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사 포함 메시지·컨텐츠 훌륭”
이재훈 목사, 서울역에서 예배
손현보 목사도 순서 맡지 않아
윤석전 목사, 몸 불편해도 참석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희생·헌신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가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이하 10.27 연합예배)’ 소회를 전했다.
에스더기도운동과 이용희 교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 합법화 등 우리나라의 성오염(성혁명)을 막는 일에 앞장서고 있으며, ‘10.27 연합예배’ 개최가 결정된 후 40일 특별철야기도회를 열면서 예배를 준비해 왔다.
이용희 교수는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렇게 큰 집회를 두 달도 안 되는 짧은 기간 준비하는 것은 하나님 은혜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준비가 다소 부족했지만, 사고 없이 잘 진행된 점을 감사드린다”고 회고했다.
이 교수는 “예배 컨텐츠가 좋았다고 본다. 무엇보다 해외 인사들을 포함해 메시지가 굉장히 좋았다. 시간도 적절했다”며 “비가 오기 시작했을 때 저부터 기도가 나왔고 스태프들에게도 기도를 부탁했다. 한편으로는 비가 왔음에도 성도님들이 요동하지 않으셨다. 어르신들 건강이 괜찮으실지 걱정이 많이 됐다. 성도님들이 돌아가실 때까지 매너도 아주 좋았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님은 (본부석이 있는 시청광장 대신) 서울역에서 성도님들과 함께 드리셨다고 들었다”며 “손현보 목사님도 예배 때 일절 나서지 않으셨다. 모두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기도하면서 예배를 드리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용희 교수는 “윤석전 목사님도 몸이 불편한 가운데 오셔서 끝까지 기도해 주셨다. 단에 서지도 않으셨고, 울면서 한국교회가 계속 잘 되기를 원하는 마음을 전하고 가셨다”며 “이런 어른들의 축복과 희생적 섬김이 있어 이번 대회가 열매를 맺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한국교회가 광장 예배에 대해 일부 의견이 다른 사람도 있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이전과 이후가 더욱 달라져야 할 것”이라며 “주님 안에서 더욱 화합하고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하나님 나라를 세워 나가야 한다. 1970-80년대 활발했던 연합된 기도, 찬양과 예배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또 “짧은 기간 준비하느라 부족함도 있었다. 피드백을 들어보니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나 수술 없는 성별 정정 등 여러 사안들을 어떻게 역전시킬 수 있을지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했고, 기도 시간이 부족했다는 말씀도 있었다”며 “제한 없이 좀 더 기도하고 싶다는 피드백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좋았다는 반응”이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남은 과제는 이번 10.27 연합예배에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주셨는데, 이제 어떻게 한국교회를 세워 나갈지 계속 기도하면서 회의하고 모색하고 실천하고 기도할 때”라며 “예배 때 선포했던 그대로 은혜를 주실 것이다. 이후 한국교회와 다음 세대를 위해 더욱 헌신하고 희생하며, 기쁨으로 섬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