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도소, 네 번째 담장 안 미술전시회… 김호중 ‘회심’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신앙적 회복의 과정 담아내

▲김호중 작가가 관계자들과 수형자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소망교도소

▲김호중 작가가 관계자들과 수형자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소망교도소

소망교도소가 지난 18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네 번째 담장 안 전시회 ‘김호중 작가 초대전- 회심’을 개최한다.

소망교도소는 예술을 통해 수형자들의 정서를 치유하고 소통과 공감 능력 향상을 통한 사회 적응을 돕고자 ‘담장 안 전시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화가 김호중 작가의 신앙고백을 담은 성화를 비롯, 호랑이, 산수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수묵담채 작품들까지 한국화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오픈식 테이프 커팅 모습. ⓒ소망교도소

▲오픈식 테이프 커팅 모습. ⓒ소망교도소

김호중 작가는 1987년 김호중 성화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 서울과 과천, 대전, 광주, 울산, 홍성 등지에서 23회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현재까지 40여 년 동안 예술 활동을 왕성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18일 전시회 오픈식에는 김호중 작가와 소망교도소 김영식 소장, 미술치유반 수형자 20여 명, 내외빈 10여 명이 참석해 작품 소개, 작가와의 대화 등을 진행했다.

▲김호중 작가의 작품 ‘회심’. ⓒ소망교도소

▲김호중 작가의 작품 ‘회심’. ⓒ소망교도소

이날 김호중 작가는 “고난 속에 방황하던 시간을 지나, 주님을 만나 거듭난 삶 속에서 고난도 선물임을 깨달았다”며, 수형자들에게 “지금 방황하고 어려운 시절을 지나고 있더라도 나를 위해 기도하는 누군가가 있음을 기억하고, 이곳에서 거듭남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김호중 작가는 수형자들에게 어려움과 방황 속 주님께로 마음을 돌이키는 ‘회심’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성화 10여 점을 새롭게 작업해 감동을 선사했다.

▲작품이 전시된 모습. ⓒ소망교도소

▲작품이 전시된 모습. ⓒ소망교도소

소망교도소 김영식 소장은 “이번 전시는 작가님의 긴 시간 동안의 신앙적 고민과 성숙의 과정이 담긴 결과물”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가 수형자들에게 깊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 여주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는 2010년 12월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설립한 재단법인 아가페(이사장 김삼환 목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교화 중심 비영리 민영교도소로, 수형자들의 진정한 거듭남과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대화, 토론, 소그룹, 모임, 회의

교인들이 원하는 소통, ‘방법’보다 중요한 건 ‘투명성’

‘소통’, 목회자와 교인 간 인식 차이 커 특정 직분자에 몰린 의사결정구조 거부 청년·여성 등 별도위원회 신설도 대안 교회 소식을 성도들과 공유하는 과정에서 목회자들은 ‘소통 방법’을 고민하는 반면, 성도들은 ‘구체적인 내용과 투명성’을 원하는 것…

여의도순복음교회

“강력한 기도의 열정 회복하는 계기 되길”

교회가 하나님 부르심 충실 응답해 복음 전파하고 세상 변화시킨 순간 이면엔 언제나 간절한 기도 선행돼 30번째를 맞이한 세계교회성장대회(CGI Conference)가 ‘오직 은혜로 부흥의 파도를 타자’라는 주제로 10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

대학총장포럼

대학 총장들이 수여하는 첫 ‘한국기독교대상’ 수상자는

목회·선교·봉사·교육·목양 부문 오정호·황덕영·이기용 목사와 김원광·정성진·옥성석 목사 수상 반성경적 사조에서 교회 지키고 불신 위기 타파, 거룩성 회복과 하나님 나라 확장과 사랑 실천 지난 10년간 연합, 하나님 은혜 말씀과 성령, 참된 회개와 갱…

외교부

외교부 “중동 선교사들, 안전관리 각별히 주의를”

중동 정세 불안 지속, 위난 대비 레바논·이스라엘 선교사들 빨리 항공편 등 통해 출국할 것 권고 외교부는 해외 파송 선교사의 안전 확보와 선교단체들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지난 10월 17일(목) 홍석인 재외국민보호·영사분야 정부대표 주재로 ‘2024년 하반기…

통일부

“젊은 세대 통일 상상하도록 교계 역할 해 달라”

통일 교육과 북한 인권, 억류자 대한 교계 관심과 협조 당부해 8.15 독트린 종교계 관심 요청 통일부는 지난 21일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2024년 통일부-기독교 정례협의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수경 통일부 차관과 국가안보전략연구…

채식주의자

“한강 노벨상 받았어도, 학교 도서관에 폭력적 서적은 안 돼”

학부모들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도 그의 대표작인 의 학교 도서관 비치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이하 전학연)은 ‘청소년 유해 매체물은 초·중·고등학교 도서관에 비치되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한강 작가…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