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친구 기아대책, ‘2024 필란트로피 나이트’ 개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고액 후원자 모임 ‘필란트로피클럽’ 10주년 맞아

올해만 24명 고액 후원 다짐
다음 10년의 기부 문화와
지속가능한 변화 앞장설 것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4 필란트로피 나이트’. ⓒ기아대책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4 필란트로피 나이트’. ⓒ기아대책

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고액후원자모임 ‘필란트로피클럽’ 발족 10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4 필란트로피 나이트’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후원을 넘어 가치를 실현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10년 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필란트로피클럽과 헤리티지클럽(유산 기부자 모임) 회원 및 가족과 지인 등 270여 명이 참석해, 나눔과 기부의 가치를 되새기고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결속을 다졌다.

행사는 자립준비 청년들로 구성된 UIM(United In Music) 트리오의 따뜻한 음악으로 시작됐다. 이후 기아대책 ‘꿈지원 캠페인’을 통해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우고 있는 이미연 아동이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 양준모 홍보대사와 함께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필란트로피클럽 1호 멤버이자 ‘우물 할머니’로 유명한 노국자 여사(83)도 무대에 올라 나눔에 대한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2006년부터 이어온 아프리카 아동 결연 후원 및 우물 기증을 위해 폐지를 모아 팔기도 했던 이야기를 전하며 나눔의 가치를 강조했다.

노국자 여사는 “아프리카 아이들과의 만남 이후 제 삶이 달라졌다”며 “작은 기부가 큰 변화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나눔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대희망브릿지 기금’ 선포식도 진행됐다. 후원자들이 함께 기금을 모아 아동 중심 공동체 개발사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해 최소 5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금 사용과 운영 상황은 매년 열리는 필란트로피 정기모임을 통해 공유한다.

최창남 기아대책 회장은 “필란트로피클럽 발족 10주년을 맞아, 건강한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한 후원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고액 후원자님들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자리였다”며 “전 세계 취약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해 기아대책 사업모델 CFCT(Child Focused Community Transformation, 아동중심공동체 개발사업)를 고도화해 고액기금이 현장의 변화에 맞춰 사용될 수 있도록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4년 발족된 ‘필란트로피클럽’은 370명(2024년 11월 15일 기준)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대표 고액후원자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국내 NGO 최초로 고액후원자 모임과 활동을 정례화해 체계적인 나눔의 연대를 구축하고 기부 문화 확대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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