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 의원, “기독교 탈레반주의자” 발언 재차 사과… 이번엔 국회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자극적 발언 지양하고 내용과 사실로 국민 뜻 전할 것”

▲(왼쪽부터) 청문회 질의응답을 하던 안창호 후보와 김성회 의원. ⓒ국회방송 유튜브

▲(왼쪽부터) 청문회 질의응답을 하던 안창호 후보와 김성회 의원. ⓒ국회방송 유튜브

김성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갑)이 얼마 전 국회에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인사청문회 당시 그에게 했던 “무자격 기독교 보수 탈레반주의자” 발언에 대해 25일 재차 사과했다.

본지는 김 의원이 지난 21일 오전 고양 덕양구 성은숲속교회(담임 오성재 목사)에서 열린 고양기독교총연합회 주재 고양 지역 목회자들 모임에 참석해, 청문회 당시 안창호 위원장에게 표현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힌 내용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그는 목회자들 앞에서 “국회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다시 사과하겠다”고 말했는데, 그 약속을 지켰다.

이후 김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기독교인인 안 위원장에게 매우 모욕적인 표현을 했다”며 사과했다.

▲김성회 의원이 지난 21일 고기총 목회자들 앞에서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고 있다. ⓒ크투 DB

▲김성회 의원이 지난 21일 고기총 목회자들 앞에서 자신의 발언을 사과하고 있다. ⓒ크투 DB

김성회 의원은 “생방송으로 진행된 청문회를 보시던 기독교인들이 받으신 상처에 대해서도 사과드리겠다”며 “품격 있는 언어로 비판과 토론의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에서 해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이와 같은 자극적 발언을 지양하고, 내용과 사실로 국정을 감시하고 국민의 뜻을 전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남긴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안창호 당시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인권 문제는 과학을 기반으로 해야 하는데, 그걸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무자격 보수 기독교 탈레반주의자라고 생각한다”며 “국가인권위원장으로 부적격”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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