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 명” vs “87명”… 대구 퀴어축제, 실제 참석 숫자는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주최측, 예상 숫자 지나치게 부풀렸나?

▲제보자는 “현장 참석자를 세어 보니, 정확히 87명이었다”고 밝혔다. ⓒ독자 제공

▲제보자는 “현장 참석자를 세어 보니, 정확히 87명이었다”고 밝혔다. ⓒ독자 제공

지난 9월 28일(토) 오후 대구 반월당네거리 달구벌대로 5개 차로 중 3개 차로에서 대구 퀴어축제가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가운데, 실제 참가자보다 숫자를 과도하게 부풀렸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8분 경 촬영된 사진을 보면, 행사가 진행 중이나 100명도 안 되는 참가자들이 자리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행사 전날부터 당일인 27-28일 대구 퀴어축제 관련 보도들은 ‘참석 인원’을 3천에서 4천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보자는 “현장 참석자를 세어보니, 정확히 87명이었다”고 밝혔다. ⓒ독자 제공

▲제보자는 “현장 참석자를 세어보니, 정확히 87명이었다”고 밝혔다. ⓒ독자 제공

해당 지역 언론인 대구MBC는 27일 오후 4시경 “주최측은 무대와 44개의 행사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며 전국에서 4,000여 명이 이번 축제에 참여할 것으로 짐작했다”고 밝혔으나, 28일 4시경 행사 개최 사실 보도에서 실제 참석자 수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앙일보 등 여타 언론들은 행사 보도에서 참석자 수를 ‘1천여 명’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사진 상으로는 실제 참석자가 그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의 경우 퀴어축제 참가자 수는 보도하지 않고, 퀴어반대 집회에는 ‘3천여 명이 모였다’고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올해 대구 퀴어축제조직위원회 측은 행사를 9월 28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1개 차로만 허용되자 하루 전날인 27일 중구 반월당네거리 달구벌대로 일대 3개 차로로 돌연 변경해 빈축을 샀다.

장소 변경 후에도 조직위 측과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9월 27일 오전 경찰이 집회 제한을 통고하기도 했다. 집회 신고 구역인 3개 차로에 경찰 버스와 순찰차, 경찰 안전 펜스 등이 설치되자, 조직위 측이 반발했다. 행진이 시작되면서 토요일 저녁 도심 한가운데 도로가 통제되면서, 양방향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로잔 뮤지컬

세계 복음주의 리더들에 ‘한국교회 140년 역사와 선교’ 소개

여호수아 ‘길갈의 열두 돌’처럼 한국교회 역사 기념·기억 위해 추상미 감독·이석준 배우 기획 한국교회 ‘선교적 DNA’ 소개도 제4차 로잔대회 다섯째 날인 9월 26일 저녁 ‘한국교회의 밤’ 시간, 한국교회 140년 역사와 그 속에서 영향을 주고받은 로잔과 선…

4차 로잔대회서 핍박에 처한 기독교인들의 사정 나누고 기도

이란 리더 “로잔대회 참석 이유만으로 5년간 옥살이”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 넷째 날, 복음주의 리더들은 북한을 포함한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의 사정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25일 인도교회에 대한 박해와 선교 현황을 나눈 Babu Verghese는 “200년 역사의 인도 기독교 공동체는 역사상 가장 심각한 박…

로잔

“로잔 문서들, 20년 뒤에도 도전 앞에 바른 길 제시하길”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 중인 가운데, 다섯째 기자회견에는 로잔대회를 위한 연합기도회를 이끈 이인호 목사(더사랑의교회)와 로잔대회 글로벌 공청회 공동의장인 문상철 원장이 참석해 대회를 위한 준비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

로잔대회, 나이지리아, 에콰교단

로잔 참석한 나이지리아 교계 지도자 “한국 선교사 통해 예수 영접”

나이지리아 최대 개신교단인 에콰(ECWA-Evangelical Church of West Africa) 교단 총회장 욥 아유바 바가트(Job Ayuba Bagat) 박사와 총무 아유바 아셰셰(Ayuba Asheshe) 목사가 2024 서울-인천 로잔대회 참석차 방한했다. 나이지리아는 최근 신앙 때문에 살해와 폭력을 경험하는 기독교인…

로잔

“한국교회, 로잔의 가장 큰 수혜자… 제3의 부흥 계기 되길”

복음 전도와 사회적 책임, 상충되지 않는 큰 틀 한국교회, 두 차례 준비 기도대성회 통해 연합 대회 이후 비서구권으로 선교 흐름 가속화 전망 거룩성 훼손된 시대, 그리스도를 삶으로 보이길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 중인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가 넷…

‘로잔 50주년 기념행사’

“로잔 50년, 신앙으로 전략적 협력 촉진할 것”

50년간 9천 개 이상의 미전도 집단 복음 들어 증인으로서의 삶 부족했고, 복음화는 미완성 때론 ‘메신저’ 연약함에 복음 증거 방해받기도 하나님 사역 위해 겸손·정직·단순하게 섬겨야 말세 올수록 악 커질 것… 믿음으로 선포하길 이 대회가 역사적 ‘행사’…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