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95] 사탄의 덫을 끊어라
아들의 희귀병, 감당 힘든 현실
술과 방탕한 생활 얼룩진 인생
가정까지 무너지며 흔들린 삶
원망과 혼란 속에 느낀 하나님
고난, 하나님께 돌아오는 과정
대중문화 속 음주 문화 만연해
영혼 무너뜨리려는 사탄 도구
영적 민감성 흐리게 하는 유혹
하나님과의 관계 멀어지게 해
지금 이 순간, 하나님께 오라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삶의 고난 앞에서 누구나 한 번쯤 던져봤을 질문이다. 배우 권오중 집사도 이 질문을 자신의 삶 속에서 수없이 되뇌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성공적인 배우로, 안정적인 가정을 꾸린 가장으로 보였지만, 그의 내면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아들의 희귀병이라는 감당하기 힘든 현실, 술과 방탕한 생활로 얼룩진 세속적 삶, 그리고 그로 인해 무너져가는 가정은 그의 삶을 철저히 흔들어 놓았다.
아들의 병을 처음 마주했을 때, 그는 절망 속에서 이렇게 물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내가 뭘 잘못했기에 이런 고통이 주어졌을까?”
그의 마음을 가득 채운 것은 원망과 혼란이었다. 삶은 마치 끝없이 무너지는 도미노 같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질 기미가 없었고, 자신의 힘으로는 이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그를 짓눌렀다. 아들의 병과 더불어 자신의 방탕한 생활은 그의 가정을 위기로 몰아갔다. 가족들이 그의 무책임함을 견디는 동안, 그는 화려한 배우라는 외형적 성공 뒤에 숨었다.
그러나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깨닫기 시작했다. 이 고난이 단순히 그의 삶을 짓누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손길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시는 소리를 들을 때까지, 저는 제 욕심과 세속적인 즐거움에 빠져 살았습니다. 하지만 아들의 병과 제 방탕한 생활의 결과는 결국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난은 저를 깨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롭게 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화려한 배우로서의 성공과 인기를 좇는 동안 내면의 공허함과 평안 없는 삶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고백한다. 물질적 풍요와 세상의 인정을 받았지만, 그는 늘 부족함을 느꼈다.
“내 삶의 모든 고난이 나를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아들의 병이 없었다면, 가정의 위기가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세속적인 삶에 안주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제가 완전히 내려놓고 당신께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1. 아들의 병: 처음으로 무릎 꿇은 순간
권오중 집사가 처음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한 계기는 아들 혁준 군의 병이었다. 혁준 군은 희귀병인 MICU1을 앓고 있었다. 이 병은 신경근 질환으로 근육을 위축시키며, 일상적인 신체 활동조차 어렵게 만든다.
처음 아들의 병이 발견되었을 때, 그는 병원에서 충격적인 진단을 받아들여야 했다. 아이가 걸음마를 떼지 못하고, 점점 신체 기능이 약화하여가는 모습을 보며 그는 절망했다.
“처음엔 믿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왜 이런 병에 걸려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병원에서는 희귀질환이라 치료제가 없다고 했고, 그 말은 제게 사형선고처럼 들렸습니다.”
아내와 함께 수없이 많은 병원을 찾아다니고 대체 치료법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어느 날 밤, 아들이 기력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며 처음으로 무릎을 꿇었다.
“하나님, 제발 제 아이를 살려주세요. 제가 무엇이든 다 하겠습니다. 제 아이를 살려만 주신다면, 제가 잘못했던 모든 것을 내려놓겠습니다.”
이 첫 기도는 그가 하나님과 대화하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그전까지 그는 형식적으로 교회를 다니거나, 종교를 하나의 선택지로만 여겼다. 그러나 아들의 병이 그를 하나님 앞으로 이끄는 시작점이 되었다.
