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이 유달리 많은 아이들의 공통적 특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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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솔루션: 우리 아이 왜 이럴까요? (272)] 난폭성을 보이는 아이들

난폭성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다. 두려움을 가진 아이들이다. 아동 시기에는 물론 두려움이 많다. 아동은 무서운 동화를 꺼려하면서도 좋아한다. 아동은 삶의 경험이 부족하고 마음이 커가는 과정에 있다. 그러기에 작은 일에도 쉽게 놀라면서 별것 아닌 일에도 무서워한다. 다만 일반적 상태를 넘어 유달리 두려움을 타는 아동이 있다. 이는 공포감이 많은 정도이기에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난폭성을 보이는 아동은 불안한 얼굴의 아동, 내면의 부정성이 높아진 아동, 두려운 대상을 가진 아동이다. 난폭성을 보이는 아동은 다음 특징을 갖고 있다.

1. 나이에 따른 결과

난폭성을 보이는 아동은 나이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 아동의 공포심은 연령의 경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동에게 있어 나이는 공포심의 경향성을 다르게 만든다. 그것은 한 가지 이상의 공포심을 보고한 아동의 수와 보고된 공포심의 수는 연령에 따라 감소한다는 점에서다. 그 관계는 직선적인 관계가 아니다. 이는 11세경에 급격한 증가를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어떤 공포심은 특정 연령에 공통적인 것 같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연령에 따라 나타나는 공포심일 경우 너무 심하거나 너무 지속적이지 않으면 공포심으로서 분류하지 않는 점이다.

아동기의 공포심은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만 지속되기도 한다. 이것은 약한 불안반응과 발달시기에 따른 공포심은 곧바로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가 하면 심각한 아동기 공포심반응들도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사라질 수 있다. 이는 2세를 넘어서도 지속되는 공포심은 임상적 지속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제안되어 온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아동에게는 비록 공포심의 지속기간이 짧더라도 많은 불편을 일으키거나 기능을 간섭하면, 중재가 필요할 것이다. 이때 발달적 조망이 아동의 공포심을 평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나이에 따라 특수하고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많은 공포심들이 이러한 행동의 심각성을 판단하는 데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2. 정보처리 편향 상태

난폭성을 보이는 아동은 정보처리 편향의 상태이다. 정보처리를 잘못하여 공포심을 더 많이 느낀다고 보아야 한다는 점에서다. 이런 경우 정보처리는 물론 부정적으로 처리한 결과이다. 이처럼 정보처리의 편향은 난폭성을 보이는 아동에게 불안과 공포심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난폭성을 보이는 아동은 사회적 상황에 놓일 경우, 자신의 공포심으로 생긴 부정적인 감정들을 생각하며 실제로 일어나는 것을 확인하지 않는다. 정보처리 방식이 부적응적임에도 불구하고 난폭성을 보이는 아동은 왜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는 것일까? 일상 사회적 상호 관계에서 타인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에 대한 정확한 정보에 대한 단서가 거의 없다.

일반적인 아동은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라 여기든지, 부정적으로 생각해도 이런 상황을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난폭성을 보이는 아동은 타인의 부정적인 평가의 가능성을 심각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평가와 연관된 단서를 찾으려는 동기가 크며, 외부의 정보가 불분명할 때 자신의 내부의 느낌이나 정보를 사용한다.

그리고 난폭성을 보이는 아동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할까와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 사용되는 많은 방식들, 시선 접촉, 타인의 반응을 직접 물어보기 등은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실제 외부 정보보다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내부 정보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3. 다양한 경험이 부족한 결과

난폭성을 보이는 아동은 경험이 다양한 부족한 결과이다. 난폭성을 보이는 아동은 대체로 다양한 경험이 부족한 상태이다. 아동은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정신 세계가 넓어지는 편인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이는 다양한 경험에서 접촉 차단이 공포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원리와 같다. 성장하는 아동에게 다양한 경험에서 접촉 차단은 불안을 유발한다. 예를 들어 사회적 접촉 단절은 부모의 양육에 의한 것으로 과잉보호적 경우에 해당한다.

많은 연구 결과 공포심을 갖고 있는 어른 환자들은 부모로부터 과잉보호를 받았으며 다른 아동에게는 허락되는 행동들을 저지당하였고, 동시에 칭찬보다는 책망을 많이 받았다고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독일의 39가계에 대한 장기간 연구를 보면, 자기 딸이 생후 2살 반이나 될 때까지 엄마가 우울했거나 그들의 딸을 과잉보호한 경우, 그 딸이 6살이 된 후에 수줍음을 타게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불안한 아동의 부모는 아동의 회피행동을 강화하고 용기 있는 행동을 못하게 막는 경향이 있다.

불안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대신해 주려 했다. 과잉보호된 아동은 주말마다 집에서 혼자 텔레비전을 보거나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에 가족 외에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거나 같이 지낼 기회를 갖지 못한다.

▲김충렬 박사.

▲김충렬 박사.

4. 정리

난폭성을 보이는 아동을 둔 부모라면, 전술한 심리적 원인을 참고해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다. 부모가 올바르게 양육을 한다 해도, 원인이 될 만한 조건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기 자신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개선 가능성이 보인다.

김충렬 박사

전 한일장신대 교수
한국상담치료연구소장
문의: www.kocpt.com
상담: 02-2202-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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