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 서울선언문 56-70항 쉬운 원문 해설(핵심 요약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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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4차 로잔대회는 동성애에 대해 정확히 어떤 입장인가?

로잔 서울선언문 56-70항(하나님의 형상과 인간의 섹슈얼리티)의 해석이 어렵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한 단어, 한 문장에 어떤 음모가 숨어 있다고 하면서, 문맥의 의미를 말하지 않는 것은 의도적이든 아니든 의미의 왜곡을 가져옵니다.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미국대사관 번역가로 일하셨고, 현재 국제회의 통역사로 일하시는 전문가 입장에서 어떻게 로잔 서울선언을 언어적으로 이해하면 되는지, 영어원문판을 기준으로 요약된 한글 번역과 해설을 달았습니다. 기존에 명확한 이해가 어렵다고 느껴지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현재 서구 사회의 급진적 젠더 이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로잔 서울선언문 내용이 국제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뉘양스로 들리는지에 대한 평가도 유심히 보시면 좋겠습니다.

※본 글은 Sarah S. Jun 님의 글을 허락받고 사용했으며, 독자들의 가독성을 위해 형식을 편집 수정했습니다. 해석과 해설 내용은 원 저자의 글을 인용하고, 추가 의견 및 해설을 덧붙였습니다. 귀한 수고를 해주신 Sarah S. Jun 님께 감사드립니다. -행크연구소 장선범 목사(2024. 9. 30)

▲해당 항목을 번역한 Sarah S. Jun의 페이스북 게시물.
▲해당 항목을 번역한 Sarah S. Jun의 페이스북 게시물.

[주제 항목] 하나님의 형상과 인간의 섹슈얼리티: 성 정체성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
[Subject] The image of God and human sexuality: The Christian understanding of sexual identity

56. 사람은 하나님에 의해 그 신체적 특징이 남자와 여자로 창조된다(“sex”).
①The biblical account of creation recognises that humans are created as sexual beings with clearly identifiable physical characteristics as male and female and relational characteristics as man and woman.
②The “sex” of an individual refers to the biological characteristics that distinguish male from female, whereas “gender” refers to the psychological, social, and cultural associations with being male or female.
③The Bible unambiguously affirms that human beings, both male and female, bear the image of God, representing the Creator in the care of his created earth. (Gen 1:26-28; 2:22-23)H

①​성경에 나온 창조에 대한 ”기록/설명(account)”를 보면, 인간은 “성적인/성별을 가진 존재(sexual being)”로 창조되었으며, “남자(male)”와 “여자(female)”라는 물리적/신체적으로 분명히 식별가능한 특징을 가진 존재로 창조되었으며 관계적으로도 ”남성(man)”과 “여성(woman)”의 특징을 가진 존재로 창조되었다.

◈해설: ‘인간은 그 신체적인 특징이나, 관계에서의 특징이나 서로 구분되는 남자와 여자로 창조되었음을 성경은 말하고 있다’는 의미.

②​개인의 “성별(sex)”은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는 생물학적인 특징을 의미하는 반면, “젠더(gender)”는 정신적·사회적·문화적으로 남자됨, 혹은 여자됨과 연관되는 특징들을 의미한다. 영어 단어 sex와 gender의 개념이 많은 한국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아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은데, sex는 신체적·생물학적 특징(주로 염색체, 성기)으로 남자, 여자를 구분하는 단어이고, gender는 쉽게 말해 ‘남성성(남자는 이러이러해야 해, 이런이런 게 남자야),’ ‘여성성(여자는 이러이러해야 해, 이런이런 게 여자야)’ 이런 것을 다룰 때 사용하는 개념이다. 문화적 사회적 맥락에서 남녀의 특징이나 성역할을 규정할 때 사용되는 개념이 젠더이다. 현재 서구의 “급진적” 젠더주의는 타고난 신체적 성별(sex)에 기반하여 남녀를 특징짓고 구분짓는 것을 거부하며, 따라서 이런 젠더(gender) 개념은 ’내 성별은 내가 정한다‘는 트랜스젠더주의의 토대가 되기도 한다.

