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한양대와 사회적 가치 창출 위한 ‘컬렉티브 임팩트’ 포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생물다양성 보존, 블루카본 조성, 탄소배출권 순환 등

▲월드비전과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혁신단이 공동주최한 ‘컬렉티브 임팩트’ 포럼에서 패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월드비전

▲월드비전과 한양대학교 글로벌사회혁신단이 공동주최한 ‘컬렉티브 임팩트’ 포럼에서 패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월드비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이 지난 13일 ‘컬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포럼을 개최했다.

월드비전과 한양대학교가 공동 주최한 포럼에서는 다양한 파트너들이 참여해 사회문제 해결을 모색했다.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한양대 한양종합기술연구원에서 진행된 컬렉티브 임팩트 포럼은 ‘우리가 소셜임팩트를 만드는 방식’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다양한 주체의 협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 소개 및 인사이트 제공과 더불어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싶은 파트너를 발굴하고 연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포럼에는 200여 명의 기업, 공공기관, 지자체 사회공헌 담당자, 소셜섹터, 시민 관계자가 참여해 ‘컬렉티브 임팩트’와 관련한 다양한 사례 공유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에 참석한 현대건설은 기업 특성을 기반으로 생물다양성 보존과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H-네이처가든’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월드비전, 현대건설, 강원도가 협력해 국내 주택단지와 공공부지에 멸종위기 및 특산·자생 식물을 식재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보존 서식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안군은 갯벌을 활용한 블루카본 조성과 관련 상품 개발 사례를 소개하며, ESG 실현을 통한 상생 협력 행정을 위해 월드비전, 기업, 소셜 섹터와의 협력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 취약계층 청년의 자립을 돕고 청년의 부안 유입 및 정착을 위한 로컬 창업 지원 사업 사례도 공유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잠비아 지역의 산림 황폐화 문제 해결과 확보된 탄소배출권을 다시 지역으로 순환 시키는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월드비전과 한국투자증권이 함께하는 탄소배출권 사업은 투자의 요소와 사회공헌적 성격을 결합한 사업으로 새로운 방식의 지역사회 문제 해결 솔루션으로 알려졌다.

월드비전도 한화생명과 협력해 새로운 임직원 봉사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기업의 사회공헌 전략에 맞춘 사업을 공동기획해 사회적 성과를 함께 측정했으며, 올해 ‘2024년 지역사회공헌인정기관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신현상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 단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깊이 있는 현장 중심 지식과 경험이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향후 한국형 컬렉티브 임팩트 성공 사례를 도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태 월드비전 ESG사회공헌본부장은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함께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 문제 해결과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월드비전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것과 특히 어린이의 건강하고 풍성한 삶에 필요한 연구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16일 월드비전과 한양대학교는 ‘컬렉티브 임팩트’를 포함해 사회 혁신을 위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공동 연구, 프로그램 공동개최 등을 협력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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