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93] 고난 속에서 다져진 삶의 원칙: 전한길의 ‘인생 십계명’
그의 삶 지탱해 온 3가지 기준
1. 자신 타락시키지 않는 것
2. 가정 지키는 것
3. 신앙의 절개 지키는 것
전한길 강사는 인생의 밑바닥에서 신앙을 통해 다시 일어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삶을 지탱해 온 세 가지 중요한 기준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자신을 타락시키지 않는 것이었다. 고난이 찾아왔을 때 그는 술이나 일시적인 위안에 의지하지 않고 철저히 경건한 생활로 자신을 지키며 마음과 몸을 돌보았다. 두 번째는 가정을 지키는 것이었다. 경제적 실패로 인한 좌절 속에서도 가족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울고 싶을 때도 웃으며 가족 앞에서 버텼다. 세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기준은 신앙의 절개를 지키는 것이었다. 그는 인생의 가장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고, 자신을 다시 일으킨 원동력은 오직 신앙이라고 고백했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인생을 변화시키는 메모의 힘
정보와 지식이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중요한 것을 금세 잊어버리곤 한다. 전한길 강사는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고 강조하며, 순간의 감동을 평생의 자산으로 만드는 습관으로 메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대학 시절 그는 교수님의 한마디를 놓치지 않기 위해 테이블 밑에서 몰래 메모했고, 이를 본 교수님이 “너는 성공할 거야”라고 예언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이 작은 습관이 지금의 그를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하며, 우리에게도 “기록하는 습관을 지니라”고 권했다. 순간의 깨달음이나 중요한 교훈이 메모를 통해 평생의 자산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수능 후 부모가 자녀에게 전할 3가지 말
1. 나는 너를 사랑한다
2. 나는 너를 믿는다
3.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
시험의 순간, 부모의 믿음이 자녀의 인생을 만든다
전한길 강사는 학창 시절 수많은 학생을 가르치며, 성적에 매달리는 현실을 지적하고 부모가 자녀에게 해야 할 말을 강조했다. 수능과 같은 중요한 시험 후, 부모가 성적보다 자녀에게 전할 세 가지 말이 있다고 한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나는 너를 믿는다. 나는 네가 자랑스럽다.” 그는 부모의 믿음과 사랑이 자녀의 자존감과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지적하며, 자녀가 시험 성적에 따라 자아 존중감을 잃지 않도록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수능을 마친 학생들에게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며 실패와 좌절을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받아들일 것을 조언했다. 이처럼 시험 성적을 뛰어넘어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녀를 향한 부모의 진심 어린 사랑과 믿음은 자녀가 시험과 같은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맞이할 때 큰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고난은 감추어진 축복이다: 시련 속에서 깨달음을 얻다
전한길 강사는 고난이 가진 은혜와 교훈을 이야기하며, 시편 119편 71절 말씀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라는 구절을 통해 인생의 시련을 재해석했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도 수많은 고난이 있었고, 그 고난이 단순한 불행이 아닌,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하는 축복이자 교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신앙이 더욱 깊어졌음을 고백했다. “고난은 감추어진 축복이다”는 그의 말은 모든 사람에게도 신앙 안에서 고난을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말씀을 통해 고난이 오히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어려운 시절을 견디며 삶의 나침반으로 삼았던 것은 그가 직접 만든 ‘인생 십계명’이었다. 이 십계명은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이는 그가 실패와 시련 속에서도 올바르게 살기 위해 만든 삶의 원칙이었다. 그는 특히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십계명을 하나하나 작성하며, 이를 자기 삶의 지침으로 삼았다.
전한길의 인생 십계명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다.
청년들에게 올바른 삶의 길을 걸으라고 당부하며 이 첫 번째 계명은 신앙과 윤리를 지키며 살아가라는 것으로 단순히 종교적 가르침을 넘어 우리의 삶이 어떻게 윤리적 기준에 근거해 결정되는지를 강조한다.
2. 지혜로운 자는 시간을 아끼고, 게으른 자의 길은 가시울타리 같으나 정직한 자의 길은 대로다.
시간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내지 않고 의미 있는 삶을 살 것을 강조했다. 특히 청년들이 인생에서 시간을 잘 활용하며 성장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3. 더러운 말은 입 밖에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라.
이 계명을 통해 그는 말을 통해 은혜를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언어는 우리 삶의 중요한 도구이며, 선한 말을 통해 자신의 인생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청중에게 상기시켰다.
4.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시비를 거치게 한다.
자신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인간관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담았다. 그는 청년들에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차분하게 행동하는 것이 성숙한 사람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5. 지혜로운 자는 아버지를 즐겁게 하여도, 미련한 자는 어머니를 업신여긴다.
효도의 중요성을 담은 계명으로,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하는 것이 인생의 본보기가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모님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인생의 중요한 가치임을 이야기하며 이 마음을 품고 살기를 권면했다.
6. 적은 소득이 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불의를 겸한 것보다 낫다.
이 계명은 정직하게 사는 삶의 중요성을 담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정의롭고 정직한 길을 걸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돈보다는 의와 믿음을 지키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7. 너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 계명은,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오직 하나님께 맡기는 삶을 살라는 교훈이다.
