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희 목사 “차원성 이해하면 사역 전체 달라져”
미주 기독일보가 주최하고 원하트 미니스트리와 Institute for Next Generation이 주관한 제3회 위 브릿지 컨퍼런스가 11월 10일(주일)-12일(화) 빅베어 아름다운교회 기도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곽부환 목사의 “내 양식은”(누가복음 9:16-17)이라는 제목의 개회예배 설교로 시작을 알렸다. 저녁식사 후 원하트 미니스트리의 은혜로운 찬양에 이어, 고승희 목사가 “절대 긍정, 절대 감사”(데살로니가 전서 5장 16-19절)라는 제목으로 ‘차원’에 대한 이해, 정필도 목사의 전략, 브루클린 태버내클 교회의 설교를 통해 목회의 전략을 나눴다.
“저는 우리 교회에 온 지 31년이 됐다. 제가 처음 교회 올 때 교인이 9명이었다. 저희 동네 식당에 가면 불쌍한 교회 목사로 왔다고 밥값을 안 받았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 사연이 장편소설이 아니라 대하드라마다. 내적 치유 사역을 많이 했다.”
“저는 차원을 이해하고 나서 성경을 볼 때, 성경 전체가 다르게 보였다. 성경 전체가 다르게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사역 전체가 달라진다. 차원에 대해 처음 생각한 것은 필 파샬(Phil Parshall) 교수님의 특강 때문이었다. 반은 크리스천팀, 반은 이슬람팀 토론을 하게 했다. 선교 현장에서 가장 시비가 걸리는 것이 무엇일까? 삼위일체론. 세 하나님인데 어떻게 한 하나님이냐며, 다신교라는 오해를 받는다.”
그는 삼위일체론을 어떻게 변호해야 할지 며칠을 고민한 가운데 그 답을 에베소서 5:30 “아내와 한 몸을 이룰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에서 찾았다며 “셋이 어떻게 하나가 되느냐? 1+1=2로, 절대로 하나가 안 된다. 그런데 1x1=1. 더하기로는 하나가 안 되는데 곱하기로는 하나가 된다. 서로 다른 차원이 존재한다. 1차원은 선, 2차원 면적, 3차원 공간이고, 4차원은 우리가 표현할 수 없다. 차원에는 재미있는 게 있다. 자유도(Degree of Freedom)라는 것이 있다. 1차원은 선이기 때문에 앞뒤 이동만 가능하고, 옆으로, 상하로 움직이지 못한다. 이것을 컨스트레인(Constraints)이라고 한다. 2차원은 앞뒤 좌우, 3차원은 앞뒤좌우상하로 이동할 수 있지만 시간은 움직일 수 없다. 4차원은 시간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시간이 더이상 제한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우리 몸은 시간을 이동하지 못하나, 우리 마음은 10살 때로 돌아갈 수도, 80대로 갈 수 있다. 우리 생각은 시간에 안 묶인다. 즉, 4차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차원에는 이동이 가능하다. 애벌레가 호랑나비로 변형되는데, 교회 용어로는 부활이라고 한다. 낮은 차원의 생명체가 낮은 차원의 육체를 버리고 높은 차원으로 들어가는 것을 부활이라고 한다. 반대는 높은 차원에 있던 존재가 낮은 차원의 옷을 입고 내려오는 것, 즉 성육신이다. 우리는 성육신 사건이 얼마나 대단한 사건인지 상상할 수 없다. 호랑나비가 다시 애벌레가 되었다고 생각해 보라. 3차원과 2차원의 차이도 그 정도다. 어마어마한 희생으로 예수님이 오셨다.”
“영적인 세계가 개입하면 자연 법칙이 무너진다. 영적인 세계가 개입하면, 말씀이 육신이 되어서 쳐들어오면, 가나에서 기도하는데 가버나움의 신하의 아들이 고쳐진다. 내가 여기서 기도해도 한국에서 우리 어머님이 은혜 받을 수 있다. 거리가 문제가 안 된다.”
“이스라엘 백성의 사고방식을 바꾸는 데 40년이 걸렸다. 주님의 생각이 우리 삶에 개입하면 우리 삶에 기적 같은 역사가 일어난다. 하나님의 생각을 우리는 말씀이라고 한다. 그 말씀이 우리 삶에 쳐들어오면 우리 삶이 달라진다.”
“우리 삶 속에 어려움이 있다. 풍랑 속에 빠져 들어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풍랑을 밟고 가는 자가 있다. 저 풍랑이 나를 칠 거라 생각할 것이냐, 아니면 하나님이 지키시고 보호하실 것이라 생각하는가에 달려 있다. 아무리 세상 풍파가 심할지라도 주님이 함께 하시면 넉넉히 이길 것이다. 그것이 풍랑 위를 걸어가는 것이다. 다른 사람은 ‘사람은 물 위에 못 걸어’ 그 생각에 갇혀 있었다. 그 생각이 감옥이다.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역사를 절대 창조할 수 없다. 결코 긍정적인 결과를 못 만들어 낸다. 모든 역사는 긍정에서 나왔다. 부정적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역사를 만들지 못했다.”
“정필도 목사님이 하셨던 말이,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것을 생각하고 좋은 것을 말하면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설교 준비를 할 때도 제일 은혜 받을 사람만 생각하고 하라. 그러면 교회가 다 좋아진다. 지금의 수영로교회 건물을 지을 때 어마어마한 어려움이 있었다. 그때 정필도 목사님이 부대 앞에서 두 손들고 ‘전 부대가 복음화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아내를 친정에 보내고, 본인은 장교 기숙사에 있으면서 밤낮으로 커피와 도너츠를 들고 초소를 찾아다니며 병사들을 위해 기도해줘서 부대에 소문이 났다. 결국 전 대원이 복음화되었다.”
“브루클린 태버너클 교회 목사님이 ‘내 아버지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는 주제의 설교를 하셨는데, 40분이 넘는 설교에 그 표현이 120번이 넘게 나왔다. 대단한 설교라고 생각한다. 단순 집중 반복이다. 말씀이 마음이 새겨지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 4차원이 달라지기 때문에 3차원이 바뀐다. 하나님이 그렇게 역사를 만들어 오셨다.”
이번 위 브릿지 컨퍼런스는 아름다운교회(담임 고승희 목사), 큰나무교회(담임 김귀보 목사), 감사한인교회(담임 구봉주 목사), 한길교회(담임 고광선 목사), 한마음제자교회(담임 곽부환 목사), 충현선교교회(담임 국윤권 목사), LA씨티교회(써니 김 목사), 웨스트힐장로교회(담임 오명찬 목사), 주은혜교회(담임 최호년 목사), 오렌지카운티 제일장로교회(담임 김종규 목사), 나눔과섬김의 교회(담임 엘리야 김 목사), 위 브릿지 교회 및 BTS 솔라 design, 센터 메디컬 그룹, Trinity MS, 월드쉐어 USA(대표 강태광 목사), 혜민병원이 후원했다.
위 브릿지 사역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를 대상으로 남가주 지역의 큰 교회들과 결연을 진행해 매월 500불씩 3년간 정기후원을 받도록 하고, 목회자와 사모를 위한 목회 컨퍼런스를 매년 개최해 남가주에 새로운 연합의 움직임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