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 통일 상상하도록 교계 역할 해 달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통일부-기독교 정례협의회 2차 회의

통일 교육과 북한 인권, 억류자
대한 교계 관심과 협조 당부해
8.15 독트린 종교계 관심 요청

▲김수경 차관과의 기념촬영 모습. ⓒ통일부

▲김수경 차관과의 기념촬영 모습. ⓒ통일부

통일부는 지난 21일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2024년 통일부-기독교 정례협의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수경 통일부 차관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일규 연구위원이 한국교회 각 교단 총무 6인에게 최근 북한 실태와 한반도 정세를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 사회 변화 및 국제정세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종교계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일부 김수경 차관은 ‘8.15 통일 독트린’의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고, 통일 교육과 북한 인권, 억류자에 대한 교계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수경 차관은 “통일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통일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젊은 세대가 통일을 상상할 수 있도록 교계가 할 수 있는 역할이 크다”며 통일 인식 확산을 위한 교계의 적극적 노력을 당부했다.

▲정례협의회가 진행되고 있다. ⓒ통일부

▲정례협의회가 진행되고 있다. ⓒ통일부

김 차관은 “북한 헌법에 신앙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돼 있지만, 실제 이를 보장하지 않고 있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라며 “오는 11월 북한의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 대한 교계의 관심을 요청드린다. 아울러 억류된 선교사님들의 송환 노력에 교계가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한 목회자들은 “정부의 철학이 담긴 통일 구상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효과적인 통일 교육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

또 “국민들에게 와 닿는 통일 교육을 위해 국민들의 통일 인식을 정확히 파악하고,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며 “정규 교육 과정 범위 내에서 통일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통일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목회자들은 또 탈북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설명하고, 탈북민들의 성공적 정착이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통일 독트린 후속조치를 이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종교계와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전한길 선관위

전한길 강사의 외침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

이 글은 전한길 강사가 2025년 1월 19일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에서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라는 주제로 열변을 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칼럼이다. 최근 많은 분들이 내가 왜 이처럼 목소리를 내는지, 그리고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궁금…

갑바도기아 토칼리 동굴 교회

갑바도기아 동굴 교회 성화들, 눈이나 얼굴 벗겨진 이유

동굴 교회들, 어디든 성화로 가득 비둘기 알과 물 섞어 사용해 그려 붉은색은 포도, 노란색은 샤프란 갑바도기아, 화산 활동 지형 변화 동굴에서 박해 피하며 성화 그려 무슬림, 성화 눈 빼고 얼굴 지워 오전 8시가 지나자 ‘록타운(Rock Town)’ 여행사 안내직원…

예장 개혁 정서영 총회장 “자유는 공짜로 주어지지 않아”

한기총 “사랑의교회, WEA 재정 지원 중단해야”

재정 지원 급급, 매관매직 우려 봉사 경력 2-3년에 부총무 임명 종교다원주의 의혹 해소가 먼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에서 ‘사랑의교회는 WEA에 대한 재정지원을 즉각 중단하라: 친이슬람, 친중 인사인 사무엘 창 부총무는 사…

뭉크

<절규> 에드바르트 뭉크가 그린 <골고다>

십자가 그리스도 주위 군상들 기독교 없는 고통과 갈등 초점 사적 감정 토로할 이미지일 뿐 현대 예술, 문화적 자살인가? 에드바르트 뭉크(Edvard Munch, 1863-1944)를 말할 때 떠오르는 것은 (1893)라는 작품이다.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주었는지 이 작품은 뭉크의 대…

조명가게

<조명가게> 구원 서사, 감동 있지만 효능감 없는 이유

OTT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 이곳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배우 주지훈과 박보영을 비롯해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

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넷째 날

“복음 없는 통일은 재앙… 性오염 세력에 北 내주면 안 돼”

제33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북한구원 금식성회) 넷째 날 성회가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주최로 경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1월 16일 진행됐다. ‘분단 80년,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 7:3)’라는 주제로 전국과 해외에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