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남부연회 재판위, 남재영 목사 출교 판결하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재판 당일 긴급 기자회견 개최

예수님과 제자들, 바울도 퀴어?
성경이 말하지 않는 것, 인간의
이해와 지식으로 자의적 해석
이동환 씨처럼 출교 판결 촉구

▲대전 남부연회가 위치한 하늘문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퍼스트코리아 시민연대

▲대전 남부연회가 위치한 하늘문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퍼스트코리아 시민연대

퀴어축제에서 축복 의식을 자행해 고발당한 남재영 목사(대전 빈들공동체교회)에 대한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재판위원회 재판이 19일 다시 진행된 가운데, 그의 출교 처분을 요구하는 2차 긴급 집회 및 기자회견이 같은 시간 남부연회 앞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판에서 재판부는 남재영 목사의 입장을 청취했다. 남 목사는 이미 기각된 재판부에 대한 기피 신청을 지난 12일 재판에서 또다시 주장했다고 한다. 이는 이동환 씨 재판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다. 남재영 목사에 대한 선고는 오는 12월 5일 이뤄질 예정이다.

재판이 열리는 남부연회 앞에서 감리회동성애대책통합위원회를 비롯해 감리교바로세우기연대(감바연)와 퍼스트코리아(FIRSTKorea) 시민연대, 전국 120여 시민·학부모 단체 등 80여 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성경 및 교리와장정에 따른 즉각 출교 판결”을 촉구했다.

단체들은 “퀴어신학은 예수님의 제자들과 바울, 예수님까지 동성애자라는 망언을 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면치 못할 반역 행위이고, 성경을 믿는 모든 성도들을 모독하는 것(계 22:18)”이라며 “성경에서 말하지 않는 것을 인간의 이해와 지식으로 자의적 해석해 예수님과 제자 및 사도들을 퀴어·게이라고 가르쳐 거룩한 이름을 모독하는 것은 재앙을 자처하는 행위”라고 개탄했다.

이들은 “퀴어축제에서 축복식을 행했다 출교당한 이동환으로부터 시작된 감리교 퀴어 축복식을 지난 7월 6일 대전 퀴어행사 때 남재영 목사를 중심으로 한 5인의 목사들도 자행했다”며 “남재영 목사는 친동성애 단체 NCCK 임원으로 20년을 재직했다. 이는 본인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행보이다. 이동환이 퀴어 행사에서 축복식을 한 것에 대해 경기연회에서 출교를 선고한 것처럼, 남부연회에서도 성경 및 교리와장정에 따라 반드시 출교 선고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또 “퀴어는 ‘기묘한·괴상한’이라는 뜻으로 그들이 행하는 음탕하고 음란한 성행위를 이르는 말이다. 퀴어라는 말 자체도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괴상한 퀴어들은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서 부끄러운 욕심, 즉 음욕을 선택해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 죗값으로 평생 HIV 감염과 에이즈로 고통받고 살게 된다. 이런 퀴어들을 축복함으로 질병과 고통, 사망의 길을 동조·조장·강화시킬 것이 아니라, 고통 가운데서 건져내 건강한 삶과 영생을 살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목사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퀴어들의 음란한 성행위가 죄임을 말씀으로 분명하게 가르쳐, 죄의 길을 떠나 주님께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목사의 책무”라며 “본인이 말씀 안에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복을 누리고 있다면, 왜 다른 영혼들은 그 복을 누리지 못하게 막고 있는가”라고도 했다.

이와 함께 “퀴어들을 대변하는 목사들은 퀴어가 죄라고 말하면 혐오와 차별이고, 이들을 환대하라고 말한다. 죄를 죄라고 말하는 성도들과 올바르게 충성된 길을 가는 목회자들에게 혐오 프레임을 씌워 대중들에게 기독교가 차별의 종교라는 인식을 가지게 한 것 또한 남재영 목사의 과오”라며 “우리는 어떤 누구도 차별, 혐오한 적이 없다. 다만 퀴어는 분명한 죄이기에, 죄에서 떠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신 예수께로 나와 구원받게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남부연회가 위치한 하늘문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퍼스트코리아 시민연대

▲대전 남부연회가 위치한 하늘문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퍼스트코리아 시민연대

끝으로 “성경에 근거해 행하는 자들을 혐오자로 매도하고, 퀴어들의 행위를 음욕 가운데 내버려 두는 것을 사랑이고 환대라고 말하는 위선과 가식의 바리새인 같은 목사는 반드시 감리회에서 출교돼야 한다”며 “감리회 남부연회 재판위원회가 퀴어들에게 축복의식을 자행한 남재영 목사를 성경과 교단의 교리와장정에 따라 출교 판결을 내려달라”고 강력 촉구했다. 다음은 이들의 요구사항.

하나, 우리는 성경을 유일한 진리로 믿고 따르며 가르쳐야 할 목사가 성경에 위배되는 퀴어 축복 행위를 한 것에 대해 강력 규탄하며, 남재영 목사를 출교시킬 것을 요구한다.

하나, 목사가 먼저 말씀으로 치리받고, 교단의 교리를 준수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건만 도리어 퀴어를 환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사랑이 없다고 망발하는 남재영 목사를 강력 규탄한다.

하나, 우리는 감리교단에서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환영하며, 교단의 규정에 따라 남재영 목사를 즉각 출교하라.

하나, 남재영 목사가 기감 남부연회에 재판 기피 신청한 것을 남부연회는 기각했음에도, 피고소인 남재영은 재판 당일 재판정에 들어와 재판이 시작되기도 전, 기피 신청함으로 재판을 지연시키며 정당한 재판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한 것에 대해 강력 규탄한다.

하나, 우리는 성경에서 분명하게 가증한 죄라고 명시한 퀴어들을 축복한 남재영 목사를 강력 규탄하며, 출교하라.

하나, 우리는 자유주의 신학과 퀴어신학에 바탕을 두고 성도들과 다음세대를 미혹하는 남재영 목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출교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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