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비 목사 “어린 시절의 학대와 결핍 딛고, 진리 안에서 누리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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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94] 치유와 자유

다니엘기도회, 연례행사 아닌
하나님 역사 치유와 회복의 장
단 한 사람 위한 메시지 준비
진리 그 자체이심 선포 메시지

결핍이 만드는 왜곡된 목소리
학대 경험으로 거짓된 자아상
예수님, 상처 단번에 치유하셔
오늘이 바로 치유와 자유의 날

▲김유비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유튜브

▲김유비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유튜브

다니엘기도회는 단순한 연례행사가 아니다. 이 기도회는 하나님의 은혜가 강력히 흐르는 자리이며, 대한민국과 전 세계 디아스포라 공동체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펼쳐지는 축복의 장이다.

이곳에서는 많은 이들이 상처를 치유받고, 속박에서 자유를 경험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새롭게 체험하고 있다. 김유비 목사는 메시지를 준비하며 항상 한 가지를 마음에 품는다고 한다. 이 설교는 모두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단 한 사람을 위한 메시지라는 것이다.

그 한 사람은 절박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찾는 사람일 수 있다. 오늘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온 그 한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이 기도회와 메시지를 준비하셨다. “하나님은 오늘 그 한 사람을 치유하시고, 자유를 주실 것이다.”

1. 진리의 치유: 예수님, 진리 그 자체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이 말씀은 단순히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는 선언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진리 그 자체이심을 선포하시는 강력한 메시지이다. 진리는 단순히 어떤 철학적 개념이나 종교적 교리가 아니다. 진리는 곧 예수님 자신이다.

예수님은 진리를 가르치시는 분을 넘어, 진리로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우리 삶의 모든 거짓을 깨뜨리고, 상처를 치유하시며, 속박에서 자유를 주실 수 있는 분이시다. 김유비 목사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삶에 어떻게 진리로 찾아오셨고, 상처를 치유하시며 자유를 주셨는지 간증한다.

2. 상처를 마주하는 순간

지난 명절, 김유비 목사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이 웃음과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자리였다.

그러나 뜻밖에도 어머니께서 갑자기 눈물을 흘리셨다. 당황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김유비 목사는 조심스럽게 어머니께 물었다. “어머니, 왜 그러세요?”

어머니는 울먹이며 말씀하셨다. “너희들 어릴 때 이렇게 못 키웠어.” 그 순간 대화는 멈추고, 모든 가족의 시선이 어머니께 집중되었다. 그 말 한 마디가 가족의 과거 상처를 다시금 드러낸 것이다.

김유비 목사는 어머니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어머니, 최선을 다하셨잖아요. 어머니의 헌신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자라서 여기 있는 거잖아요.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분위기가 조금씩 진정되는 듯했지만, 갑자기 여동생이 울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흐느끼며 말했다. “오빠, 다 지난 일이라고 말하지 마. 그건 다 지난 일이 아니야. 난 아직도 오빠가 아빠에게 맞아 시체처럼 누워 있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해. 오빠가 그렇게 누워 있는 걸 보면서 너무 무섭고 두려웠어.”

그녀의 말은 김유비 목사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그 기억을 잊으려 했지만, 여동생에게는 그 순간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계속해서 말했다. “그때 오빠가 유일한 내 안식처였어. 그런데 오빠가 그렇게 누워 있는 걸 보면서 너무 두려웠고, 너무 무서웠어.”

그 순간 김유비 목사는 깨달았다. “내 고통은 결코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다. 우리 가족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었고, 그 상처는 지금도 우리 삶 속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3. 결핍과 거짓의 속박: 심리적 영향과 치유

김유비 목사는 간증을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 결핍과 거짓된 목소리가 어떻게 삶을 속박했는지 고백한다. 그의 경험은 단지 개인적 고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 겪을 수 있는 결핍의 심리적 영향과 그것이 우리의 정체성에 미치는 파괴적 결과를 보여준다.

김유비 목사는 말한다. “우리 삶은 결핍과 거짓으로 가득 차 있다. 결핍은 우리의 마음을 왜곡된 목소리로 채운다.” 이 목소리는 단순히 생각의 흐름이 아니라, 결핍에서 비롯된 심리적 구조의 일부이다. 어린 시절 학대와 방치는 그의 내면에서 반복적으로 이런 메시지를 만들어냈다.