8.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 것을 권면하며, 이는 청년들이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늘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어진 계명이다.
9. 사랑으로 가르쳐라.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꽹과리에 불과하다.
인간관계에서 사랑이 가장 중요한 기본임을 강조하며, 진심으로 대하는 태도를 보이기를 권했다. 그는 사업을 하든, 교육하든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관계의 근본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10. 대장부는 소인배와 논하거나 싸우지 않는다.
그는 사람들 간의 다툼과 갈등을 피하며 자신을 높이는 사람이 되라고 강조했다. “오늘 하루 다른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묻고 시작하라”는 그의 이 마지막 계명은, 겸손함과 봉사 정신을 가슴에 새기라는 의미를 담았다.
기도의 응답과 하나님 은혜로 이루어진 기적
전한길 강사는 10년 전 여동생이 간절히 드린 기도가 현실이 된 자신의 간증을 전했다. 한때 실패와 채무 속에서 밑바닥 인생을 살던 그는 여동생이 다니엘기도회에서 간증할 수 있기를 기도했고, 오늘 그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노력이 아닌, 오직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결과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믿는 자들에게도 신앙이 삶의 실질적인 힘이 되며, 하나님께서 인생을 주관하시고 필요한 때에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믿음을 나누었다.
또 그는 성경 속 다니엘의 이야기를 통해 다니엘이 포로로 끌려갔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며 회복의 때를 기다렸던 모습을 강조하며, 자신도 이 믿음을 본받아 유혹 속에서도 신앙의 절개를 지키려 했다고 고백했다.
인내와 기다림: 10년의 회복 여정
그는 자신의 회복이 이루어지기까지 무려 10년의 인내와 기다림이 필요했음을 고백한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의 “10년을 견디면 어떤 어려움도 지나간다”는 말을 떠올리며 절망 속에서도 신앙을 붙잡았다. 회복까지 걸린 10년은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 속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하며, 인내와 신앙의 힘을 잃지 말라고 격려했다.
이 10년의 세월 동안 그는 가정을 지키고 신앙을 붙들며, 자신을 연단해 나갔다. 가정의 위기와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견디며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인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는 신앙과 인내가 결코 헛된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
오늘날 청년들이 3포 세대, 5포 세대라 불리는 현실에서 연애, 결혼, 취업마저 포기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과 꿈을 잃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환경 탓, 부모 탓”을 하기보다 현재의 조건에 감사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라고 격려했다.
역사적으로 지금처럼 풍요로운 시대는 없었음을 강조하며, 물질적인 풍요를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길 권했다. 그는 청년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신앙을 통해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고 삶의 목표를 설정할 것을 권면했다. 청년들이 자신을 신뢰하며 신앙 속에서 성장해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격려한 것이다.
차별금지법에 대한 우려와 기독교 신앙의 위기
그는 대한민국 기독교가 현재 위기에 처해있음을 안타까워하며, 차별금지법이 기독교 신앙과 예배의 자유에 미칠 영향을 심각하게 우려했다. 그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교회의 기본 권리를 제한하고 신앙의 절개를 지키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경우, 남성과 여성의 창조론과 같은 기독교의 교리를 포함한 발언이나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라는 신앙 고백 자체도 ‘차별’로 간주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독교의 근본 교리를 전하는 일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별금지법이 단순히 성적 소수자 보호를 넘어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하는 것으로 확장될 때, 기독교 신앙이 자유롭게 표현될 수 있는 법적 보호의 틀이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테면, 복음의 본질을 전하는 것이 금지되고 신앙 교육마저 제한될 수 있는 상황에서, 많은 교회가 문을 닫게 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우려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기독교가 다시 한번 굳건히 서기 위해선 성도들의 단합과 기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4년 10월 27일, 서울에서 약 100만 명의 기독교인이 차별금지법 반대 집회에 참여한 것은 한국 교회의 신앙 수호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며 기도해 달라고 당부하고, 차별금지법의 제정이 교회의 자유와 신앙의 절개를 훼손하지 않도록 지혜롭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맺으며: 신앙과 인내로 다져진 삶의 진정한 성공
전한길 강사의 간증은 단순한 성공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을 다스리고 가정을 지키며 신앙의 절개를 지키는 과정에서 얻어진 진정한 성취를 보여준다. 그는 실패의 순간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와 성경 말씀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았고, 고난 속에서도 신앙의 절개를 지키려 노력했다.
그의 간증을 통해 신앙과 인내, 감사로 세상의 시련을 맞이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의 삶의 여정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인내와 믿음을 지키며 나아갈 때, 우리 역시 삶 속에서 진정한 성공과 성취를 발견할 수 있음을 일깨운다.
최원호 박사
심리학 박사로 서울 한영신대와 고려대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했습니다. <열등감을 도구로 쓰신 예수>,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 등 베스트셀러 저자로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칼럼은 신앙과 심리학의 결합된 통찰력을 통해 사회, 심리, 그리고 신앙의 복잡한 문제의 해결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통찰력과 지혜로 독자 여러분들의 삶과 신앙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