◈해설: 이 문장은 sex와 gender라는 두 가지 개념을 설명하는, 그 의미를 단순하게 기술하는 문장이며, gender주의를 옹호하는 문장이 아니다.

③​성경은 남녀 모두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며, 하나님이 창조하신 지구를 돌봄에 있어서 창조주를 대리하는 것을 분명하게 말한다.

◈해설: 56번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하나님은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서로 구분되게 창조하셨다.”

57.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성별을 선택할 수 있다거나 개인의 젠더는 변할 수 있다는 이런 젠더 (“gender”)개념을 우리는 거부한다(“reject”).
①We lament any distortion of sexuality.
②We reject the notion that individuals may determine their gender without regard to our createdness.
③Although biological sex and gender may be distinguished, they are inseparable.
④Maleness and femaleness are an inherent fact of human createdness—a fact to which cultures give expression in distinguishing between men and women.
⑤We also reject the notion of gender fluidity (the claim to fluctuating gender identity or gender expression, depending on situation and experience).​

①​우리는 “섹슈얼러티(sexuality: 이 용어도 많은 한국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 같은데, 대략 ‘인간으로서 성별을 가짐/ 성적 욕구를 가짐/ 성욕을 느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의 그 어떤 왜곡도 “통탄한다(lament).”

②개인이 자신이 (남자 혹은 여자로) 창조됨을 무시하고 자기 “성(gender)”을 자기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거부한다(reject).”
요즘 서구에서는 급진적인 젠더주의가 주류화되어 가는 상황에서, 이 문장은 엄청 강하게 말한 것이다. “하나님이 너를 남자 혹은 여자로 창조하셨는데, 네가 그걸 무시하고 스스로의 성별을 결정하겠다고? 우리는 그런 걸 거부해”라는 뜻이다.

③​생물학적 성별(“sex”)와 젠더는 서로 구분될 수 있어도, 두 개념이 완전히 개별적으로 동떨어진 개념이 아니다. 즉, 젠더도 신체적 성별(sex)에 기반한다/ 영향받는다는 의미. 신체적으로 남자로 태어났으면 남성으로서의 특징, 즉 남성성도 신체적으로 남자인 것에 영향을 받는다는 뜻, 여자도 마찬가지.
이해를 돕기 위해 좀 극단적(?) 예를 들자면, 신체적으로 남자로 태어났으면 남자 옷을 입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겠으나, 급진 젠더주의에 의하면 그런 복장 규정도 신체적 성별(sex)에 따른 것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규범(gender)이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남자가 여자 옷을 입는 ‘크로스 드레싱’도 오케이라는 거다. 성경 말씀은 물론 크로스 드레싱을 abomination(가증한 것) 으로 규정하고 있다.

◈해설: 원문으로 돌아가면, ‘sex와 gender는 서로 구분되는 (하나는 생물학적/ 신체적 특징, 다른 하나는 문화 사회적인 맥락에서 특징) 개념이기는 하나, 이 둘이 완전히 별개로 따로 노는 개념이 아니다’는 의미이며, sex를 벗어나 gender를 정의하고 규정하고자 하는 움직임에 브레이크를 거는 문장이다. 이어지는 다음 문장에서 위 문장의 의미는 더욱 분명해진다.

④​인간으로서 창조될 때 남자됨/ 남성성과 여자됨/ 여성성도 내재적으로 포함돼 있으며, 여러 문화에 걸쳐 남자와 여자 간에 구분하는 표현들이 있어왔다. “네가 인간으로 창조될 때 네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네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거야. 여러 문화권에 통틀어 남녀를 구분해서 표현하는게 팩트란다”라는 의미.

참고: 신명기 22장 5절에는 여자가 남자의 의복을 입거나 여자가 남자의 의복을 입는 트랜스베스티즘 (Transvestism)에 관해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특징은 분명하고 뚜렷한 차이가 있고, 그 차이가 구별되고 존중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다. 트랜스베스티즘은 때때로 동성애와 연관되는 행위이며, 하나님은 거룩한 창조질서를 저해하는 문화를 가증스럽게 여긴다.

