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적극 참여하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좋은 지도자 선출 위해 기도를” 목회서신

▲지난 9월 11일 한교총이 사학미션네트워크와 ‘신앙적 교육권 보장을 촉구하는 한국교회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던 모습. ⓒ크투 DB

▲지난 9월 11일 한교총이 사학미션네트워크와 ‘신앙적 교육권 보장을 촉구하는 한국교회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던 모습. ⓒ크투 DB

서울특별시 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사)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가 선거를 위한 기도와 적극적 투표참여를 권고하는 목회서신을 7일 발표했다.

장종현 한교총 대표회장과 오정호(예장 합동)·김의식(예장 통합)·이철(감리회)·임석웅(기성) 공동대표회장 명의로 발표된 목회서신은 회원교단을 통해 교단 소속교회와 공유된다.

한교총은 “좋은 지도자가 선출되도록 살피며 기도해 달라”며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서울에는 총 99개의 기독교 초·중·고등학교와 기독대안학교가 있다. 학교 밖 청소년을 주로 수용하는 기독 대안학교는 보다 안정적인 교육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며, 기독 초·중·고등학교의 경우 성경교육과 자유로운 예배, 기독교 신앙을 가진 교사의 채용 등 설립정신을 지켜내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지도자가 누구인지 살피고 믿음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자”며 “민주주의는 참여를 통하여 발전한다. 그래서 투표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자”고 전했다.

끝으로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오는 10월 11-12일 사전투표, 16일 본투표가 진행된다고 공지했다. 다음은 목회서신 전문.

한교총 대표회장 목회서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한국교회 위에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성경의 가르침과 학교의 가르침이 충돌하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은 지금 학교 현장에서 하나님이 없다 하고, 창조 질서를 부정하는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고등교육을 받고, 세속화된 교육을 받을수록 신앙과 교회로부터 멀어지면서 학교 현장은 물론 사회 전반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습니다. 이로 인하여 타인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으며, 모두가 모두를 향해 싸움하는 험악한 경쟁과 갈등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10월 16일(수) 서울특별시 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교육감은 모든 학교 교육의 정책과 방향과 목표를 책임지고 있는 자리입니다. 이번 보궐선거를 앞두고 다음 사항을 요청하오니 적극 이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좋은 지도자가 선출되도록 살피며 기도하여 주십시오.
이번 교육감 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서울에는 총 99개의 기독교 초⦁중⦁고등학교와 기독대안학교가 있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을 주로 수용하는 기독 대안학교는 보다 안정적인 교육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며, 기독 초⦁중⦁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성경교육과 자유로운 예배, 기독교 신앙을 가진 교사의 채용 등 설립정신을 지켜내야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지도자가 누구인지 살피고 믿음으로 판단하여야 합니다.
교육감은 서울시 관내 모든 학교의 행정과 교육을 결정하는 책임자로서 미래 사회의 주역인 학생들의 가치관을 확립하며, 실력을 배양하여 역량 있는 인재로 양성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이번 선거에 큰 관심을 갖고 신실하게 기도하여야 합니다.
둘째,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민주주의는 참여를 통하여 발전합니다. 그래서 투표를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합니다.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년 보궐선거는 오는 10월 11일(금)과 12일(토) 사전투표가 진행되며, 16일(수)은 선거일 투표가 진행됩니다. 대한민국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기억하면서 이번 보궐선거가 민주주의의 축제로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전한길 선관위

전한길 강사의 외침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

이 글은 전한길 강사가 2025년 1월 19일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에서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라는 주제로 열변을 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칼럼이다. 최근 많은 분들이 내가 왜 이처럼 목소리를 내는지, 그리고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궁금…

갑바도기아 토칼리 동굴 교회

갑바도기아 동굴 교회 성화들, 눈이나 얼굴 벗겨진 이유

동굴 교회들, 어디든 성화로 가득 비둘기 알과 물 섞어 사용해 그려 붉은색은 포도, 노란색은 샤프란 갑바도기아, 화산 활동 지형 변화 동굴에서 박해 피하며 성화 그려 무슬림, 성화 눈 빼고 얼굴 지워 오전 8시가 지나자 ‘록타운(Rock Town)’ 여행사 안내직원…

예장 개혁 정서영 총회장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아”

한기총 “사랑의교회, WEA 재정 지원 중단해야”

재정 지원 급급, 매관매직 우려 봉사 경력 2-3년에 부총무 임명 종교다원주의 의혹 해소가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에서 ‘사랑의교회는 WEA에 대한 재정지원을 즉각 중단하라: 친이슬람, 친중 인사인 사무엘 창 부총무는 사…

뭉크

<절규> 에드바르트 뭉크가 그린 <골고다>

십자가 그리스도 주위 군상들 기독교 없는 고통과 갈등 초점 사적 감정 토로할 이미지일 뿐 현대 예술, 문화적 자살인가? 에드바르트 뭉크(Edvard Munch, 1863-1944)를 말할 때 떠오르는 것은 (1893)라는 작품이다.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주었는지 이 작품은 뭉크의 대…

조명가게

<조명가게> 구원 서사, 감동 있지만 효능감 없는 이유

OTT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 이곳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배우 주지훈과 박보영을 비롯해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

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넷째 날

“복음 없는 통일은 재앙… 性오염 세력에 北 내주면 안 돼”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 넷째 날 성회가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주최로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1월 16일 진행됐다. ‘분단 80년,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 7:3)’라는 주제로 전국과 해외에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