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중독 치유하며, 남경필 전 도지사 인도로 만나교회 출석 중
2024 다니엘기도회 여섯째 날인 11월 6일에는 4선 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지내고 지금은 마약 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 남경필 대표(은구 이사장)가 간증에 나선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우원 씨가 깜짝 등단해 인사를 전했다.
‘우리 꼰대가 변했어요(욥기 23:10)’라는 제목으로, 마약에 빠졌다가 신앙으로 변화되고 있는 아들에 대해 설명하던 남경필 집사는 “제 아들도 악명이 높지만, 또 악명 높은 한 명이 여기 와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 한다”며 운을 뗐다.
남경필 집사는 “얼마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전우원 형제 기억하시는가?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라며 “(전우원 형제도) 갈 데까지 갔었다. 악명으로 치면 제 아들의 몇 배”라고 설명했다.
남 집사는 “제가 저 친구를 보고 나서 이해하게 된 것이 있다. 제 아들도 ‘남경필 아들’이어서 스트레스를 좀 받았는데, (이 친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다. 제 아들의 1만 배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며 “상처도 아픔도 결핍도 많을 것이다. 가정사를 들어보면 정말…. 그런데 그렇게 마약을 하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더니, 하나님을 만났다. 잠깐 나와 보라”고 이끌었다.
이에 청중석에서 등장해 인사한 전우원 형제는 “저도 정말 큰 문제아다. 그런데 오직 하나님 은혜로, 오직 하나님 은혜로 너무 많은 은혜를 받아서 단약(斷藥)을 2년 가까이 지키고 있음에 하나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입을 뗐다.
전우원 형제는 다소 울먹이는 목소리로 “저 혼자서는 절대 하지 못했을 텐데, 하나님께서 제게 천사 같은 분을 보내 주셔서, 무한한 사랑과 지지를 주셔서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너무 부족하고 문제가 많지만, 크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인내해 주신 분들이 많았다. 특히 초대해 주신 남경필 대표님도 정말 아버지처럼 신경써 주시고 사랑을 많이 베풀어 주셨다”고 말했다.
전우원 형제는 “지금 만나교회를 다니면서 청년부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곳을 다니게 해주신 분도 남경필 대표님이고, 극동방송에서 김장환 목사님을 통해 어머니와 성경공부도 매일 같이 하도록 도와주신 분도 남경필 대표님”이라며 “정말 아버지처럼, 예수님처럼 사랑을 주고 계신다. 이 외에도 다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저를 도와 주신 분들이 너무 많았다. 그분들의 도움과 사랑 덕분에 회복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마이크를 다시 넘겨받은 남경필 집사는 전우원 형제에 대해 “이제 단약한 지 1년 반, (완전히) 끊은 것이 아니다. 언제 또 넘어질지 모른다”며 “기도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고 말했고, 청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