“여자는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요 남자는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라 이같이 하는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자이니라(신 22:5)”. 출처: The Fifth Book of Moses, Called Deuteronomy, The Preacher’s Outline and Sermon Bible; Accordance electronic ed. (Chattanooga: Leadership Ministries Worldwide, 1996), paragraph 58391.

⑤​젠더는 유동적으로 변한다는 gender fluidity(젠더 정체성이나 젠더 표현이 상황과 경험에 따라 변한다는 주장)을 우리는 “거부한다(reject).”
예를 들어,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내가 신체적으로 남자여도 스스로 여자라고 생각하거나(gender identity, 젠더 정체성), 혹은 “남자이지만 치마를 입고 싶어(gender expression, 젠더 표현)” 등을 다 거부한다는 말이다. 현재 서구의 급진 젠더주의에서는 젠더가 수십 가지 존재하며, 내가 무슨 젠더인지 선택하고 바꿀 수 있다는 사조가 주류화되고 있는데, 그런 사조를 거부한다는 의미다.

◈해설: 작금의 급진적 젠더 어젠다가 서구 사회에 이미 만연한 것을 감안할 때, 이런 워딩은 명백하고 충분히 확고하다고 느껴진다.
덧붙여, 동성애를 반대하시는 분들 중 57번을 문제 삼으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아마 sex와 gender의 차이점을 모르셔서 그러시는 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 “물리적으로 타고난 성별(sex) 외에, 개인이 자신의 성(gender)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젠더주의를 명백하게 거부(reject)하는 워딩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트랜스젠더를 거부한다는 뜻이다. 급진적 젠더주의가 주류화 되어가는 요즘 서구의 분위기상, 이 정도 워딩은 엄청 보수적인 것이다.)

58. 간혹 생식기(sex)가 불분명하게 태어나는 사람들(intersex)일지라도 이들은 주님 안에서 존엄을 회복할 수 있다.
Throughout history, however, persons whose ①sex is not observably clear at birth (broadly designated today as intersex individuals) have faced significant psychological and social challenges. In the Scriptures God expresses his deep concern for eunuchs in their experience of alienation and pain, and has prepared a better future for those who put their trust in God, promising them the restoration of their dignity. In this same way, the people of God are called to respond with compassion and respect towards those who face similar circumstances today. (Isa 56:4-5)

①‘sex’라는 용어는 세 가지 품사가 있으며, 그 중 명사로서 ‘생식기’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그러므로 기존의 내쉬빌 선언문 해석과 같이 생식기로 번역하는 것이 성경적·의학적으로도 더 정확하다(참조: 김지연, 하나님이 지으신대로. 한국장로교출판사, 2022).
*김지연 약사의 의견을 반영하여, Sarah Jun의 원 해석 ‘물리적 성(sex)’에서 ‘생식기(sex)’로 수정하였습니다.

◈해설: 유튜브에서 어느 목사께서 이 부분에서 sex와 gender의 차이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마치 이 항목이 동성애나 트랜스젠더리즘을 옹호하는 문구라고 주장하시던데, 몰이해에 따른 왜곡이다.

[주제 항목] 결혼과 독신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
[Subject] The Christian understanding of marriage and singleness

​59. 결혼은 하나님의 설계에 따라 한 남자와 한 여자 간의 “배타적인 결합(exclusive bond: 즉 그 어떤 제 3자가 낄 수 없다는 것)”이다.
The first reference to marriage in the Bible indicates that marriage is God ordained and depicts marriage as the exclusive bond of one man and one woman. This results in a new entity that the Bible refers to as “one flesh.” We affirm, therefore, that according to God’s design, marriage is a unique and exclusive covenant-relationship between one man and one woman, who commit themselves to a lifelong physical and emotional union of mutual love and sharing. (Gen 2:24; Matt 19:4-6)

◈해설: 이 워딩은 당연히 일부다처제나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워딩이다.

