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동성애 사랑 여전… 가정과 사회 해체 원하나?”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교회언론회, 해당 다큐 비판 논평

동성결혼에 대리출산까지 등장
아이들에겐 ‘엄마’ 반드시 필요
KBS, 비정상 가정 조성에 앞장

▲해당 방송 썸네일. ⓒKBS

▲해당 방송 썸네일. ⓒKBS

KBS 1TV에서 동성애를 일방적으로 미화한 다큐인사이트 <이웃집 아이들>을 지난 14일 오후 방영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소식을 본지 크리스천투데이가 17일 보도한 가운데,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임다윗 목사)도 KBS를 비판하는 논평을 18일 발표했다.

‘KBS의 여전한 동성애 사랑과 방송물 방영: 동성애는 사랑해도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교회언론회는 “KBS는 다양한 가족을 알린다며, 미국에 있는 동성애 가족의 일상사를 방송했다”며 “KBS는 ‘다큐인사이트’를 통해 이 방송을 했는데,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남성이 동성 결합을 해 살면서, 두 쌍둥이 여자 아이를 키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소개했다.

교회언론회는 “이 아이들에게 엄마는 없고, ‘아빠와 대디’만 있다. 인정받지 못하는 동성애로 산다는 것은 사실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남성 동성애 가정에서 자녀들을 키우는 것이, 여느 가정들처럼 자녀를 가지고 싶어하고, 가족을 갖기를 원하는 것이 충족되겠는가? 또 그들을 통하여 양육되는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나오는 한 사람이 말하기를 ‘사랑하면 아이를 낳고, 가족을 이루고 싶다’고 한다. 그러나 그 사랑하는 사람의 자녀를 낳을 수 없다는 한계에 부딪히게 되는 것이 너무 분명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런데도 공영방송인 KBS가 국민들의 수신료로 이런 방송물을 내보내는 것은 동성애를 지지하고, 조장하고 홍보하는 꼴이다. 세상에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용인되지 않는 동성애 가정을 방송한다는 것은, 곧 KBS가 우리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언론회는 “더군다나 이들이 대리출산으로 아이들을 갖게 된 것도 방송 내용 가운데 나온다. 물론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고, 그러한 제도가 있는 미국 어느 주에서는 허용되는지 몰라도, 우리나라에서 절대 허용되지 않는 내용까지 슬쩍 끼워서 방송한 것”이라며 “방송에서 동성애자의 친척이 왔다 돌아갈 때, 아이들이 공항에서 엄청 울어 공항 직원까지 나와서 ‘엄마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바로 그것이다. 아이에게는 반드시 엄마가 있어야 한다. 이것이 인륜이고, 천륜이다. 그것을 KBS는 간과(看過)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해당 방송 중 쌍둥이들 세례식에 함께한 &lsquo;아빠들&rsquo; 모습. ⓒKBS

▲해당 방송 중 쌍둥이들 세례식에 함께한 ‘아빠들’ 모습. ⓒKBS

이들은 “KBS의 이런 방송은 결과적으로 한국에서도 다양한 가족의 형태라는 빌미로,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과 비슷한 사례들을 만들어 내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한번 생각해 보자. 아이들에게도 ‘아빠’와 ‘엄마’를 가진 가정에서 태어나야 할 권리가 있지 않는가? 왜 ‘아빠와 아빠’ 혹은 ‘엄마와 엄마’라는 비정상 가정들을 만들어 내는데 공영방송 KBS가 앞장서는가”라고 반문했다.

거기다 “KBS는 가톨릭 성당에서 아이들이 세례를 받는 모습을 방영하면서, ‘동성애는 종교적 영역에서도 인정해야 한다’는 암시를 주고 있다”며 “그러나 함부로 종교를 끌어들여, 간접적으로 이를 반대하는 기독교를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동성애는 성경에서 허락하지 않는 행위이기에, 이를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KBS는 이런 방송물을 제작한 관계자들을 엄중히 문책해야 하고, 다시는 이렇듯 동성애를 위한 방송물을 내보내지 말아야 한다”며 “KBS는 방송 말미에 이런 방송물은 국민들이 낸 ‘수신료로 제작한다’는 문구를 빼놓지 않는다. 너무 뻔뻔하다. 언제 국민들이 KBS에게 동성애를 지지하는 방송물을 제작하라고 수신료를 냈는가”라고 따졌다.

교회언론회는 “KBS는 그동안 편파와 왜곡과 불공정의 대명사처럼 여겨져 왔다. 그런데 사장이 바뀌고 나름대로 개혁을 하는 줄 알았는데, 이런 방송물을 내보내다니 크게 실망”이라며 “국민들은 KBS가 가정과 우리 사회를 해체시키는 동성애 방송을 하는 것을 결단코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끝으로 “공영방송 KBS, 아직도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 미래·발전적인 국가를 만들어 가는 데 방송의 역할이 무엇인지 모르는가”라며 “이미 국민들은 동성애 옹호나, 동성애자들이 가정을 이룬다는 식의 허황된 말들에 아주 식상해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한국교회 비전대회’

선교 140주년 한국교회 “건강한 교회 만들고, 창조질서 수호를”

복음은 고통·절망의 역사 속에서 민족의 희망 돼 분열·세속화 얼룩진 한국교회, 다시 영적 부흥을 지난 성과 내려놓고 복음 전하는 일에 달려가며 다음세대 전도, 병들고 가난한 이웃 돌봄 힘쓸 것 말씀으로 세상 판단하며, 건강한 나라 위해 헌신 한국교회총연…

 ‘AGAIN1907 평양대부흥회’

주님의 이름만 높이는 ‘제4차 Again 1907 평양대부흥회’

탈북민 500명과 한국 성도 1,500명 참석 예정 집회 현장과 이후 성경 암송과 읽기 훈련 계속 중보기도자 500명이 매일 기도로 행사 준비 1907년 평양대부흥의 성령 역사 재현을 위한 ‘AGAIN 1907 평양대부흥회’가 2025년 1월 6일(월)부터 11일(토)까지 5박 6일간 천안 호서…

한기총 경매 위기 모면

한기총 “WEA 최고위층 이단성 의혹 해명해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이 WEA(World Evangelical Alliance) 최고위층의 이단성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다. 2025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한기총은 13일 입장문에서 “WEA 서울총회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WEA 국제이사…

김종원

“다 갈아넣는 ‘추어탕 목회’, 안 힘드냐고요?”

성도들 회심 이야기, 전도용으로 벼랑 끝에 선 분들, 한 명씩 동행 해결 못하지만, 함께하겠다 강조 예배와 중보기도 기둥, 붙잡아야 제게 도움 받지만 자유하게 해야 공황으로 섬기던 교회 결국 나와 책 속 내용, 실제의 ‘십일조’ 정도 정말 아무것도 없이 …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제42회 정기총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새 대표회장에 권순웅 목사 추대

세속의 도전 속 개혁신앙 정체성 확고히 해 사회 현안에 분명한 목소리로 실시간 대응 출산 장려, 청소년 중독예방 등 공공성 노력 쪽방촌 나눔, 재난 구호… 사회 책임도 다해 총무·사무총장 스터디 모임으로 역량 강화도 신임 사무총장에는 이석훈 목사(백석) …

저스틴 웰비 대주교

英성공회 수장, 교단 내 ‘아동 학대 은폐’ 논란 속 사임 발표

영국성공회와 세계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Justin Welby) 캔터베리대주교가 아동 학대를 은폐했다는 스캔들 속에 사임을 발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웰비 대주교는 1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성공회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찰스 3세의 은…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