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 연합예배] 동성 간 성접촉 통한 에이즈 감염 급증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청소년·청년층에 경고음

국내 동성 간 성접촉 감염 급증
10·20대 에이즈 감염 지속 증가
사회적·경제적인 부담 가중돼
성병 예방과 교육 시급성 대두

▲지난 6월 1일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한국가정보건협회 부스에서 에이즈 예방을 위한 상식 퀴즈 이벤트를 하는 모습. ⓒ한가협

▲지난 6월 1일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한국가정보건협회 부스에서 에이즈 예방을 위한 상식 퀴즈 이벤트를 하는 모습. ⓒ한가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집회를 앞두고, 집회의 필요성에 대한 여러 자료들을 공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에서 에이즈(HIV) 감염과 매독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동성 간 성접촉이 주요 감염 경로로 자리잡으며, 10대와 20대 청소년과 청년층에서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양상이다. 이러한 증가세는 보건 문제를 넘어 사회적·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며, 국가 차원의 대응과 예방 교육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에이즈 감염 증가: 10대와 20대 중심으로 확산

한국 질병관리청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신규 에이즈 감염자는 총 825명으로, 이 중 348명(42.2%)이 동성 간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에도 564명의 신규 감염자가 보고됐으며, 이 중 약 306명(54.3%)이 동성 간 성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10% 이상 증가한 수치로, 특히 젊은 층에서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10대 에이즈 감염률은 2022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20대 감염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동성 간 성접촉이 주요 감염 경로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매독 급증과 동성 간 성접촉의 연관성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매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유럽 내 매독 확진 사례는 3만 5,391건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이 중 74%가 남성 동성애자(MSM) 사이에서 발생했다. 특히 25-34세 남성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는 동성 간 성접촉이 매독의 주요 감염 경로로 작용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1년 매독 감염 사례는 17만 6,713건으로 보고됐으며, 이 중 MSM 그룹 감염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매독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 조사에 따르면 남성 동성애자들의 매독 발생률이 일반 이성애자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성 간 성접촉을 통한 성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동성애의 의학적 관점: 건강 문제와 사회적 논의

동성 간 성접촉은 에이즈와 매독 외에 다양한 성병의 주요 경로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항문성교는 HIV 감염 확률이 질성교에 비해 17배 이상 높으며, 이는 항문 점막이 신체의 자연적 기능에 반하는 행위로 인해 쉽게 손상되기 때문이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 HSV(헤르페스)와 같은 성병도 동성 간 성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HIV에 감염된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MSM) 그룹은 일반 인구보다 28배 높은 감염 위험을 가지며, 이로 인해 항문암, 구강암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유럽과 미국의 연구는 이러한 MSM 그룹 내에서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등의 성병이 빈번하게 발생함을 확인했으며, 성병 예방 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감염과 치료비 증가: 국가 보건 시스템의 부담

에이즈와 매독 감염 증가로 치료비도 급증하고 있다. 2013년 한국 에이즈 감염인 치료비는 약 632억 원이었으나, 2022년 1,314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HIV 감염인 1인당 연간 평균 치료비는 약 1천만 원이며, 이는 국가 보건 예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매독의 경우에도 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동반 질환으로 인한 의료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10년 동안 에이즈 치료비는 3.8배 증가했으며, 이는 다른 감염병에 비해 매우 높은 증가율이다. 2019년 환자 1인당 평균 치료비는 약 850만 원으로, 모든 감염병의 평균인 23만 원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국가 보건 예산의 지속적 확장 없이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예방과 경각심 필요성

에이즈 감염자 수가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동성 간 성접촉을 통한 감염 확산을 경계하는 경각심이 필요하다. 보건 당국과 교육기관은 성병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동성 간 성접촉이 보건 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특히, 10대와 20대 청소년 및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이 시급하다. 이와 함께 동성 커플에 대한 법적 보호가 확대될 경우 사회적·경제적 파장이 클 수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이에 대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

미국 CDC와 유럽 보건당국은 동성 간 성접촉의 위험성을 명확히 교육하고 예방책을 마련해 왔다. 한국 역시 동성 간 성접촉과 관련된 보건 교육을 강화해 성병 확산을 막는 것이 시급하다.

10월 27일, 광화문 광장에서 예정된 대규모 연합 예배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건강한 사회와 가정을 위한 결단의 시간을 가질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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