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법률가회 “동성혼 법제화 소송, 변호인단 구성해 대응”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운영위원회 컨트롤타워 삼고 공동 대응

▲과거 복음법률가회 주최 동성혼 합법화 3법안의 문제점 토론회. ⓒ크투 DB

▲과거 복음법률가회 주최 동성혼 합법화 3법안의 문제점 토론회. ⓒ크투 DB

소위 동성 파트너들이 ‘동성결혼 법제화 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복음법률가회가 적극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복음법률가회는 최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변호인단을 구성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동성결혼 소송 변호인단은 관련 소송 및 활동을 해 온 복음법률가회 운영위원들 및 회원들을 중심으로, 이어질 여러 소송에 대응하는 변호사들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특히 ‘복음법률가회 운영위원회’를 동성결혼 소송에 대응하는 컨트롤타워로 삼고, 위헌법률심판 대비 등 관련 쟁점에 대한 법리 연구팀을 구성하는 등 ‘동성혼 소송 공동 대응팀’을 조직해 논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동성결혼을 허용해 달라는 행정소송은 10년 전인 지난 2014년 영화감독 김조광수 씨가 처음 시도했으나, 법원은 1심과 항고심에서 각하 및 기각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복음법률가회 운영위원장 조영길 변호사는 지난 2015-2016년 해당 소송의 변론을 맡아 1·2심에서 승소했다.

▲이들은 동성결혼 법제화 및 허용을 ‘혼인평등 소송’이라는 용어로 둔갑시키고 있다. ⓒ모두의결혼

▲이들은 동성결혼 법제화 및 허용을 ‘혼인평등 소송’이라는 용어로 둔갑시키고 있다. ⓒ모두의결혼

이번 소송은 시민단체 ‘모두의 결혼’과 변호사단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가 10일 오전 동성 파트너 22명(11명씩 2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동성결혼 법제화 소송에 나서겠다고 천명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자신들의 주소지에 해당하는 서울가정법원을 비롯한 전국 법원 6곳에 ‘혼인신고 불수리(不受理) 처분에 대한 불복 신청’을 일제히 제기할 예정이다. 해당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성 간의 혼인만을 허용하는 현행 민법이 헌법에 어긋나는지 가려달라며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소송에 나서는 22명은 동성 파트너와 장기간 함께 살고 경제 공동체를 구성하는 등 ‘사실혼 관계’로 지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각자 주소지 구청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현행 헌법은 결혼을 ‘양성 간의 결합’으로 규정하고 있어, 헌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이들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 7월 ‘동성 파트너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이에 고무된 동성애자들이 동성결혼 법제화까지 요구하고 나서게 됐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인권정보센터

강제북송 98.9%가 중국서… 10~30대 여성 피해 다수

불법 구금, 강제 북송, 생명권 침해 가장 심각 통신 및 정보 이용 제한, 20년간 44배나 증가 대량학살, 고문, 종교 박해, 강제 낙태 등도 (사)북한인권정보센터(NKDB) 북한인권기록보존소는 10일 『2024 북한인권백서』(이하 백서)를 발간했다. 이는 2020년 이래 4년 만이…

한국기독교영화제 KCFF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 10월 24-26일 코엑스에서

개막작 폐막작 대상작 할리우드 멘토링 제공 기독교 영화제 정체성 분명히 제8회 한국기독교영화제(Korea Christian Film Festival, KCFF)가 오는 10월 24-26일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과 메가박스에서 개최된다. KCFF는 영화라는 매개체로 기독교인들과 비…

시니어 선교대회

2024 시니어 선교대회 개최… “액티브 시니어들이여, 일어나라!”

교회 부흥과 산업화의 중심에 있던 시니어세대 주님 향한 일사각오의 신앙이 가장 중요한 유산 건강·돈보다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것이 중요 우리의 싸움은 영적 싸움… 성령의 능력 구해야 2024 시니어 선교대회가 10일 오전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늙어도 …

‘미국대선과 한반도 평화통일 전망’을 주제로 미래목회포럼

美 대선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과 한국교회의 역할은?

누가 당선되느냐보다 올바른 가치관 갖는 게 중요 건강한 대한민국뿐 아니라 건강한 미국도 필요해 한·미 공통의 주적, 자유문명 위협하는 ‘반기독교’ 이승만 대통령 소개 후 전략 제시 “미국과 한국 공통의 주적은 자유문명을 위협하는 반(反)기독교 운동…

예장 통합 총회 109회기 시무예식

통합 김영걸 총회장 “교단 위기, 사랑으로 헤쳐나갈 것”

“전 총회장, ‘불찰과 부덕, 죄송’ 사과… 같은 마음 총대들의 기도와 협력, 격려 속에 희망의 소리도 올바른 발전 위해 윤리·제도·법적 장치 강구할 것” 예장 통합 김영걸 총회장이 지난 회기 교단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 사과하며 “교단이 올바르게 발전하…

한기총

한기총, ‘한국교회의 밤’ 12월 20일 롯데호텔에서 열기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는 지난 8일(화)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한기총 회의실에서 제35-7차 임원회를 개최했다. 참석 22명, 위임 33명으로 성원이 돼 열린 회의에서는 개회선언, 전회의록 채택, 경과 및 사업보고…

이 기사는 논쟁중

동성결혼

동성 커플 22명, ‘동성혼 허용’ 소송 나서

대법원이 지난 7월 ‘동성 파트너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이후, 친동성애 세력의 전방위적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 모두의결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