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 of Love 세상을 밝히는 빛!’
광화문 광장에서 우천 속 진행돼
12월 31일까지 전국 316곳 모금
구세군 한국군국(사령관 김병윤, 이하 구세군)이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육조마당)에서 ‘2024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을 개최하며, 연말 자선냄비 거리모금 시작을 알렸다.
올해 ‘Light of Love 세상을 밝히는 빛’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은 “우리는 모두 사랑의 빛을 품고 있다. 작은 빛 하나하나가 나눔으로 불을 밝힐 때 실빛은 거대한 빛결이 되어 어두웠던 이웃들의 삶을 밝힌다. 나눔으로 당신 안에 있는 그 사랑의 빛을 전해보자”는 의미를 되새기며 타종 세리머니(자선냄비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종 퍼포먼스)와 구조물 점등식을 가졌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1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316개 포스트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키오스크 모금을 비롯해 QR 모금, 간편결제 가능한 온라인 모금 캠페인 등을 도입해 시민들이 편하고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대에 맞춘 자선냄비로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구세군은 자선냄비가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동인구가 많은 퇴근 시간대에 맞춰 시종식을 오후 6시에 진행했다.
주제 ‘Light of Love’를 담아 빛으로 만들어진 조형물로 볼거리도 제공했다. 우천에도 불구하고 구세군 관계자 및 시민들이 자리해 구세군 자선냄비 시작을 축하했다.
시종식은 박종화 아나운서 진행으로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오세훈 서울시장, 이경우 휘슬러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축사 및 성금 기탁으로 시종식 자리를 빛냈다.
지난 17일 취임한 구세군 김병윤 신임 사령관은 환영사에서 “구세군에 공감하고 감동해 96년간 구세군 자선냄비에 동참해준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우리 모두는 마음속에 빛을 가지고 있고, 구세군의 종소리는 그 빛을 깨운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어두운 세상이 밝혀지기를 바란다. 나눔의 실천을 통해 세상의 빛이 되어 구세군과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모금은 연말을 대표하는 나눔 문화 확산 운동이다. 한국에서는 1928년 명동에서 시작돼 6.25 한국전쟁과 외환위기, 그리고 코로나19 시기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96년 동안 거리에서 사랑의 종소리를 울려오고 있다.
구세군은 연말 자선냄비를 시작으로 연중에도 정기후원과 다양한 나눔사업을 통해 이웃들의 필요를 채우고 있다.