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50명 됐다’는 서울 용산구 예장 합동 H교회 기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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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교회 최OO 목사의 입장문

▲해당 교회 문제를 보도한 한 교계 방송 모습. ⓒ유튜브

▲해당 교회 문제를 보도한 한 교계 방송 모습. ⓒ유튜브

본지는 ‘500여 명 출석 교회, 분쟁 겪으며 50여 명으로 감소’라는 제목으로 지난 9월 20일 온라인 게재된 기사에 대해, 당사자인 최OO 목사의 반론 격 입장문을 전문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1. 교인 수 감소에 대한 책임

기사에서는 2005년 부임할 당시 장년 주일출석이 350명이었고 심지어 500명이 넘는 중형교회였으나 현재는 50명 정도로 줄었으며, 이처럼 교인수가 준 것은 전적으로 담임목사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5년 당시 주일예배 출석이 350명이었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숫자입니다. 왜냐하면 당시 주일예배는 오전 11시에 한 번만 드렸는데, 본당 중상층은 중고등부 교사실로 사용하고 있어 예배실로 사용이 불가했으며, 본당 예배실도 뒤쪽에 방송실이 자리잡고 있어 200석이 채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실제 당시 주보를 보면 2005년 당시 장년 주일예배 출석은 180명 정도였으며, 이마저도 당시 여전도사가 부풀려서 계수한 것으로, 실제는 140명정도가 예배에 출석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부임할 당시 350명의 장년이 주일예배에 출석했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

그리고 500명이라는 주장은 주일 오전과 오후, 그리고 수요와 금요 그리고 새벽기도와 주일학교의 모든 출석 숫자를 다 더한 것으로, 사람들을 기만하려는 태도입니다.

오히려 제가 부임한 2005년에 19명의 새신자가 등록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45명, 2007년에는 58명이 넘는 새신자가 등록함으로 인해 2010년 3월에는 250여 명이 주일예배에 출석할 만큼 수적 성장이 나타났습니다.

또 제가 부임한 이후 재정적 성장도 나타났습니다. 2005년 수입 결산은 3억 3천만 원 정도였으나 이후 2008년에는 4억 원을 넘었고, 2010년에는 6억이 넘었습니다. 이후 2016년까지 수입결산은 5억 원 정도를 유지할 만큼 재정적 성장도 이루었을 뿐 아니라, 십일조 수입도 2005년 1억 4천만 원 정도였으나 이후 2억 원이 넘을 만큼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처럼 부임하던 2005년 주일예배 장년출석이 350명에 이르렀으나 현재 50명으로 줄어든 것이 담임목사의 전적인 책임이라는 주장은 허위사실에 근거한 것일 뿐 아니라, 제가 부임한 이후 오히려 교회가 수적인 면뿐 아니라 재정적인 면에서도 부흥하고 성장했던 것입니다.

※교인 감소의 실제적인 원인

2012년경부터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보다 많아진 외부적 상황으로 인해 교인 수와 재정이 줄어들었지만, 2019년까지는 어느 정도 유지가 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2020년에 이르러 교인수와 재정에 급격한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감소는 당시 코로나라는 상황도 있었지만, 2019년에 “담임목사가 교회 재정을 횡령하고 교회를 독단적으로 팔려고 했을 뿐 아니라 성병이 나온 검사 기록이 있음에도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는 허위사실을 기정사실화해서 교인들을 선동힘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 교회 이전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 2019년만 해도 주일 장년 출석이 160명 정도가 되었는데, 코로나가 끝난 지금은 80여 명이 출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2020년부터 교인 수와 재정이 급격히 줄어들게 된 것은 담임목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교회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의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유포함으로 인해 발생한 것입니다.

이처럼 교회를 분란하게 하고 무너지게 한 장본인들이 담임목사를 향한 온갖 선동이 거짓임이 밝혀지자, 교회의 숫자 감소가 담임목사 때문이기에 위임목사를 해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신들의 책임을 전가시키는 후안무치한 행동인 것입니다.

2. 정관 변경 문제

기사에서는 2020년 1월 공동의회에서 이의가 제기돼 부결된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나,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 정관 변경은 2018년 10월 평안교회 담임인 후배 목사로부터 평안교회 정관을 제공받아 교회 이름만 수정해 당회원들에게 참고하라고 배포한 후에, 한 달 뒤인 연말 당회에서 의견을 물으니 우리 교회의 형편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이야기해서 그 즉시 없던 일로 하고 자료를 폐기한 것입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2020년 1월 이미 폐기된 정관자료를 가지고 마치 담임목사가 정관을 개정하려고 했다고 주장할 뿐 아니라, “정관에 평안교회가 등장하는 것은 담임목사가 평안교회를 만들어 교회 재산을 탈취하려는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정관에 평안교회가 등장하는 것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평안교회 정관을 자료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평안교회 정관을 자료로 받은 것은 분당○○교회 정관 자료를 근거로 만든 것이라고 해서, 정관 내용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관 중 기획위원회에 관한 내용은 제가 추가한 것이 아니라, 평안교회 정관 내용에 기록된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를 근거로 독단적으로 교회를 매각하려고 한다는 주장은 황당한 억측에 불과한 것입니다.

3. 교인 고소 문제

기사에서는 무고한 교인들을 사회법으로 고소해서 핍박했다고 하나, 제가 성도를 고소한 이유는 교인 감소에 관한 부분에서 언급했듯 요로감염으로 치료받았을 뿐 그 어떤 성병균이 나온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성병균이 나온 성병 환자라고 거짓으로 선동했을 뿐 아니라, 노회에 투서를 보내고 사회인들이 모인 카톡방에도 자료를 올려서 목회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성병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제직회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성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법으로 고소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서, 사회법으로 고소하지 않으면 저 스스로 성병 환자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부득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소하기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제반 상황으로 인해 당회에서는 노회에 투서를 보낸 당사자들이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하였습니다.

물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목사가 성도를 고소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교회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고육지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제반 상황은 언급하지 않고, 마치 무고한 성도를 핍박하기 위해 고소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허위사실에 불과한 것입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H교회 최OO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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