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50번째 목사안수식 개최… 그간 총 6천여 목사 배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전은주 찬양인도자 등 안수받아
국내외 신학대학원 43곳 출신
예수님처럼 섬기는 사람 돼야

▲목사안수식 모습. ⓒ송경호 기자

▲목사안수식 모습. ⓒ송경호 기자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이하 카이캄) 목사안수식이 50회째를 맞이했다.

카이캄 제50회 목사안수식이 10월 21일 오전 분당 할렐루야교회(담임 김승욱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안수식에서는 국내 26곳, 국외 17곳 등 43곳의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105명의 일꾼들이 목사로 안수받았다.

카이캄은 1997년 7월 창립돼 1998년 제1회 목사안수식을 개최했다. 카이캄은 독립교회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 매년 두 차례씩 꾸준히 안수식을 개최해 왔다. 이번 제50회 목사안수식은 그동안 카이캄을 통해 세워진 목회자들이 감당해 온 다양한 사역과 역사적 성취를 기념하는 자리가 됐다.

송용필 연합회장은 “예수님처럼 섬기는 사람이 돼야 한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말씀하셨고, 본을 보이셨다. 섬김은 하나님의 섭리”라며 “평생 진리의 복음을 전해야 하는 우리도 대상이 누구든, 예수님처럼 상대방을 존중해야 섬길 수 있다. 이렇게 섬기는 사람은, 평생 고생하면서도 성도들을 찾아가 권면하며 복음을 전했던 바울처럼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된다”고 밝혔다.

▲김상복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김상복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1부 예배에서는 전기철 목사(강남새사람교회) 인도로 김윤희 전 총장(횃불트리니티대)의 대표기도, 전옥표 목사(충만한교회)의 성경봉독,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의 ‘낮엔 해처럼’ 찬양 후 할렐루야교회 김상복 목사가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라(마 16:15-18)’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브라이언 박 목사(JUST JESUS 대표)가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김상복 목사는 “우리는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만, 이미 하나다. 성령께서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 주셨기 때문”이라며 “주소는 다를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모든 사람은 하나의 교회에 속해 있다. 예수님께서는 대형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지 않으셨고,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잊지 않고 오늘부터 목회하시길 바란다. 이 신앙고백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들이므로, 누구든 끌어안고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하나님 말씀이라는 진리 위에 교회를 세워야 한다. 자나깨나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해서, 말씀이 가르치는 진리 위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인 교회를 세워 나가자. 여러분이 하나님의 성전을 완성하는 마지막 기와와 벽돌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목사안수가 진행되고 있다. ⓒ송경호 기자

▲목사안수가 진행되고 있다. ⓒ송경호 기자

2부 안수식에서는 송용필 목사의 안수위원 소개와 안수자 서약, 안수례와 안수기도, 축가 등이 진행됐다. 안수를 맡은 목사들은 1조부터 9조까지 차례로 안수자들에게 안수 후 스톨을 둘러주고 포옹하며 격려했다.

안수자 대표로 박성민 목사(한국CCC 대표), 정연호 목사(홀리랜드대학교 부총장), 데이비드황 목사(쥬빌리교회), 서영희 목사(한중사랑교회) 등이 기도했다. 이후 연합회장 송용필 목사는 안수받은 105명이 카이캄 회원 목사가 됐음을 공포했다.

권면사를 전한 마평택 목사(새순교회)는 “전국 6만 곳에서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모든 연령대를 망라해 일제히 같은 텍스트를 놓고 나란히 앉아 있는 곳은 교회뿐이고, 여러분들은 이 모두를 가르치는 이 시대 최고의 스승”이라며 “하나님께서 해주시는 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쉽고 편하고 즐거운 길”이라고 전했다.

마평택 목사는 “무엇보다 정직해야 한다. 그리고 교만할 이유가 없다. 목사는 겸손해야 한다. 목사 된 삶을 살아야 한다. 이곳에 들어올 땐 전도사였지만, 이제 나갈 땐 목사가 됐다”며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성경을 펴고, 아침 7시까지 하나님과 교제하셔야 한다. 하루 3시간은 기도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용필 연합회장은 축사에서 “고린도후서 5장 18절 말씀처럼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케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그리고 화목케 하는 직분을 순종으로 받으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이어지는 19절처럼 화목케 하는 말씀을 받으신 것을 축하드리고, 다니엘 12장 3절에서 많은 이들을 옳은 데로 인도한 자의 이름이 하늘의 별과 같이 빛난다 하셨기에 축하드린다”고 했다.

▲찬양인도자 전은주 목사가 대표로 목사안수패를 받고 있다. ⓒ송경호 기자

▲찬양인도자 전은주 목사가 대표로 목사안수패를 받고 있다. ⓒ송경호 기자

남녀 대표로 목사안수패를 받은 두 목회자는 인사를 전했다. 먼저 김희두 목사는 “만감이 교차한다. 이 순간이 오기까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지만, 오늘 이후 더 어렵고 힘들고 쉽지 않은 삶이 이어질 것임도 안다. 그럼에도 이 삶을 살아가려 한다”며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고 주님의 뜻만을 구하며 주님께서 바라시는 모습으로 살겠다. 주님께서 저희를 사랑하셨듯 저희도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며 살겠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을 사랑하고 축복한다. 오늘 이 시간이 떠오르실 때마다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찬양인도자로 잘 알려진 전은주 목사도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한 그날부터 험난하면서도 아름다웠던 이 여정에 동행해 주신 가족, 친구, 신앙의 선배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헌신과 사랑 기다림이 없었다면 우리는 오늘 여기 서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늘 흔들리던 저를 구원하시고 변함없는 소망이 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사랑을 순종함으로 드린다”고 고백했다.

전은주 목사는 “포도나무이신 주님께 붙어있는 가지로 살아가겠다. 주님보다 앞서지 않고 성령님께서 꿈꾸신 열매를 꿈꾸며 살겠다. 끝까지 사랑하신 주님의 사랑을 따라 보내주신 한 영혼을 사랑하며 살겠다”며 “그러나 홀로 걷지 않고, 성령 안에서 교회 공동체와 함께 살 것이다. 마지막으로 동료 목사님들, 때로 더디고 힘들더라도 주님을 위해 주님과 함께 주님께로 걸어가자”고 덧붙였다.

전은주 목사 외에 원디사이플 미니스트리 및 5호선 청년부 등 SNS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김성경 대표도 안수를 받았다. 이날 안수식은 안수받은 이들을 대표해 김태성 목사가 첫 축도를 함으로써 마무리됐다.

카이캄은 지난 50차례 목사안수식을 통해 총 6천여 명의 목사를 배출했다. 카이캄 측은 “이번 50회 목사안수식은 그동안 카이캄이 지향해 온 독립교회의 자율성과 선교적 사명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목회적 비전과 사명을 제시하는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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