“너는 부족하다.”
“너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
“너는 쓸모없다.”

어린 시절의 학대와 결핍: 심리적 상처의 시작

김유비 목사는 다섯 살 때부터 아버지의 학대와 폭언 속에서 자랐다. 온몸에 멍이 들고,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새로운 폭력이 이어졌다. 어머니는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고, 그는 홀로 남겨져야 했다. 그의 삶은 사랑과 돌봄을 경험해야 할 시기에 거부와 학대 속에서 형성되었다.

아동기에는 부모의 행동과 메시지가 아이의 자기 개념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그러나 그가 받은 메시지는 사랑과 가치의 확인이 아닌, 끊임없는 부정과 거절이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어린 시절 내내 내 마음속에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목소리가 있었다.
‘너는 부족한 존재야.
네가 잘못 태어난 거야.
네가 없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거야.’”

자기 정체성의 왜곡: 존재 자체의 부정

이러한 목소리는 단순히 자기비하를 넘어섰다. 그는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조차도 잘못되었다고 느꼈다. 그의 정체성은 결핍과 거절의 경험을 통해 왜곡되었으며,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나는 단순히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을 넘어, 내 존재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핵심 신념(Core Beliefs)’이라 부른다. 핵심 신념은 우리의 자아상과 세계관을 형성하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우리의 행동과 감정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김유비 목사의 핵심 신념은 어린 시절 학대와 결핍의 경험으로 인해 “나는 가치 없는 존재”라는 거짓된 메시지로 채워졌다.

▲다니엘기도회에 참석한 청중. ⓒ유튜브

▲다니엘기도회에 참석한 청중. ⓒ유튜브

결핍의 결과: 수치심과 속박

결핍은 단순히 물질적 부족함에 그치지 않았다. 그것은 그의 내면에서 수치심과 속박으로 작용했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느낌에 사로잡혀 있었다.

“친구들이 부모님의 사랑을 당연히 여길 때, 나는 기숙사 앞에서 아버지의 폭언과 수치심을 견뎌야 했다. 그 순간마다 나는 내가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 것 같았다.”

수치심은 그의 모든 관계와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기 어려워했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조차 두려워했다. 결핍과 거짓된 목소리는 그의 삶을 속박하며, 그를 외로움과 절망 속으로 몰아넣었다.

4. 예수님의 치유: 단번에 그리고 점진적으로

하지만 예수님은 김유비 목사의 삶 속에서 놀라운 치유를 이루셨다. 그의 결핍 속에서 만들어진 거짓된 믿음과 상처를 단번에 치유하셨다. 그러나 동시에 치유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졌다.

단번에 이루어진 치유

김유비 목사가 치유의 첫 단계를 경험한 순간은 은행나무 아래에서였다. 절망 속에서 생을 마감하려 했던 그 순간,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라. 그대의 상처를 외면하지 말아라. 내가 그들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너를 그 가정에 보냈다.”

그 음성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었다. 그것은 그의 결핍 속에서 만들어진 거짓된 믿음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진리였다. 그는 고백한다. “그날 이후, 나는 더 이상 거짓된 목소리에 지배당하지 않았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치유

그러나 치유는 단번에 끝나지 않았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의 회복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는 예수님과 동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상처를 다시 마주했고, 그 상처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셨음을 발견했다.

5. 결론: 오늘, 치유와 자유를 경험하라

김유비 목사는 고백한다. “예수님은 우리의 상처와 속박을 깨뜨리시는 분이시다. 그분의 진리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참된 자유를 주신다.”

오늘 예수님께 나아가라. 당신의 상처와 결핍, 그리고 거짓된 목소리를 진리이신 예수님께 맡기라.
“내가 너를 치유하겠다.
내가 너를 자유롭게 하겠다.”

오늘이 바로 치유와 자유의 날이다.
그 약속이 여러분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최원호 목사 캐리커처.

▲최원호 목사 캐리커처.

최원호 박사

심리학 박사로 서울 한영신대와 고려대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했습니다. <열등감을 도구로 쓰신 예수>,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 등 베스트셀러 저자로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칼럼은 신앙과 심리학의 결합된 통찰력을 통해 사회, 심리, 그리고 신앙의 복잡한 문제의 해결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통찰력과 지혜로 독자 여러분들의 삶과 신앙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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