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 연합예배, 왜 지금 모여야 하는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10.27 연합예배] 사회적 책임과 기독교적 가치 수호

▲지난 6월 1일 퀴어축제에 맞서 개최된 ‘2024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모습.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약 20만 명(주최 측 추산)에 달하는 시민들이 참여한 바 있다. ⓒ크투 DB

▲지난 6월 1일 퀴어축제에 맞서 개최된 ‘2024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모습.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약 20만 명(주최 측 추산)에 달하는 시민들이 참여한 바 있다. ⓒ크투 DB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집회의 주요 목적과 의의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공개한 바 있다.

◈대법원 판결의 의미와 위기: 종교 자유와 기독교 정신 위협

최근 대법원은 소위 동성 파트너에게 건강보험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 판결은 단순한 건강보험 정책 변경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동성결혼을 사실상 인정하고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현재 건강보험공단은 해당 판결에 따라 내규를 수정해 동성 파트너들에게 보험료를 지급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국회에서는 이를 위한 예산 마련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는 동성결혼이 법적으로 합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판결이 건강한 가정의 개념을 흔들고, 기독교 정신을 근본적으로 훼손할 수 있는 위협이라 보고 있다. 헌법상 가정 보호와 전통적 결혼의 가치가 유지돼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판결은 그 원칙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기독교적 가치관을 수호하려는 단체와 개인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또 이러한 움직임은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설교를 한 목회자들이 체포되거나, 기독교인이 공공장소에서 성경을 소지한 상태로 연행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법적인 문제를 넘어서, 신앙의 자유와 기독교 신앙을 표현할 권리가 점점 억압받고 있다는 신호다.

◈한국 사회 위기 전환점 돼야

이제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하나님 앞에 온전한 예배와 기도로 한국 사회의 변화와 회복을 위해 나아가야 할 때다.

동성결혼이 인정되면 어쩔 수 없이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는 수순으로 갈 뿐 아니라, 기독교 학교와 교회들이 성경적 가르침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법적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차별금지법이 한국 사회에 미칠 영향은 단순히 성적 지향과 관련된 문제를 넘어서는 것이다.

조직위원회는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동성결혼 합법화뿐 아니라 기독교적 가치관을 지키려는 단체와 개인에게 심각한 제약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를 들어 기독교 학교와 교회가 성경적 가르침을 유지하는 것이 불법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이는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종교 공동체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 이러한 법안이 통과된 해외 사례에서는 부모와 자녀의 전통적 관계와 역할이 무너지고 있다. 영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자녀를 ‘아들’이나 ‘딸’이라는 전통적 성별 용어로 부르는 것이 금지되고 있으며, 부모는 ‘엄마’, ‘아빠’ 대신 ‘부모 1’, ‘부모 2’로 호칭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규정은 가정의 기본적인 개념을 흔들고 있으며, 학생들은 학교에서 점점 늘어나는 성별 선택 사항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미국의 한 주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성별이 31가지가 넘어선 곳도 있다.

이러한 상황이 한국에서도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10.27 연합예배는 한국교회가 사회적 책임과 기독교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건강한 가정을 유지하고, 신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결단의 자리가 되어야 하며,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기도하고,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독교 박해와 한국의 대응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는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기독교인들이 차별을 받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십자가 목걸이를 착용한 교사가 해고되거나,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소지한 채 공공장소에 나타날 때 경찰에 의해 연행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캐나다와 독일에서는 동성애를 반대하거나 전통적인 결혼관을 지지하는 설교를 하는 목회자들이 연행되거나 법적 처벌을 받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해외 사례를 근거로 차별금지법이 단순히 소수자를 보호하는 법이 아니라, 기독교 공동체와 성도들의 신앙 표현을 억압하고 종교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회의 윤리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기도의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정리하자면 이번 10.27 연합예배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부흥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동성결혼 합법화와 차별금지법 저지를 위한 기도와 예배가 될 것이며, 한국 사회가 직면한 도덕적·윤리적 위기 속에서 하나님께 나아가 거룩한 나라로 변화되기를 기원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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