2. 가정의 위기: 아내의 병과 완전한 항복
권 집사의 삶에서 가장 큰 전환점 중 하나는 그의 방탕한 생활이 초래한 가정의 위기였다. 아들 혁준 군의 병으로 시작된 고난은 그의 삶에 무게를 더했지만, 술과 세속적인 유혹에 빠져 살면서 그는 가정에 더 깊은 상처를 남겼다.
“저는 술을 마시며 스트레스를 풀고, 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결국 아내와 가정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의 방탕한 생활은 점점 아내의 마음을 병들게 했다. 남편의 무책임한 태도와 술로 얼룩진 삶을 지켜보는 동안, 아내는 깊은 우울감에 빠졌고, 결국 정신적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아내가 병원에 입원한 날, 저는 비로소 저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제 아내와 아이가 모두 저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저는 이제는 버틸 힘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 완전히 항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순간 그는 자신의 교만과 방탕함, 그리고 세상의 인정과 쾌락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기로 결단했다. 술, 세속적 유혹, 그리고 자신의 모든 죄악 된 삶의 방식을 포기하는 데에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술은 단순한 기호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사탄이 제 삶을 무너뜨리기 위해 사용한 가장 강력한 무기였습니다. 술은 제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더 큰 죄로 나아가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게 술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깨닫게 해주셨고, 저는 그 즉시 모든 것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술은 그에게 단순히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수단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의 영혼과 가정을 서서히 갉아먹으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어놓는 장애물이었다. 권 집사는 술을 끊기로 결단한 이후,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께 의지하며 자신의 내면을 새롭게 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이렇게 고백한다. “술은 단지 제 삶의 일부가 아니라, 저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도구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그 술을 내려놓을 때까지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저는 그 순간부터 하나님께서 제 삶을 새롭게 하시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아내의 병과 가정의 위기는 권 집사에게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그것은 그가 하나님께 완전히 항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시도를 멈추고, 하나님의 은혜에 자신을 맡기기로 했다.
그는 이렇게 결론지었다. “아내의 병과 가정의 위기는 제게 단순히 고난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저를 변화시키기 위해 허락하신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그 위기를 통해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법을 배웠고, 이제는 저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갑니다.”
권 집사의 간증은 우리의 삶 속에서 가장 깊은 고통과 위기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삶은 하나님께 항복하는 것이 절망의 끝이 아니라, 회복과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임을 증명한다.
3. 약함 속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강함
권 집사는 아들 혁준 군과 함께 찬양 사역을 시작하면서, 약함 속에 하나님의 강함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체험하게 되었다. 혁준 군은 희귀병으로 인해 신체적 제약이 있지만, 그가 부르는 찬양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과 도전을 주고 있다.
혁준 군의 찬양은 완벽하지 않다. 음정과 박자가 흔들리기도 하고, 그의 목소리는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아름다운 노래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그 불완전함 속에서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강하게 드러난다.
“우리 아들의 찬양은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불완전함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가 전달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약한 자를 들어 강하게 쓰시는 분임을 우리 가족은 매일 체험합니다.”
찬양 사역의 시작은 작은 교회에서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찬양은 유튜브 채널 ‘권오중 복음’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해졌다. 특히 혁준 군의 찬양을 들은 이들은 단순히 노래의 완성도를 평가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 찬양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느꼈다.
권 집사는 말한다. “사람들은 우리 아이의 부족한 찬양을 듣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찬양이 아니라, 그 찬양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이 찬양은 단순히 노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한 자를 통해 역사하시는 생생한 증거였다. 많은 이들이 댓글을 통해 자신들의 삶 속에서 새로운 소망과 위로를 찾았다는 간증을 나누었다.
찬양 사역은 단순히 노래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전하고, 약한 자를 통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능력을 증언하는 도구가 되었다. 권 집사는 이를 통해 자신과 아들이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고 있음을 느꼈다.
“우리의 찬양이 부족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 속에서 일하신다면, 그것은 완전한 찬양이 됩니다. 우리의 약함은 하나님의 강함이 드러나는 통로입니다.”
