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개혁파총회, 제3차 임시총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교회 수호 위해, 외롭고 힘든 길 마다하지 않을 것”

▲주요 인사들 기념촬영 모습. ⓒ총회

▲주요 인사들 기념촬영 모습. ⓒ총회

마스터스 개혁파총회 제3차 임시총회가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기념일인 지난 10월 31일(목) 제주 하람교회(담임 최상권 목사)에서 개최됐다.

1부 개회예배에서는 송연수 목사 사회로 서기 최상권 목사가 기도, 대변인 이희수 목사가 설교, 의장 최더함 목사가 축도를 각각 맡았다.

이희수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 거룩성(롬 16:17)’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종교개혁은 단순히 교회만이 아닌 전 유럽과 세계를 뒤흔들어 역사의 판도를 바꾼 사건”이라며 “교회개혁에 있어서도 교리만이 아니라 교회 정치, 성직자 윤리, 예배, 가정, 결혼, 사회 시스템 등, 그야말로 중세 로마가톨릭으로부터 전방위적 폭넓은 대분리의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분리’라고 하면 목회자 가운데 거부 반응을 보이는 분들도 있다. 분리를 죄악시하거나 비난하거나 두려워하는 목회자들도 있다”며 “그러나 거룩한 분리도 있다. 앞서 말씀드린 종교개혁도 그렇고, 오늘 본문의 분리도 그렇다”고 소개했다.

그는 “기독교는 어떤 종교보다 ‘수용적’ 종교이다. 민족, 지역, 문화, 성별, 빈부, 지위, 노소 등 무엇도 모두 수용한다. 성속에 대한 구분도 두지 않는다. 극악무도한 인간도 회개하고 예수를 믿으면 다 받아준다”며 “그러나 동시에 기독교는 절대적 ‘배타성’을 갖는 종교다. 기독교만이 유일하고 참된 종교이고, 예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기 때문이다. 어떤 것이 완전하고 유일하다면, 반드시 배타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 복음은 진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우리는 분명 신생 교단으로서 기존 교단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분리’ 교단이다. 주변에서는 ‘분리’를 죄악시하며 우리를 ‘분리주의자, 분열주의자’로 매도하고 비난하며 손가락질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하나님 말씀과 교회 역사는 그렇지 않다. 바라기는 우리가 ‘분리’해서라도 주의 진리의 말씀을 사수하고 보수하여 세찬 세속의 세파 속에서도 하나님의 교회를 지켜낼 수 있다면, 이 좁고 외롭고 힘든 길도 마다하지 않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후 서창원 목사(한국개혁주의설교원구원 이사장)와 서문강 목사(중심교회 원로), 박상경 목사(성경학술원 원장), 박정규 목사(하람교회 원로) 등이 축사를 전했다.

공성권 목사가 주관한 2부 성찬예식 후 의장 최더함 목사 진행으로 3부 회무처리가 진행됐다. 최더함 목사의 시작기도 후 서기 최상권 목사의 회원점명, 의장 최더함 목사의 개회선언, 서기 최상권 목사의 절차보고와 회순채택, 대변인 이희수 목사의 전 회의록 낭독, 총무 김경수 목사의 회계보고, 총회보고, 8. 마스터스 아카데미와 마스터스 세미너리, 마스터스 클럽 보고 등이 이어졌다.

이후에는 신안건으로 총회 및 아카데미 오아시스(학원) 사용의 건, 오아시스 확장 비용 차용의 건, 제명의 건, 총회본부 사역자 파송의 건, 총회 창립 2025년 3월 1일에서 10월 10일로 변경의 건, 총회주소 이전, 이사진 변경의 건, 강도사 고시의 건, 아카데미 졸업 준비 건, 마스터스 클럽 준회원 자격의 건, 서울 및 제주 본부 건립의 건, 신규 회원 가입과 기존 회원 가입의 건, 노회비 책정의 건, 필리핀 사역자 교육 위탁(제주 하람교회)의 건 등을 논의했다.

최더함 대표의장은 ‘개혁의 길, 빛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천 년의 세월 동안 깊은 숲 속에 숨겨진 동굴을 드나드는 사람은 없다. 누군가 길을 열었을 때 숲길이 열리고, 동굴의 모습이 드러난다”며 “드디어 동굴 속을 환하게 밝히면, 그의 진면목이 세상에 알려지는 법이다. 여기엔 중요한 세 가지 요점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첫째 누군가 최초로 길을 열어야 하고, 둘째 열린 그 길을 많은 사람이 계속 걸어야 하고, 셋째 어두운 동굴 속을 누군가 등불의 빛을 밝혀야 한다”며 “이것이 개척의 길, 새로운 길, 개혁의 길, 빛의 길이다. 그리고 마스터스가 가야 할 길이다. 동지 여러분! 함께 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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