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 15일(화) 오전 서울 마포구 극동방송에서 목사와 장로 40여 명을 대상으로 조찬 강연을 진행했다.
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고, 교계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영호 장관은 북한 억류자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교계에 억류자들을 위한 기도회 개최, 국제사회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국제 기독교 단체와의 협력을 당부했다.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들은 대부분 선교사들이다. 특히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는 어느덧 억류 10년을 맞이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 9월 20일 김정욱 선교사 억류 4,000일을 맞아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10월 2일에는 통일부 대변인 명의로 김국기 선교사 구금 10년째를 맞아 무조건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또다시 발표했다.
이날 김영호 장관은 탈북민들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하는 종교계의 역할을 평가하고,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김영호 장관은 “통일은 경제적 이해득실 문제 이전에,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한 도덕적 의무”라며 “이에 기초해 통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청년들을 위한 통일 프로그램에 교계와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강연 이후 질의응답에서 참석자들은 통일 독트린과 정부 정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특히 북한의 무인기 소동에 따른 국민 불안 우려에 대해 장관은 “정부와 군이 철저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고, 한미동맹을 통해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