4.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본질
권오중 집사는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삶을 통해 절실히 깨달았다. 그는 경외라는 단어가 단순히 두려움이나 형식적인 존경이 아니라, 삶의 모든 순간에서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며 받아들이는 깊은 태도임을 고백한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모든 상황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하나님께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습니까?’라고 묻는 대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제가 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음을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이 경외입니다.”
그는 자신이 겪었던 모든 고난이 처음에는 단순히 불행으로 느껴졌다고 말한다. 아들의 희귀병, 아내의 마음의 병, 그리고 자신의 방탕한 생활로 무너져가는 가정을 보며, 그는 하나님께 원망과 의문을 품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 모든 상황이 단순한 고난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의 표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제가 하나님을 원망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왜 내게 이런 고통을 주시느냐고, 왜 나를 이렇게까지 힘들게 만드시냐고 묻고 또 물었죠. 하지만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깨뜨리기 위해 고난을 허락하신 것이 아니라, 저를 새롭게 하시고 당신의 길로 이끄시기 위해 고난을 허락하신 것이었습니다.”
“아들의 병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세상에서 방황하며 제 뜻대로 살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혁준이를 통해 제 마음을 깨뜨리셨고, 저를 하나님의 뜻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그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이제는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이 단순히 어려움 속에서 참고 견디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모든 상황 속에서 감사하는 태도임을 강조했다.
“경외는 하나님께 무조건 순종하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좋은 일이 생길 때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 이 또한 당신의 선한 계획임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은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다. 이는 단순히 말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감사로 반응하는 태도를 요구한다. 권 집사의 마지막 고백은 그의 삶의 변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하나님은 저를 내려놓게 하시기 위해 고난을 허락하셨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경외입니다.”
5. 권 집사의 간증은 단순한 회심의 이야기가 아니다
권오중 집사의 간증은 개인의 삶에서 일어난 변화에 그치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온전히 맡길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약함을 사용하셔서 놀라운 일을 이루신다는 강력한 증거다.
“술, 담배, 음란물, 세속적인 유혹을 내려놓으십시오. 그것들은 단순한 즐거움이 아니라, 사탄이 우리의 영혼을 무너뜨리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들입니다.”
그는 특히 젊은 세대에게 강력히 호소한다. 오늘날 세상이 제공하는 다양한 유혹과 즐거움은 단순히 삶의 일부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리의 영혼을 마비시키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하는 위험한 함정이라는 것이다.
“작은 타협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만듭니다. 술 한 잔, 음란한 영상, 그리고 사소한 세속적 유혹들은 결국 우리의 영혼을 사탄에게 내어주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선택을 기다리십니다. 지금, 이 순간 결단하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권 집사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유혹들이 우리의 영적 민감성을 흐리게 하고, 하나님과의 동행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그는 자신의 방탕했던 과거를 돌이켜보며, 작은 유혹들이 결국 그의 삶을 파괴하는 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결론: 하나님은 우리의 약함 속에서 일하신다
권 집사의 이야기는 단순히 고난을 극복한 성공담이 아니다. 그것은 고난과 약함이 단순한 불행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길임을 보여 준다. 그는 자신의 삶에서 겪은 모든 고난과 아픔이 결국 자신을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는 도구였음을 인정하며,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체험했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약함 속에서 일하십니다. 우리의 연약함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도구가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길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시는 분입니다.”
그의 간증은 우리에게 명확한 도전을 남긴다. 삶 속에서 우리가 맞닥뜨리는 고난과 실패는 하나님의 부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변화시키고 새롭게 하시는 과정임을 믿으라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하나님께 돌아가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당신의 약함을 그분께 맡기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그 약함을 사용하셔서 당신의 삶을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최원호 박사
심리학 박사로 서울 한영신대와 고려대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했습니다. <열등감을 도구로 쓰신 예수>,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 등 베스트셀러 저자로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칼럼은 신앙과 심리학의 결합된 통찰력을 통해 사회, 심리, 그리고 신앙의 복잡한 문제의 해결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통찰력과 지혜로 독자 여러분들의 삶과 신앙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