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침례회(SBC) 산하 윤리종교자유위원회(ERLC)가 전 세계 종교 자유를 감시하고 개선하기 위해 설립된 초당적 정부 기관의 재승인을 환영했다.
뱁티스트프레스(BP)에 따르면, 미 의회는 9월 23일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를 2년 더 재승인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조치로 1998년 국제종교자유법(IRFA)에 따라 설립된 해당 위원회의 활동은 2026 회계연도까지 연장된다.
ERLC 선임 정책 담당자 앨리슨 캔트렐은 BP에 “USCIRF의 주요 활동은 국제 종교 자유 침해를 폭로하고 저지하며, 정부에 책임을 물어 선교 활동에 유익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고 밝혔다.
ERLC는 투표에 앞서 218개 단체 및 개인과 함께 의회에 USCIRF 재승인법 통과를 촉구하며, 국제종교자유원탁회의(IRFR)가 작성한 서한에 서명했다.
원탁회의는 서한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위원회가 전 세계에서 개인의 신념, 양심 또는 종교를 이유로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해 보고하며, 미국 외교 정책의 중요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음을 봤다”며 “체계적인 보고서와 양심수 옹호, 박해 피해자 및 양심수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자료들은 시민사회활동가들이 이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USCIRF 재인가는 원칙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이 기본적 인권을 지키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이행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전했다.
캔트렐은 2년 연장을 옹호하는 동안 ERLC가 USCIRF의 영구적인 재승인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USCIRF 위원장 스티븐 슈넥은 법안 통과에 기여한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슈넥은 BP에 보낸 이메일에서 “218명이 서명한 서한을 포함해 다양한 단체 및 개인들의 시간과 노력이 의회에 전달됐으며, 이는 여러 배경과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USCIRF의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연구와 확고한 권고를 통해 대통령, 국무부, 의회에 그들의 목소리를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재승인 법안은 민주당 의원 195명과 공화당 의원 170명의 지지를 받아 초당적 합의로 작성됐다.
미국 공공 서비스 방송 네트워크 C-SPAN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공화당 의원 중 20명이 반대표를 던졌고, 30명은 기권했다. 민주당 의원 중에선 17명이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