60. 결혼 관계 이외에서의 성관계는 죄이다.
Furthermore, the biblical teaching is consistent that covenant marriage is the only legitimate context for sexual intercourse. Sex outside the bounds of marriage is declared to be a sinful violation of the Creator’s design and intent.

◈해설: 동성간 성관계는 말할 것도 없고, 이성 간 성관계라 할지라도 내 배우자가 아닌 상대와의 모든 성관계는 죄라는 워딩. 물론 혼전 성관계도 죄라는 워딩이 된다.

61. 동성 간 결혼을 성경적 결혼으로 인정하려는 작금의 교회 내 시도들을 “통탄한다(lament).” 일부 교파와 교회에서 요즘의 세상 문화에 타협하는 것을 우리는 “괴로워한다(grieve).”
We lament all attempts in the church to define same-sex partnerships as biblically valid marriages. We grieve that some Christian denominations and local congregations have acquiesced to the demands of culture and claim to consecrate such relationships as marriages.

◈해설: 동성 간 결혼은 성경적 결혼이 아니며, 이를 반대하는 의사가 명백하게 드러나는 워딩이다. 오히려 세상 문화에 굴복한 일부 교단/교회를 꼬집는 워딩인데 이게 부족하다고 비판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더 강력한 워딩을 넣으셔야 만족하실런지?

덧붙여, 편의상 동성 간 “결혼”이라고 번역했지만, 원문에서는 “same-sex partnership”이라는 표현을 썼다. 즉 동성 간에는 아무리 동거하며 자기들끼리 “결혼(marriage)했다”고 주장하더라도 그것은 “파트너십(partnership)”일 뿐이지, “성경이 인정하는(biblically valid)” “결혼(marriage)”이 될 수 없음을 내포하는 워딩이다. 즉 동성끼리는 성경이 말하는 결혼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워딩.

62. 자녀 출산과 양육을 위한 family life와 결혼의 중요성 강조.
We affirm that marriage is intended by God to serve human flourishing by providing the necessary context for the nurture of succeeding generations. Faithful marriages allow for strong bonds of family life, appropriately delimiting freedom and creating the bounded and nurturing environment that enables children to thrive.

63. 자녀 출산과 양육을 위한 결혼의 의미를 한 번 더 강조하며, 성적 쾌락을 강조하는 작금의 세상 풍조로 인해 출산과 양육의 가치가 평가 절하되고 낙태가 증가하는 것을 비판.
The biblical vision of marriage includes the fulfilment of the Creator’s mandate to procreate, and simultaneously provides companionship and pleasure for the couple. We are saddened that the pursuit of sexual freedom as a perceived personal and social good has downplayed the procreational aspect of marital sex, which has often led to the devaluing of children and the dramatic increase in abortions globally. (Gen 1:28; 2:18-25)

64. 남편과 아내의 관계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에 기반한 것, 따라서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에게 충실하고 자녀 양육에 노력할 것.
The Christian marriage is modelled on the relationship of Christ and the church, and therefore constitutes a unique means of witness to the outworking of the gospel, as the husband and wife fulfil their responsibilities to one another as disciples under the lordship of Jesus Christ. Therefore, Christians who choose to marry must invest the necessary effort to care for their marital relationship and for the upbringing of children who may be born to them or adopted by them. (Eph 5:22-31)

65. 결혼하는게 이상적이긴 하지만, 결혼 안 한 싱글이라고 하나님 앞에서 부족하지 않음. 싱글이어도 하나님 일을 하는 데 열등하지 않음, 예수님과 사도 바울을 보라.
While marriage has been the assumed ideal for adults in all societies, and in marriage husband and wife complement each other, marriage is not an essential step to make a person complete. Both married and single persons are fully able to fulfil the Creator’s will and bear witness to Jesus Christ. Each individual, created in the image of God, is a complete person with maximum potential within the context of other human relationships. The Lord Jesus, the ideal human, exemplified this truth about the life of singleness. The apostle Paul positively argued that singleness, whether circumstantial or vocational, offered the Christian unique opportunities to serve the cause of the kingdom of God in ways not possible for those who are married. (1 Cor 7:32-35)

66. 교회는 부부와 싱글들을 모두 지지해 주어야 함.
We call all local churches to support both singles and married couples within the community of Christian believers through teaching, mentoring, and networks of mutual encouragement and practical support. Such a community witnesses to the power of the gospel by modelling the biblical values of deep friendships, love and faithfulness in marriage, the honouring of parents, and the dedicated nurture of children within the context of loyalty to the lordship of Jesus Christ, and to the glory of God.

