월 27일 오후 8시부터 서울 마포구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양화진문화원이 주최하는 ‘양화진음악회’는 지난 2008년부터 수준 높은 음악 공연을 보여주며 마포구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원 측은 “2024년 제27회 양화진음악회를 통해 마포구 및 합정동 주민들에게 다채롭고 아름다운 클래식 곡과 가을밤에 어울리는 동유럽 전통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연진은 바이올린 이미경, 비올라 에또레 카우자(Ettore Causa), 바이올린 마티아스 뷀(Matthias Well), 아코디언 블라디슬라브 코쇼카루(Vladislav Cojocaru) 등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B. 브리튼의 ‘현을 위한 심플 심포니, 유쾌한 피날레’, F. 크라이슬러의 ‘아름다운 로즈마린, 사랑의 슬픔’, 러시아-헝가리 전통민요 ‘두 대의 기타’, B. 포민의 ‘지나간 시절(연주자 편곡)’, P. I.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렌스키의 아리아’, G. 디니쿠의 ‘봄의 축제’, V. 코쇼카루의 ‘변덕스러운 왈츠’, W. A.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토’ 등이다.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교회는 민족의 독립과 근대화에 앞장섰던 초기 기독교의 얼이 담긴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과 한국교회를 위해 순교한 선조들의 신앙과 정신을 기리는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 관리·운영을 위해, 故 한경직 목사가 초대 이사장을 맡은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재단(현 이사장 김해철)에 의해 2005년에 창립됐다.

양화진문화원은 문화를 통해 이 땅의 사람들을 섬기고, 교회와 사회가 소통할 수 있도록 100주년기념교회가 설립한 부설기관이다. 초대 명예원장 故 이어령 교수 이래, 현재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 김헌 원장이 맡고 있다. 다음은 출연진 소개.

바이올린 이미경
Mi-kyung Lee

16세의 나이로 메뉴힌 아카데미 오디션에 발탁되어 유학길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 이미경은 퀸 엘리자베스, 뮌헨 ARD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 입상하면서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 뮌헨 방송 교향악단,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다. 1998년 영국 레스터의드 몬포르트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2021년 제53대 대한민국 난파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 되었다. 메뉴힌, 카잘스, 잘츠부르크, 베를린 페스티벌에 초대되는 등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독일 뮌헨 국립음대 전임교수이자 학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또한 매년 양화진음악회를 위해 수고해주시며, 다채롭고 화려한 연주로 양화진음악회에 참석한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비올라 에또레 카우자
Ettore Causa

이탈리아 태생의 비올리스트인 에또레 카우자는 2000년에 열린 저명한 Lionel Tertis 비올라 국제콩쿠르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연주한 참가자에게 수여하는 P.Schidlof 상과 J.Barbirolli 상을 모두 휩쓸며 뛰어난 음악성과 열정이 가미된 지성을 가진 온전한 음악가로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스위스 메뉴힌 국제 음악 아카데미와 미국 맨해튼음대에서 수학하였으며 현재 유럽과 북남미, 아시아까지 전 세계를 무대로 솔로, 실내악 연주자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비올라 음악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비올라 협회로부터 명예 회원에 추대되었으며 2009년부터 미국 예일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바이올린 마티아스 뷀
Matthias Well

독일 바이에른 전통 민속음악가의 아들로 태어난 마티아스 뷀은 5세에 시작한 바이올린을 뮌헨 국립음대 학사, 석사과정을 이수함으로써 전통 민속음악과 정통 클래식 음악의 탄탄한 배경을 완성하였다. ‘Funerallissimo’, ‘Jazzissimo’, ‘Zingarissimo’ 등의 CD를 발매하였고 첼리스트인 누나 마리아 뷀, 아코디언 연주자 코쇼카루와 결성한 트리오 Wellcaru와 함께 유럽 전역의 페스티벌과 공연장에서 클래식과 독일 전통 민속음악, 재즈를 넘나드는 선곡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3년부터는 바이에른 방송국 살롱 오케스트라의 리더로 활약 중이며 전 세계의 민속음악을 소개하는 유튜브 시리즈 ‘Musikalische Well(t) reise’를 선보이고 있다.

아코디언 블라디슬라브 코쇼카루
Vladislav Cojocaru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를 이웃 국 가로 둔 동유럽의 내륙국가 몰도바 출신의 블라디슬라브 코쇼카루는 수도 키시너우의 음악아카데미에서 피아노와 아코디언을 전공으로 선택하며 그의 음악 인생을 시작하였다. 2003년부터 독일에 거주하며 연주와 음악교육자 학위를 취득하였고 전 유럽을 무대로 연주와 작곡, 편곡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ugen Coca, Barbu Lautaru, Jocurile Delfice와 같은 아코디언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였고 아코디언의 독특한 음색과 특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재즈, 현대적인 독일 바이에른 전통음악, 동유럽 민속음악, 클래식 등 음악 분야 전반에 걸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주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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