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기도회 20일차, 프로골퍼 최경주 장로의 믿음과 도전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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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99] 뻘밭에서 PGA까지

골프, 단순 스포츠 이상의 의미
기술과 체력으로 승패 갈리기보다
정신적 안정, 내면의 평화 중요
삶과 골프 중심에 신앙 둔 계기

내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때
이상하게 실수 잦았지만
기도로 맡기고 말씀 묵상하면
마음 평안, 결과는 항상 그 이상

▲최경주 장로가 간증하고 있다. ⓒ유튜브

▲최경주 장로가 간증하고 있다. ⓒ유튜브

성장 배경과 골프 입문: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도전의 시작

최경주 선수는 전남 완도의 작은 어촌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의 가정은 경제적으로 어려웠으며, 그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의 농사와 어업을 돕는 일에 익숙했다. 완도는 당시 열악한 경제적·사회적 환경이어서, 골프라는 스포츠가 생소하기 짝이 없던 지역이었다. 최 선수는 이러한 한계를 가슴에 품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갔다.

그는 간증에서 “뻘밭에서 일하던 손이 지금 골프채를 쥐고 있다”는 말로 삶의 출발점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다. 그의 성장 과정은 단순한 극복의 이야기를 넘어, 하나님의 은혜가 삶의 모든 과정에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드러낸다.

어린 시절 그는 건강 문제로 13개월 동안 걷지 못했고, 가족들은 그의 미래를 걱정했다. 그러나 그는 이 시기를 강한 생존 의지로 극복하며, 후일 도전적인 삶의 기반이 되는 끈기를 다졌다.

스포츠와의 첫 만남

어린 시절부터 그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자신만의 가능성을 찾고자 했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역도, 씨름,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시도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실패는 좌절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그는 이를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는 기회로 삼았다.

운명을 바꾼 계기는 고등학교 시절 찾아왔다. 당시 국가의 엘리트 스포츠 육성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던 시기로, 그는 우연히 골프라는 스포츠와 관계를 맺게 된다. 그는 자신에게 생소했던 골프라는 스포츠를 접하며 인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골프 시작 계기

최경주 선수가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단순한 우연이었다. 한 선배의 추천으로 골프를 처음 접한 그는, 생애 첫 연습장에서 7번 아이언으로 공을 치던 순간을 이렇게 회고했다. “망을 넘긴 첫 샷의 감격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 순간 내 안에서 뭔가가 꿈틀거렸다.”

그의 첫 샷은 단순히 골프라는 스포츠의 입문이 아니라, 삶의 방향과 목표를 설정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그는 골프에서 다른 스포츠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특별한 즐거움과 가능성을 발견했으며,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골프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 한 번의 경험이 내 인생을 바꿨다”고 고백하며, 하나님께서 그의 인생에 주신 새로운 길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신앙과 골프 인생의 연결: 삶의 중심을 세우다

최경주 선수는 골프를 단순한 스포츠 이상의 의미로 바라보았다. 그는 골프가 기술과 체력만으로 승패가 갈리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안정과 내면의 평화가 중요한 요소임을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이러한 깨달음은 그가 신앙을 자신의 삶과 골프의 중심에 두게 한 계기가 되었다.

그는 간증에서 “내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때는 이상하게 실수가 잦았다. 하지만 하나님께 기도로 맡기고 말씀을 묵상하며 경기를 준비하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결과는 항상 그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PGA 투어 8승이라는 놀라운 성과에 대해서도 “이 모든 것은 내 능력이 아닌, 하나님이 이루신 일”이라며 겸손하게 고백했다.

최경주 선수는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기술적인 연습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마음의 중심을 잡았다. 그는 중요한 경기 전날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하나님의 뜻 안에서 경기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골프는 나에게 신앙을 훈련하는 도구였고, 매 샷을 통해 하나님과 대화하는 법을 배웠다. 나의 공이 날아가는 방향보다 내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는 방향이 더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결혼과 신앙

그의 신앙 여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가정과 결혼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온누리교회 故 하용조 목사의 주례로 결혼했으며, 신앙 안에서 가정을 이룩했다. 그의 아내 역시 깊은 신앙을 가진 사람으로, 그가 어려운 시절에도 변함없는 지지와 격려를 보내며 그를 도왔다.