[주제 항목] 동성 성관계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
[Subject] The Christian understanding of same-sex sexual relations

​67. 현 시대상을 고려 시, 우리는 성경이 동성 관계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는지 알 필요가 있는데:
Sexual intimacy between persons of the same sex is a phenomenon that is as old as human civilization, and the Bible, in both the Old and New Testaments, shows its awareness of such practices. On six occasions we find the explicit mention of same-sex sexual behaviour in the Bible. Because of the extraordinary importance of the subject for society and the church today, it is vital that Christians become familiar with all the references to same sex sexual intimacy in the Bible, and their meanings in context—Genesis 19:1-3; Leviticus 18:20; 20:13; Romans 1:24-27; 1 Corinthians 6:9-11; 1 Timothy 1:9-11:

-구약에서는 창세기 아브라함/ 롯/ 소돔과 고모라에 관련 기록이 있고, 주님 보시기에 소돔과 고모라는 악했고,
The Old Testament refers to sex between persons of the same sex in the account of Genesis 19:1-3 where the life of Abraham and his family intersected with the culture of Sodom, which God had declared to be grievously wicked. Sodom’s notoriety had been due to multiple forms of social evils, including the attempted male-rape of Lot’s guests by all the townsmen being highlighted in the narrative as evidence of the abysmal moral condition of the city. (Ezek 16:49-50; Gen 18:20-21; 19:1-13; Jude 7)

-로마서 등 바울 서신을 보면, 당시 그리스 로마 문화에서 동성간 성관계하는 풍습이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만연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도 바울은 그런 문화적 풍토 안에서도 동성 간 성관계를 엄연히 죄라고 선포했다.
In the apostolic witness of the New Testament, same-sex behaviour is referenced in Romans 1:18-27, 1 Corinthians 6:9-11, and 1 Timothy 1:9-11, against the backdrop of Greek and Roman culture. The historical record makes clear that sex between persons of the same sex was a well-known practice during this period, having been normalised, especially in the upper strata of society. In this context, it is striking that Paul places sex between persons of the same sex in the same category of sexual sin as fornication and adultery, and within a broader list of sins that included thieving, greed, drunkenness, slander, and swindling. In 1 Timothy 1:9-11, the list that proscribes same-sex behaviour includes patricide, murder, fornication, slave trading, and perjury. All who do such things are called lawbreakers, rebels, ungodly, sinful, unholy, and irreligious people.

◈해설: 상기 언급한 어떤 목사께서는 이를 완전히 거꾸로 해석해서, 마치 서울선언문이 로마 시대 동성간 성관계를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사도 바울의 이러한 외침을 로잔 선언이 비판하는 것처럼 해석하셨다. 의도적인 왜곡인지, 문해력이 낮으신 건지…

-고린도전서에서도 사도 바울은 동성간 성관계가 하나님 말씀을 어기는 거라고 가르친다.
In 1 Corinthians 6:9, Paul coined a term to describe sex between men from two references in Leviticus 18:20 and 20:13. These texts state that sex between persons of the same sex violates God’s standards for the Israelites who had been bound by their covenant to God.

-로마서에서도 사도 바울은 동성 간 성관계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 위배라고 가르친다.
When Paul refers to sex between people of the same sex in Romans 1:24-27, he does so to express how humanity’s rebellion against God has led to the rejection of his created order. As indications of humanity’s total moral bankruptcy, he cites the widespread practice of idol worship and sexual immorality. With regards to sexual impurity, Paul specifically condemns sex between women and sex between men, which were clearly well-known practices in what was considered the sophisticated culture of the time.

