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새 총재 경선에서 승리해 차기 총리가 유력한 이시바 시게루(石破 茂·67) 전 간사장이 4대째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일본 과거사 반성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한국 등 피해국이 납득할 때까지 일본이 사과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일반 언론들은 이런 발언의 배경으로 “일본의 과거사를 지속적으로 반성하고 사과해온 일본 내 기독교회의 고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이에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한일 관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친한파에 온건파로도 분류된다.
일본 내 개신교 신자는 1%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일부에서는 지난 2009-2010년 총리를 지낸 하토야마 이치로(鳩山 由紀夫) 민주당 전 의원을 첫 번째 기독교인 총리로 보고 있으나, 그는 스스로 크리스천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