그는 간증에서 “내가 골프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아내가 가정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 주었기 때문”이라며, 아내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신앙을 가정의 중심에 두며,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적 부담 속에서도 기도로 서로를 지지하며 단단한 가정을 이루었다.

장로 임직

2023년 12월, 그는 온누리교회에서 장로로 임직받았다. 그는 이를 “가장 큰 영예이자 책임”으로 받아들이며, 자신의 성공이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임을 다시금 고백했다.

그는 “장로로서의 임직은 나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이제 나의 성공과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선하심을 전하는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간증과 삶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신앙의 중요성과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이 가져다주는 기쁨을 전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

스포츠 경력과 성취: 한국 골프의 새 역사

PGA 진출과 주요 성과

최경주 선수는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에 진출하며 한국 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02년 뉴올리언스 콤팩 클래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후 총 8회의 PGA 투어 우승과 개인 통산 31승(미국, 유럽, 아시아 투어 포함)을 기록했다. 그는 “골프에서의 승리는 인간의 계산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했다.

그의 성공은 단순히 개인적인 기록에 그치지 않고, 후배 선수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며 한국 골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올림픽 감독과 고향 공헌

2016년 하계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골프 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한 그는 선수로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이끌었다. 그는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나의 역할이었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고향인 전남 완도에 세워진 그의 이름을 딴 ‘최경주 광장’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상징적 장소로 자리잡았다. 이곳은 그의 삶과 성공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경주 장로가 우승하던 장면을 보여주는 모습. ⓒ유튜브

▲최경주 장로가 우승하던 장면을 보여주는 모습. ⓒ유튜브

간증 주요 메시지: 겸손, 감사, 도전

최경주 선수는 자신의 모든 성공이 하나님의 은혜에서 비롯되었음을 깊이 고백하며,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모든 것을 인도하셨다”는 말로 겸손한 태도를 강조했다. 그의 간증에서 드러나는 핵심은 성공과 실패를 막론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의 자세였다.

그는 “겸손과 감사는 참된 성공으로 가는 문”이라며, 자기 삶의 과정을 통해 이 메시지를 실천해 보였다. 특히 그는 어려운 시절에도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감사의 마음을 잃지 않았고, 성공의 순간에도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하나님의 섭리를 증거했다.

청년들을 향한 메시지

최경주 선수는 젊은 세대들에게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의 삶을 살아갈 것을 권면했다. 그는 “삶은 마치 골프 경기와 같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길 때 비로소 참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신앙과 끈기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간증을 통해 청년들에게 고난과 역경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실패는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하나님의 초대장일 뿐”이라는 그의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말이 되었다.

삶의 우선순위

최경주 선수는 “하나님 앞에 줄을 잘 서라”는 메시지로, 신앙이 삶의 중심이 되어야 함을 설파했다. 그는 하나님의 계획 안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모든 성공과 평안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의 계획 안에 순종할 때 놀라운 일이 가능하다”며 신앙의 우선순위를 잃지 않는 삶이 성공적인 인생의 비결임을 강조했다.

그는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기초해 선택하고 결정한 경험을 나누며 “삶의 방향이 하나님께 맞춰져 있을 때, 실패조차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원호 목사 캐리커처.

▲최원호 목사 캐리커처.

최원호 박사

심리학 박사로 서울 한영신대와 고려대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했습니다. <열등감을 도구로 쓰신 예수>,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 등 베스트셀러 저자로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칼럼은 신앙과 심리학의 결합된 통찰력을 통해 사회, 심리, 그리고 신앙의 복잡한 문제의 해결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통찰력과 지혜로 독자 여러분들의 삶과 신앙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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