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장회의, 2025년 ‘한국 기독교 140주년’ 준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최근 정기총회서 선출된 신임 교단장들 환영

부활절 준비위원장 엄진용 총무
한교총·NCCK·KWMA 등 보고도

▲신임 총회장들에게 꽃다발을 선물한 모습.

▲신임 총회장들에게 꽃다발을 선물한 모습.

한국교회교단장회의(이하 교단장회의) 정기총회 및 2024-2차 정례모임이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 9월 교단 총회에서 선출된 신임 총회장들을 환영하는 한편,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준비위원회 인선과 신임간사 선출 등이 진행됐다.

특히 1885년 언더우드·아펜젤러 선교사 입국으로 선교가 시작된 한국 기독교가 2025년 14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관련 기념행사들을 개최하기로 했다.

교단장회의는 14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열릴 내년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장에 엄진용 총무(기하성)와 이영한 사무총장(예장 고신)을 선임했다. 교단장회의 간사장에는 김일엽 총무(기침), 간사에는 김보현 사무총장(예장 통합)과 정성엽 총무(예장 합신)를 각각 임명했다.

또 이날 회의를 진행한 김영걸(예장 통합) 총회장을 비롯해 이상구(그교협)·류승동(기성)·박동신(대한성공회)·김선(예장 개혁개신)·정태진(예장 고신)·강대석(예장 대신)·이규환(예장 백석)·김종혁(예장 합동)·박병선(예장 합신)·김만수(예성)·박상규(기장)등 12명의 신임 총회장들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선물했다.

▲교단장과 총무들 기념촬영. ⓒ이대웅 기자

▲교단장과 총무들 기념촬영. ⓒ이대웅 기자

‘교회연합기관 보고’도 진행됐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에서는 신평식 사무총장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동성혼 합법화를 꾀하는 각종 법안 및 조례 정책 현황과 대응 활동을 소개했고, 2025년 11월 ‘한국 기독교 140주년 기념대회’를 비롯해 한국교회대상 시상 등 주요 사업 계획을 보고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크리스텐덤(Christendom)’ 이후 ‘세계 기독교(World Christianity)’ 시대를 맞아, 다중심 선교(Poly Centric)에 대해 설명했다. 이는 서구 국가들에 비해 다소 부족한 비서구(Global South) 국가들의 경제 수준에 따라, 재정과 외부인 중심에서 벗어나 현지 교회나 교단을 존중하며 내부자들 중심으로 진행되는 선교를 말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보고를 맡은 김종생 총무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느라 NGO처럼 된 면이 없지 않은데, 시대적 소임에 순종하며 겸손과 온유로 섬기겠다”며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함께하는 NCCK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회는 내년에 H.G. 아펜젤러와 H.G. 언더우드 선교사 입국 14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이 선교사들은 1885년 부활절 인천 제물포항을 통해 우리나라에 첫발을 내디뎠다.

앞선 예배에서는 윤문기 총회감독(나사렛) 인도로 우상용 총회장(예장 한영)의 기도 후 김영걸 총회장이 ‘합당하게(엡 4:1-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영걸 총회장은 “내년은 한국 선교 140주년이 되는 중요한 해로, 이번 교단장회의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공교단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임하자. 바울과 베드로가 손을 잡은 것처럼, 우리가 하나 되면 가장 큰 능력이 임할 것이다. 협력해서 하나님 뜻을 이뤄가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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