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박사, 오산리기도원 강단에서 통찰 전해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지구촌기독교부흥선교협의회 주최 기도대성회

하나님 기억하는 삶, 공허함 벗고
참된 의미와 목적 찾는 유일한 길
오산리 기도원에서 5가지 회복을

▲최원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유튜브
▲최원호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유튜브

‘지구촌기독교부흥선교협의회(총재 신용호 목사, 사무총장 이교현 목사)’ 주최 기도대성회가 지난 11월 18-23일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대성전에서 개최됐다.

기도대성회 중 21일에는 최원호 목사(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가 초청돼 강단에 섰다. 심리학 박사이자 서울한영대학교에서 20년간 겸임교수로 활동한 그는, 이제 목회자로서 신앙과 심리학을 융합한 독창적 메시지를 통해 깊은 영적 감동과 실질적 지혜를 전하고 있다.

최원호 목사는 베스트셀러 <열등감을 도구로 쓰신 예수>,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 등을 집필한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열등감을 신앙과 심리적 성숙의 도구로 재해석해 많은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책들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신앙적 회복과 심리적 성숙을 추구하는 접근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 목사는 본지 칼럼 ‘최원호 박사의 이중창’에서 신앙과 심리학을 융합해 현대 사회와 심리, 신앙의 복잡한 문제들을 풀어내고 있다. 그의 칼럼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며, 삶과 신앙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이번 기도대성회에서 최 목사는 ‘창조주를 기억하며 살아가는 인생의 가치’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성도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회복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의 강연은 말씀의 본질을 심리학적 통찰과 결합해 성도들이 더욱 실질적이고 삶에 적용 가능한 신앙을 경험하도록 독려했다.

다음은 최원호 목사가 전한 메시지와 통찰.

창조주를 기억하며 살아가는 인생의 가치

“나는 살고 싶습니다.”

이 외침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삶의 고난과 역경 속에서, 육체적·정신적으로 지쳐 무너진 순간마다 “살고 싶다”는 절규는 누구나 느껴봤을 감정이다. 하지만 이 외침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다. 더 나은 삶, 더 충만한 영혼의 회복을 바라는 깊은 갈망이다.

사람들은 살아가며 수없이 고민한다. “내가 무엇을 위해 이토록 애쓰며 살아가고 있는가?” 성공과 쾌락, 명예를 좇으며 삶의 만족을 찾으려 애쓰지만, 그 끝에는 공허함이 자리 잡고 있다. 성경 전도서에서 솔로몬 왕은 이를 통렬하게 고백한다.

“헛되고 헛되며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도서 1:2)”.

세상의 모든 부와 영광을 누려 본 그가 남긴 이 말은, 인간의 욕망이 가져다주는 허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이 헛된 인생 가운데에서도 희망은 있다. 그것은 바로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경외하는 삶에서 나오는 것이다. 전도서 12장 13절은 이렇게 말한다.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을 기억하는 삶이야말로 공허함에서 벗어나 참된 의미와 목적을 찾는 유일한 길이다.

오산리 기도원: 회복과 응답의 자리

오산리 기도원은 단순한 기도의 장소가 아니다. 이곳은 하나님의 성령이 역사하는 성산이며, 회복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이다. 수많은 사람이 무거운 짐을 안고 이곳을 찾아왔다. 질병, 경제적 문제, 관계의 갈등, 영적 공허 속에서 방황하던 이들은 이곳에서 기도의 능력과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다시 살아나게 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오산리’라는 이름의 발음이다. 많은 사람이 이곳을 발음할 때 ‘오살리’로 부른다. 이는 단순한 발음 차이를 넘어, 깊은 영적 의미를 담고 있다. “오~살리”는 단순히 “살아나는 곳”이 아니라, 다섯 가지의 놀라운 회복이 이루어지는 곳을 상징한다. ‘오(5)’는 다섯 가지 회복을, ‘살리’라는 살아나는 은혜를 나타낸다.

오산리 기도원은 단순히 개인적인 회복에서 멈추지 않는다. 이곳은 가정과 교회, 나아가 민족과 나라까지 하나님의 치유와 변화가 임하는 자리이다. 그 은혜는 한 개인을 넘어, 가족을 살리고, 교회를 세우며, 민족과 나라를 변화시키는 놀라운 회복의 역사를 이룬다.

▲오산리 기도원에서 말씀을 전하는 최원호 목사.
▲오산리 기도원에서 말씀을 전하는 최원호 목사.

오산리 기도원의 다섯 가지 회복

1. 내가 살아나는 곳이다

오산리 기도원에서 가장 먼저 경험하는 것은 나 자신이 살아나는 은혜이다. 영혼이 병들고 지친 상태에서는 하나님과의 관계도, 세상과의 관계도 온전히 유지될 수 없다. 오산리 기도원은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하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숨결을 다시 불어 넣는 곳이다. 이곳에서 금식하며 기도하는 수많은 사람이 “나는 살아났다”고 고백한다. 하나님께서는 이곳에서 절망 속에 있던 영혼들을 치유하시고,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신다.

2. 당신이 살아나는 곳이다

내가 살아날 때,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그 은혜가 흘러간다. 가족, 친구, 동료 등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역시 하나님 은혜로 회복되는 역사를 경험한다. 기도는 나 자신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살아나는 은혜를 전달하는 통로이다.

3. 가정이 살아나는 곳이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장 기본적 공동체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 많은 가정이 관계의 깨어짐과 상처로 고통받고 있다. 오산리 기도원은 가정을 치유하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다시 세우는 은혜의 자리이다. 가정이 살아날 때, 그 회복은 교회와 사회의 강력한 기초가 된다.

4. 교회가 살아나는 곳이다

교회는 성도들이 모여 이루는 영적 공동체이다. 개인과 가정의 회복은 교회의 부흥으로 이어진다. 오산리 기도원은 교회가 영적으로 깨어나고,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 장소이다. 이곳에서 깨어난 교회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며, 세상 속에서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도구가 된다.

5. 나라가 살아나는 곳이다

기도는 개인과 교회를 넘어 나라와 민족의 운명까지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다. 오산리 기도원은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나라를 위한 중보의 기도가 이어져 온 중심지이다. 나라와 민족의 회복은 기도하는 성도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곳에서 올려진 간구는 민족과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치유와 변화를 가져오는 도구가 된다.

예수 없는 인생은 헛된 것이다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예수 없는 인생은 헛된 것이요, 비록 원룸에 살아도 예수 믿는 인생은 충만한 것이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성공과 부, 권력이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결정짓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마태복음 16:26)”.

예수 없는 인생은 어떤 성공을 이루더라도 공허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예수와 함께 하는 삶은 세상의 눈으로 보기에 비천해 보일지라도 충만함과 기쁨으로 가득 차게 된다. 그 이유는 삶의 본질적인 목적과 의미가 예수님 안에서 완성되기 때문이다.

결론: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

삶의 모든 순간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이다. “곤고한 날이 오기 전에, 아무런 낙이 없다고 느끼기 전에” 우리는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 창조주를 기억하며 사는 인생은 어떤 환경에서도 참된 기쁨과 자유를 누리게 된다.

오산리 기도원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장소가 아니다. 이곳은 하나님과 만나는 성산이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며, 새로운 삶의 시작을 발견한다. 인생의 참된 목적은 나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그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삶이야말로 참된 만족과 기쁨의 길이다.

오늘도 오산리 기도원에서 다시 살아나는 은혜를 경험하기를 바란다. 당신의 삶과 가정, 교회, 그리고 나라가 하나님 안에서 새롭게 회복되기를 소망한다.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 그분 안에 참된 생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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