68. 이런 성경 속 가르침으로 미루어 보아, 동성 간 성관계는 성에 대한 하나님의 의도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죄이다. 하지만, 동성 간 성관계를 했더라도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용서받고 회복될 수 있다.
68. All the biblical references to sex between persons of the same sex lead us to the inescapable conclusion that God considers such acts as a violation of his intention for sex and a distortion of the Creator’s good design, and therefore, sinful. However, the gospel assures us that those who have, by ignorance or knowingly, given into temptation and sinned, will find forgiveness and restoration of fellowship with God through confession, repentance, and trust in Christ.

◈해설: 동성애는 죄라고 선포하면서, 동성애자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뜻. 당연하지만.

69. 동성에 대해 육체적 끌림(“same sex attraction”)을 느끼는 크리스천들이 존재하는 것을 “인지한다(recognise).” 성적 거룩함의 원칙은 이성애자 뿐 아니라 동성에게 육체적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도 똑같이 지켜야 하는 원칙이다. 그간 기독교 공동체 내에서 동성에게 육체적 끌림을 느끼는 형제 자매들에게 사랑이 부족했음을 회개한다.
We ①recognise that a number of people, both within and outside the church, experience same-sex attraction, and that for some, this is the only or dominant attraction. The biblical insistence that Christians must resist temptation and so maintain sexual holiness, in both ②desire and behaviour, applies equally to heterosexually attracted individuals as it does to same-sex attracted persons. We acknowledge, however, that Christians who are same-sex attracted face challenges even in Christian communities. We repent of our lack of love towards our brothers and sisters in the body of Christ.

recognise: 이 표현은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말 그대로 이들의 “존재를 인지”한다는 뜻이지, same-sex attraction을 자연스럽거나 올바른 성적 욕구로 인정하는 표현이 결코 아니다. 그런데 그런 의미로 곡해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역시나 의도적 왜곡인지 문해력 문제인지….

②즉 끌리더라도 절제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말라는, 크리스천이 되었으면 동성에게 끌리더라도 그 욕구와 싸우고, 동성 간 성관계를 더 이상 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원문 워딩은 욕구(“desire”)도 절제하라는 워딩이다.

70. 교회 내에 이런 형제자매들이 존재하는 것을 인지하고 이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게 잘 양육해야 한다.
We urge Christian leaders and local churches to recognise within our communities the presence of believers who experience same-sex attraction, and to support them in their discipleship by pastoral care and by developing healthy communities of love and friendship.[2]

◈해설: 이 맥락에서 (69번 마지막 문장)과 70번 항목을 문제 삼는 사람들은 일체의 동성에 대한 육체적 끌림을 모두 끊어내고 나서야 교회에 나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면, 그렇게 주장하시는 귀하는 평생 배우자 이외 다른 이성에게 단 한 번도 육체적 끌림을 느껴본 적이 없으신지? 앞으로도 단 한 번도 느끼지 않을 자신이 있으신지? 동성에게 매력을 느끼는 그 욕구마저 다 끊고 나서야 비로소 교회에 나올 자격이 있으며, 그 전에는 교회가 받아주면 안 된다는 주장이 (동성애) 차별금지법 추진의 동력이 되는 것이다.

이상, 결혼과 성에 대한 로잔 대회 서울선언문 워딩은 현재 특히 서구 사회 중심으로 만연한 급진적인 젠더 이데올로기 맥락에서 충분히 신중한 워딩으로, 보수적으로 작성되었다는 것이 나의 개인적 인상이다. 문해력이 낮아서, 혹은 글로벌한 문화적, 사회적 맥락을 잘 몰라서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지만, 왜곡은 왜곡이다.

Again, 개인적으로 로잔대회에 대해 지지도 비판도 하지 않는 입장이고 크게 관심도 없지만, 온라인 상에 시끄러워 궁금해져서 찾아봤다.

언어로, 특히 영어로 밥벌어 먹고사는 사람이라 심각한 언어 왜곡에 기반한 비판이 유포되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는데 침묵하기는 좀 그래서 몇 자 적어보았다. -Sarah S.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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