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대,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 흉상 제막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제막식은 11월 11일 오전 11시

봉사·헌신·영향 주는 삶의 모델
초대 명예이사장 김장환 목사,
개교 32주년에 업적 기리는 뜻

▲흉상 공개 모습. ⓒ극동방송

▲흉상 공개 모습. ⓒ극동방송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흉상 제막식이 11월 11일 오전 11시부터 경기 남양주시 경복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번 흉상 제막식은 김진표 전 국회의장, 주광덕 남양주 시장,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경복대 설립자 전재욱 박사, 경복대 전지용 총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복대학교는 개교 32주년을 맞아 학교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초대 명예이사장 김장환 목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를 제작했다고 한다.

경복대 설립자 전재욱 박사는 “미국에는 김장환 목사 이름으로 기념센터가 두 곳 설립돼 있다. 2016년 건립된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시에 위치한 벨헤이븐대학에 ‘빌리킴 인터네셔널센터(Dr. Billy Kim International Center)’가 있고, 2022년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 위치한 빌리 그래함 라이브러리 옆에 설립된 ‘빌리 킴 홀(Billy Kim Hall)’”이라고 소개했다.

전재욱 박사는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한국인으로 김장환 목사를 꼽았다는 중요한 증거”라며 “정작 한국에서 김장환 목사가 준 큰 영향력에 비해 기념되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이 안타까워 우리 학교에 세우게 됐다. 그의 삶이 학생들에게 거울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막식은 먼저 감사예배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조봉희 목사(서울 지구촌교회 선교목사)는 ‘기억과 기념이 되는 거인(막 14:9)’이라는 설교를 전했다.

조봉희 목사는 “김장환 목사의 흉상을 통해 사람들이 그의 삶을 기억하면서 주를 위해 살아가기를 바란다”며 “그는 김장환 목사를 통해 수많은 인재들이 배출되고 있다. 이번 제막식을 기점으로 수많은 학생들이 제2·제3의 김장환으로 쓰임받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흉상 앞 기념촬영 모습. ⓒ극동방송

▲흉상 앞 기념촬영 모습. ⓒ극동방송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평생 지켜본 김장환 목사의 영혼 구원 열정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 예수 사랑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늘 한결같았다”며 “이번에 세워진 김장환 목사 흉상이 큰 바위 얼굴처럼 되길 소망한다. 많은 학생들이 김장환 목사처럼 가슴에 큰 비전을 품고 글로벌 리더로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경복대에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격려사에서 “존경하는 김장환 목사에 대해 두 가지를 생각하게 됐다. 하나님께서 정말 김장환 목사를 사랑하시고, 평생 살아온 그의 인생은 대한민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사도행전 29장을 써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역사는 앞으로도 계속 써내려 가리라 믿는다. 하나님께 큰 영광을 올려드리고, 큰 역할을 계속 감당하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장환 목사는 “하우스 보이가 여기까지 온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다. 나는 이런 것을 받을 만한 인물이 아니”라며 “수 차례 흉상 건립에 대해 사양했는데, 그럼에도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장환 목사는 “흉상 제작보다 더 중요하고 감사한 것이 있다. 제 흉상을 제작해 주신 장인에게 이번 일을 계기로 전도할 기회가 주어졌다. 이번에 장인의 시골 고향에 가서 마을 어르신들 모시고 전도집회를 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이 장인이 이번 기회를 통해 꼭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늘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장환 목사는 1934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6.25 전쟁 당시 미군 칼 파워스 상사를 만나 그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유학 기간 동안 목회자로서 소명을 받은 후 목사가 되어, 8년간의 공부를 마친 후 한국에 돌아와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복음전도자가 됐다.

특히 1973년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에서 뛰어난 통역을 통해 한국 기독교 역사의 한 획을 그었고, 극동방송의 방송선교 사역을 통해 북방 선교에 큰 이바지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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