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대구 퀴어축제, 2차로 모두 사용 안 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대구 퀴어축제 조직위 측 청구 기각

▲지난해 대구 퀴어축제 관련 보도. ⓒ채널A
▲지난해 대구 퀴어축제 관련 보도. ⓒ채널A

대구지법 제1행정부(부장판사 채정선)는 26일 ‘대중교통전용지구 2차로를 모두 사용하게 해 달라’는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측의 청구를 기각했다.

지난 9월 5일 대구 중부경찰서는 축제 조직위 측에 ‘2개 차로인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1개 차로와 인도 일부만 집회에 사용할 수 있다’고 통고한 바 있다.

경찰은 “교통 소통 때문에 1개 차로 사용 제한 통고를 할 수밖에 없다”며 “주최측이 안전하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조직위 측은 “집회 제한 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하고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단 한 번도 제한 통고가 없었는데 이례적으로 집회 제한을 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대구 중부경찰서를 상대로 집행정지소송을 청구했다. 이에 법원이 조직위의 청구를 기각한 것이다.

지난해 대구 퀴어축제 당시에는 경찰이 2개 차로 사용을 허용했지만, 교통 체증과 시민 불편을 이유로 이를 막으며 행정대집행에 나선 대구시 공무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대구 교계와 시민단체들은 유·아동과 청소년 등 누구나 지나다닐 수 있는 장소에서 퀴어축제가 열리는 것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김영환 사무총장은 “1개 차로 사용이 불편하다면 안전하게 부스를 설치할 수 있고 버스를 차단하거나 방해하지 않아도 되고, 상인들의 영업을 방해할 걱정이 없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하면 될 문제”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행사모

“사모가 건강해야, 교회가 힘이 납니다”

영적·정신적·신체적·대인관계 건강 목회자 부부 행복해야 교회도 행복 은혜받은 사모들이 다른 사모 도와 ‘행복한 사모대학’ 2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행복축제가 12월 1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담임 최원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한국가정상담…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 보류 환영… 완전 폐지하라”

합의 없는 일방적 제정 안 돼 도민 참여단 100명, 공개해야 이미 헌법으로 보호받고 있어 의견 전달 설명식 공청회 문제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가 제주도민들의 반대로 보류된 가운데, 인권헌장을 완전히 폐지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제주시 제주…

중국 박해

中 정부, 가정교회 헌금을 ‘사기범죄’로 규정

중국 정부가 미등록 가정교회를 ‘사기 단체’로 규정한 데 대해, 변호사, 인권운동가,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 또는 신앙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중국 인권 변호사 단체는 최근 성명에서 “중국 공산당이 가…

기침 총회

기침 이욥 총회장 “교단 화합 위해 헌신하겠다”

기독교대한침례회(기침)는 12월 9일 대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교단기념 대강당에서 제80대 총회장 이욥 목사와 22대 총무 김일엽 목사의 이·취임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1부 이·취임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열 목사(만남의교회) 사회로 한국침…

한림원

“유신진화론, 무신론·불가지론으로 귀결될 위험 있어”

루터, 이행득의에서 이신득의로 하나님의 義, 심판에서 십자가로 로마가톨릭 전통 뿌리채 뒤엎어 기독교 넘어 세계 역사의 새 지평 깊은 성경연구로 복음진리 발견 교회 위협 반복음적 사상 배격을 ‘유신진화론,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

이영훈 김영걸 손현보

비상계엄 후 첫 주일 설교… “정쟁 그치고, 사랑과 용서로 하나 돼야”

이영훈 목사 “하나님 심판 있어” 김영걸 목사 “성명서보다 기도” 손현보 목사 “염려 대신 기도를” 이찬수·박한수 목사 “기도할 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주일인 12월 8일, 교단장들을 비롯한 한국교회 주요 목회자들은 나라를 위한 기도를 강력히…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