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대의 택해준 예비후보님들 존경”
조전혁 전 의원이 25일 오전 보수 진영 단일화를 추진하는 시민단체 모임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
당초 여론조사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단일화 기구 탈퇴를 선언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과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이날 통대위 단일화에 다시 합류해 후보 경선에 참여했다.
통대위는 이날 오전 11시 지난 21일 진행한 보수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여론조사기관 두 곳을 통해 서울시민 각각 5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조전혁 후보가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조전혁 후보는 “단일후보로 선출돼 감사드리는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단일화를 통한 서울시교육감 탈환이라는 대의 아래, 소아(小兒)를 버리고 대의(大義)를 택해준 안양옥·홍후조 두 분의 예비후보님들을 존경한다. 앞서 단일화의 큰 촉매가 돼 주신 박선영 교수님의 살신성인적 결단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했다. 다음은 단일후보 수락연설문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학생 여러분.
저는 오늘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의 중도보수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됐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후보단일화는 무척 어려운 과정입니다.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고비 때마다 지도력과 돌파력, 설득력을 발휘해 오늘의 성과를 내주신 손병두 회장님과 여러 위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와 아울러 단일화를 통한 서울시교육감 탈환이라는 대의 아래, 소아(小兒)를 버리고 대의(大義)를 택해주신 안양옥, 홍후조 두 분의 예비후보님들께도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에 앞서 후보단일화의 큰 촉매가 돼주신 박선영 교수님의 살신성인적 결단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이 순간부터 과거의 모든 일들은 잊고, 오직 미래를 위해서 달려가겠습니다. 이 미래를 위한 여정에 모든 분들과 함께 단일대오로 가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양옥, 홍후조 두 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의 도움과 동참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번번히 실패를 거듭했던 중도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번에는 극적으로 성공했습니다. 이는 그만큼 서울교육을 바꾸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그리고 그 갈급함이 크다는 방증입니다. 이제 그 큰 책무가 오롯이 제 어깨에 놓였습니다. 그 짐을 제가 지고 가겠습니다.
저 조전혁이 서울교육을 바꾸겠습니다. 수도 서울의 교육이 바뀌면 대한민국 교육이 바뀝니다. 저 조전혁이 무너지고 망가진 서울의 교육,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레짐 체인저(regime changer), 패러다임 체인저(paradigm changer)가 되겠습니다.
10월 16일 선거일까지 이제 21일이 남았습니다.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저 혼자 이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대한민국의 그리고 서울의 교양시민 여러분께서 제 편이 돼 저 조전혁을 끝까지 지켜주십시오. 서울의 교육을 바꾸는 여정에 저와 함께 달려가 주십시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